베트남은 한국과 비교하면 물가가 많이 싼 편이라 먹을 수록 돈 버는 느낌이 드는 음식이 몇 가지 있어요. 맥주, 커피, 등 한국에 비해 30% 정도의 가격인 경우가 많은데요. 신또 또한 먹을 수록 돈 버는 느낌이 드는 음식이에요. 신또는 생과일을 갈아 만든 스무디를 말하는데, 한국에선 비싸서 하나 사먹기도 손떨리는 과일들을 왕창왕창 갈아서 스무디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베트남에서 힘든다 싶으면 바로 신또 한잔 해보세요. 온 몸에 활력이 슉슉 들어차는 느낌이 듭니다.
신또는 어딜 가든 다 맛있지만, 특히 호찌민여행 중이라면 푸짐하고 맛있게 만드는 곳이 있어요. 파이브 보이즈 넘버원(Five Boys Number One)이라는 곳인데요. 데탐 여행자거리 골목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판이나 그런건 없기 때문에 제가 알려드리는 사진과 지도 잘 보시고 찾아가 보세요. 엄지 척~ 날려줄 그런 곳입니다.
와 전봇대 마다 전선이 정말 복잡하게 얽혀 있네요. 어느 한 곳에 정전이 되면 어떤 전선인지 알아낼 수 있을까요? 신기방기
역시 데탐 여행자 거리에는 소핑할 곳, 맛있는 식당들이 넘쳐납니다. 이 식당도 굉장히 유명한 곳이에요. 먹어보진 않았습니다만 사람들 칭찬을 많이 하더라고요. 우린 신또를 먹기 위해 패스~
골목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입구가 큰 길가에 있기 때문에 찾기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이 골목으로 10미터 정도만 들어가면 길 거리에 목욕탕 의자 놔두고 신또를 만들어 팔고 있어요. 골목 조금 더 들어가면 마사지 샵들이 많이 보입니다.
구글 맵으로 위치를 정확히 찍어드릴테니, 찾아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요즘은 구글 맵에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있어 정말 편해요. 제가 올린 베트남여행기에는 모두 구글맵이 첨부되어 있는데, 그냥 길찾기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길 안내를 해줄겁니다.
벽에 조그만 메뉴판 걸어 놓고 바닥에 목욕탕 파란 의자가 있다면 거기가 맞습니다.
과일을 직접 고르시거나 메뉴판으로 주문하면 되는데 메뉴판에 없는 조합으로 주문해도 그렇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한 과일로 만드는 건 메뉴판에 적힌 가격으로 받고, 두 가지를 섞으면 25,000동(1,250원), 세 가지를 섞으면 3만동(1,500원)을 받습니다. 전 망고와 아보카도를 좋아하니 두 가지를 섞어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25,000동(1,250원) 입니다.
골목이 한국의 종로 뒷골목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마시지 샵도 있고 식당이라 상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냥 목적지 없이 구석구석 여행 다닌다면 여길 걸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이게 제가 주문한 1,250원짜리 망고+아보카도 신또에요. 물은 한 방울도 넣지 않고 과일만 갈아 주는 음료인데 시원하고 걸죽한게 정말 맛있어요!
아보카도는 일부는 망고랑 같이 갈아 주고, 나머지 일부는 떠 먹을 수 있게 조각으로도 올려 주네요. 이거 정말 엄지척~ 맛있습니다. 14일간 많은 도시에서 신또를 먹었었는데, 파이브 보이즈 넘버원, 이곳이 최고에요. 비율 조합을 굉장히 잘 맞추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망고+파타야 조합도 맛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더운 날씨에 이만한 보양식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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