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딱맞는 생선구이와 조개탕 '좌수영횟집식당' | 부안변산맛집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이제 2박3일간의 전라도여행 마지막 도시인 광주로 넘어갑니다. 그전에 주린 배를 좀 채우고 가야겠어요~! 날이 추우니까 배는 더 빨리 고파지는 것 같네요. 여긴 부안군 변산면에서 광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좌수영횟집식당이란 곳인데요. 생선구이가 제법 유명한 곳입니다. 변산이 워낙에 시골이라 대명리조트 근처 말고는 딱히 식당이 많지는 않은데, 한적한 국도변 언덕 위에 식당이 숨어 있네요.


제대로 찾은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골목을 조금 올라오니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식당이 있네요. 큼직한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던데, 2층은 펜션으로 쓰고 있나봐요. 비오는 평일 오후라 가게가 한산한게 딱 제 취향이네요. ㅎㅎㅎ







메뉴판을 볼까요~ 밥을 먹으려는데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네요. 화덕생선구이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인분 11,000원이네요.







화덕생선구이정식은 이렇게 차려집니다. 조개탕도 별도로 나오고 밑반찬도 정갈하게 나옵니다. 생선구이, 조개탕 포함해서 반찬이 총 20가지 나오네요.








전라도에서 먹었던 식당은 모두 밑반찬이 특별하진 않아도 깔끔하고 간이 제 입맛에 딱 맞아서 좋더라고요. 특히, 김치류들이 참 맛있습니다.







여긴 국이나 찌개 대신 조개탕을 그자리에서 끓여 줍니다. 생선구이에 딱 맞는 국물이네요!






생선구이는 2인분 이상부터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게 기본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기름기 좔좔 흐르는게 입맛을 완전 사로잡습니다. 찌릿하고 고소~한 냄새가 식욕 완전 돋구네요! 생선구이에는 3가지 생선이 들어 있던데요. 큼직한 고등어 한마리 그리고...







회로 먹어도 정말 맛있는 서대구이도 한마리 들어 있고, 







윤기 좔좔 꽁치구이도 한마리 들어 있어요. 여긴 바닷가 근처긴 하지만 생선들은 모두 생물은 아니었어요. 생물이면 더 보들보들 맛있었겠지만, 냉동이라도 생각보다 보드랍고 맛있네요.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게 잘 익은 고등어구이! 완전 밥도둑입니다. 2인분이지만 생선도 크고 살도 많아 다 먹기 조금 버거울 정도로 양이 많게 느껴져요. 밥 한숟가락에 생선 왕창 뜯어 드시면 공기밥과 같은 속도로 소진됩니다. ㅎㅎㅎ







그리고 생선구이 만큼이나 맛있었던 조개탕. 바지락 국물이 원래 감칠맛이 돌지만 살짝 매콤한 국물이 정말 맛있어요. 조개탕만 별도로 주문하면 5천원이던데, 담에 안주로 한번 주문해 놓고 먹고 싶을 정도로 시원하고 맛있네요. 좌수영횟집식당은 부둣가에 바로 붙어 있는 식당처럼 생물로 생선구이를 하는 곳은 아니지만, 냉동이나 반건조 생선구이 하는 집 중에선 굉장히 맛있는 집이었어요. 부안 변산반도 여행 중에 한번 쯤 먹어볼 만한 곳이네요.


다음 글은 이제 광주로 넘어갑니다. 첫 번째로 알록달록 빛이 예쁜 송정역시장으로 가볼게요~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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