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해킹으로 인한 접근 제한 막는 유일한 방법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먼저 독자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얼마 전, 블로그 해킹으로 인해 제 블로그가 약 10일간 접근 제한이 걸려, 블로그 접근이 차단되었었어요. 사실 지금도 완전히 풀린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직 다음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이 갑자기 풀려버린 상태라서요. 이런 불쾌한 일을 당하지 마시라고, 제 경험을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난 5년간 정말 노력해서 일구어 놓은 블로그가 한순간에 다 사라졌으니, 그 고통이 짐작 가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블로거들은 당장 비밀번호를 바꾸세요. 이게 해답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최선을 다해 봐야죠.


먼저 사건의 시작은 2016년. 12월 29일 오후 8시 경. 서울 어디쯤으로 보이는 IP에서 제 블로그 접근 시도를 합니다. 그리도 두 번의 로그인 실패 뒤에 세 번째 로그인 성공을 합니다. 이 대목에서 전 이해가 되지 않는게, 비밀번호를 아주 복잡한 문자열로, 심지어 제가 기억을 할 수 없어 늘 읽는 책 사이에 적어 둔 비밀번호를... 어떻게 단 3회만에 뚫었을까? 다른 백도어로 들어온 건 아닐까? 의심은 되지만, 아무튼 이렇게 허무하게 뚫렸습니다.







로그인에 성공한 해커는 제 글 중에서 인기가 높았던 '광주 1913송정역시장' 포스팅을 광고 글로 수정을 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곧바로 제 블로그는 블라인드 처리를 당합니다.







음... 이 글은 지금 봐도 마음이 쓰라리네요. 블로그 접속 뿐만 아니라 블로그 로그인도 안되더라고요. 지난 5년간에 고생이 완전히 끝나버리는 순간. 이 과정에서 다음 고객센터와 전화, 메일 등으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결국 돌아오는 건...







블로그 접근 제한은 해제가 불가능하며,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하라는 이야기.... 하늘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블로그 글들을 삭제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블로그 글을 300여개 삭제하고 계속 자포자기 심정으로 블로그를 서서히 폐쇄해 나가다가...







그냥 완전히 닫아버릴 요량으로 '블로그 폐쇄' 버튼에 마우스를 올려두고 한참을 망설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떠오른 티스토리 블로그 이용규제 프로세스... 가만 살펴보니 일부 포스트만 문제 될 경우, 그 글만 비공개 처리하거나, 삭제하면 된다는 것. 이걸로 마지막으로 다음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보자. 그리고 문의한 결과 답변은 없고 블로그 접근 제한만 풀렸습니다.







블로그 접근 제한 조치를 내려 놓고, 제 블로그는 접근 불가 상태에서 인기블로그에 오르고... 이에 대해 문의를 하니...







블로그 접근 제한을 풀어주지는 않으시고 인기블로그 목록에서 제 블로그를 삭제 해주셧네요.


어쨌뜬 지금 제 블로그가 블라인드 상태에서 어떻게 접근제한이 풀렸는지 알 수는 없고, 또 일시적으로 풀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글 쓸 수 있을 때 여러분도 조심하라고 알려드리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블로그 해킹으로 접근 제한 막는 단 하나의 방법은. 비밀번호를 아주 복잡한 것으로 자주 바꾸는 것. 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블로그가 소중한 내 재산이시라면 비밀번호를 바꾸세요. 앞으로 불안해서 이 블로그를 계속 운영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티스토리 또는 다른 서비스에서라도 찾아 뵐 수 있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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