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가 예쁘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해기기 전에 여기저기 구경하는데, 생각보다 대단히 향기롭고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허브아일랜드는 허브의 원산지인 지중해를 테마로 이색적인 먹거리, 볼거리 등 체험을 할 수 있고, 지중해 동화나라 체험펜션 등 독특한 숙박시설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허브식물박물관이란 곳이었는데요. 일년내내 허브를 구경할 수도 있고, 또 예쁜 꽃과 화분을 구매도 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 큰 기대는 안하고 갔다가 향기에 홀딱 반해서 왔습니다.
허브아일랜드 속에는 많은 구경거리와 판매점, 식당 등이 있습니다. 제법 규모도 커서 다 둘러보기엔 다리가 조금 아플 수도 있으니 원하는 곳만 선택해서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 향기 맡으러 허브식물박물관부터 궈궈~
들어서자마자 울창한 로즈마리 나무가 보이고 향긋한 냄새가 가득합니다. 바깥은 아무리 추워도 이 속에선 따뜻한 봄날 같네요.
집에선 아무리 정성을 다해도 잘 자라지 않던 로즈마리와 각종 허브들이 여기선 나무가 되어 무럭무럭 자라고 있네요. 그것도 겨울에요!!
허브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식물원은 2천평 정도로 규모가 상당합니다.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허브실내식물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어디서 흘러나오는지 짜릿한 꽃향기와 향긋한 허브 잎 냄새가 마음을 차분하고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여긴 허브식물박물관에 붙어 있는 꽃가게에요. 들어서자마자 진한 꽃내음으로 기분이 몹시 좋아집니다. 올해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당뇨 걱정 없는 자들에겐 이런 허브 화분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을 담아 날 닮은 꽃을 하사하노라~"라는 느끼한 멘트와 함께 ^^* 핑크 빛 데이지가 참 예쁘죠?
정말 복스럽게 생긴 이 꽃은 '복주머니꽃'입니다. 꽃말이 '재산과 도움을 드립니다'라는데, 이 사진을 보시는 여러분께 드릴게요~
아... 이 올망졸망한 배고니아 무리들. 꽃말이 '짝사랑'이라던데, 은근슬쩍 건네면 애달은 마음을 알아 줄까요?
어쩜 이렇게 예쁘게도 키웠을까요. 몽실몽실 피어 있는 '황금세덤'의 자태가 곱디 곱습니다. 작은 화분은 가격이 2-3천원 정도 밖에 안해서 가격도 부담 없네요.
여긴 허브 빵가게입니다. 허브를 이용한 빵과 쿠키 등을 팔던데, 시식 코너가 있어 좋~네요. 빵가게 이외에도 상점은 굉장히 많은데 다 들어가 보질 않았어요. 허브 카페, 짜장, 갈비, 레스토랑, 향초가게 등 여러 가지 있습니다.
서로 다른 테마로 작은 집들이 늘어선 여기는 '추억의 거리'라 적어 놨네요. 어떤 것들이 있나 들여다 보니...
이런 것들이 들어가 있어요. ㅎㅎㅎ 여긴 1988의 '나정이 집'이라 적혀 있던데, 나정이는 농구선수 이상민을 좋아한 걸로 기억합니다만?!
'향기가게' 이름 좋네. 한번 들어가 볼까요~
입구에 들어서니 여러 가지 허브가 들어 있는 허브차를 무료로 줍니다. 그리고 몸에 로즈마리 향수도 살짝 뿌려주는데 향기가 참 좋더라고요. 허브차는 솨~~한 맛이 강한게 페퍼민트 향이 많이 나던데 기분전환용으로 좋겠네요.
캬~ 제품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가게가 정말 예쁘지 않나요? 향기 때문에 나가기가 싫어요~ ^^*
판매하는 제품은 홍보로 오해받을까 일부러 가까이서 찍진 않았는데요. 구경하고 체험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허브아일랜드에는 아이들도 좋아할만한 구경거리도 많이 있어요. 이곳은 공룡마을 체험하는 곳인데, 공룡들이 전부 소리 내며 살아서 움직이고 있어요! 어린이 용품 매장도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허브아일랜드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일몰 후 불을 밝히는 시각입니다. 불빛동화축제란 이름으로 빛축제가 열리는데, 대단히 넓은 부지가 온통 불빛으로 가득합니다. 발렌타인데이, 그녀에게 초콜릿 받기 위해선 이정도는 데리고 가줘야~하는 것 아니것습니까? 불빛동화축제 제세한 글은 오른쪽 링크 따라가세요. → 발렌타인데이 여행 선물 어때요? '허브아일랜드 빛축제' | 포천여행
+ 입장료 : 어른 6천원, 어린이/노인/장애인 4천원
+ 관람시간 : 오전 9시~10시(토/일은 11시까지)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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