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데이트장소, 국내 최대규모 예술마을 '헤이리' | 파주 가볼만한곳

수도권에서 가장 인기있는 데이트 장소는 아마 '헤이리 예술마을'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느낌 충만한 마을 구석구석을 산책하고 예쁜 건물 앞에서 사진도 찍고, 한나절 즐겁게 보내고 올 수 있죠. 버스편도 많고 주차료도 무료라 돈도 크게 들 일이 없습니다. 헤이리는 규모가 약 50만㎡(15만평)가 넘는 한국에선 가장 큰 예술마을인데요. 미술가, 음악가, 건축가, 글작가 등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마을입니다.

천천히 걷다 보면 갤러리도 만나고 박물관, 전시관, 공연장, 카페, 레스토랑, 서점, 게스트하우스, 아트숍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유료 관람지를 들어가지 않더라도 길거리만 걸어도 참 행복해지는 곳이랍니다. 어떤 곳인지 들어가 볼까요~

주차장 한 구석에 있는 버스들. 이걸로 카페 같은 걸 하려나 봅니다.

헤이리의 건축물들은 모두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만들었는데, 산과 구릉, 늪, 개천 등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놓여 있습니다. 아마 국내에서 건축설계 하시는 분 중에서 이곳을 안 가본 사람은 없을 듯...

마을이 Gate1~4까지 있고 굉장히 넓어서 다리가 시원찮은 분들은 다 돌아보기 힘들거에요. 내부는 무료 셔틀버스가 돌아다니긴 하는데요. 헤이리 마을 안의 유료 관람지 표를 끊어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얼마 안하니, 다리 불편한 분들은 이걸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담쟁이 이파리가 올라오면 더 예쁠 것 같은 카페 겸 갤러리. 빨간 철문이 인상적이네요.

특히, 카페나 레스토랑 같은 곳은 버스나 전차 같은 걸 많이 이용하더라고요. 우리나라 옛날 버스는 없고, 서양에서 가져온 것들만 있네요. 구하기 힘들어서 그런가...

관광객들 땜에 좀 부산스러워 그렇지, 이곳에 사는 것도 그리 나쁠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특별한 건 없는데도 지나다 이런 길을 만나면 꼭 들어가보게 됩니다.

이건 어느 나라 버스인가요? 'For Sale' 이라고 붙여 놨네요. 얼만지 물어보기나 할껄 그랬나요? ㅎㅎㅎ

곳곳에 예술가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곳이 많습니다. 마을 전체가 작품 전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빵공장. 파주엔 유난히 개인 빵 가게가 많이 있어요. 제빵 장인이 많이 사는 도시인가 봅니다. 프로방스에서 사먹은 빵 맛이 잊혀지질 않네요.

여긴 커피공장. 카페 야외 의자는 시멘트 블럭입니다. ㅎㅎㅎ

이쪽은 체험관이나 신기한 구경거리가 좀 있는 블럭입니다. 내부는 대부분 1~2천원 정도의 유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여긴 꼭 드라마 세튼장 같은 곳이네요. 옛날에 샤니빵 같은 것도 자전거 위의 나무상자에 담아 배달했었죠. 기억 납니다.

전시하는 건가 자세히 봤더니, 누군가 타고 다니는 찹니다. 포니 픽업 트럭이네요. 30년도 넘은 거 같은데, 아직 굴러가고 있다니.....신기방기.

요즘 집 뒷마당에서 길고양이 여러 마리를 돌보다 보니, 고양이만 보면 "이리와~" 하게 되네요. 간이 콩알만한 것들은 안오는데, 사람 손에 자랐거나 사료 먹는 냥이들은 쪼르르 잘도 달려 옵니다. 요즘 발정 시기라 노란색 수컷이 얘를 괴롭히고 있던데, 내 옆에 딱 붙어서 안 떨어질라고 하네요. ㅎㅎㅎ

넌 또 왜? 헤이리 예술마을 고양이들은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고 잘 따르네요. 오히려 우리집에서 늘 밥 먹는 고양이 님들은 7개월이 되어도 아직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 것들이 수두룩~

헤이리 예술마을은 건물 내부에 전시장들까지 구석구석 보려면 하루 가지고도 모자란 곳입니다. 한바퀴 넓게 산책만 하더라도 예쁜 건축물들과 예술작품들, 고양이들, 카페도 많고 하루 즐겁게 데이트하고 사진 담아오기 참 좋은 곳입니다. 명불허전 데이트장소, 추천합니다.

<찾아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