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닌빈 여행 #2 - 다낭에서 하노이가서 닌빈까지 기차로 이동하기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베트남 다낭에서의 2박3일 일정이 끝나고 이제 물의 도시 '닌빈'으로 이동합니다. 닌빈은 한국에서 바로 가는 비행기도 없고,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한국사람들이 자유여행으로 잘 안 가는 도시예요. 덕분에 여행 정보도 거의 없고 배낭여행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좀 있었는데, 제가 선발대가 되어 자유여행을 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약 13편에 결처서 닌빈의 구석구석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먼저 다낭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제 하노이로 이동해서 하노이 역에서 닌빈까지는 기차를 타고 이동하도록 할게요. 팔로 팔로 미~


다낭에서 닌빈까지 차로 이동하면 북쪽으로 약 70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하노이에선 남쪽으로 93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그래서 비행기로 하노이로 가서 기차를 타기로 결정! 결정적으로 베트남항공 국제선 왕복표를 끊으면 국내선 2회를 무료로 해주는 프리애드온 때문에 국내선 이용은 아무런 부담이 없습니다. 프리애드온으로 베트남 국내선을 무료로 이용하실 분들은 아래 링크의 글에서 확인하시면 되고요.


베트남 왕복 국내선 공짜로 타는 꿀팁 '베트남항공 프리애드온' | 베트남여행 (링크)


아무튼, 다낭 라이즈마운트 리조트에서 다낭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빙빙 돌아가기로 악명이 높은 베트남 택시 중에서 그나마 비나선, 마일린을 제외하고 '띠엔사' 택시도 다낭에서는 비교적 정직한 편입니다. 공항까지 택시비가 6만동(3천원)이 나오는데, 국제선 공항 들어갈 땐 공항 입장료를 안 받더라고요. 반대로 공항에서 택시로 나올 때는 1만동 이용료를 별도로 받습니다. 참고하세요.







베트남항공 티켓팅 부스에 사람이 바글바글~ 그런데 이런 줄을 안 서고 곧바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어요!







전 인터넷 웹 체크인으로 미리 발권을 했기 때문에 짐만 맡기면 끝~ Baggage Drop-off 에서 줄 안서고 짐만 내려 놓으면 끝입니다. 혹시라도 베트남항공 이용하실 분들은 웹체크인을 적극 활용하세요. 줄 안서도 되고, 좌석도 비상구 좌석으로 비교적 좋은 자리로 미리 선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노이바이 공항에서 하노이 역까지는 남쪽으로 3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시내버스 86번을 이용하면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사진에서 버스 타는 위치와 표지판을 잘 확인하세요.







버스 출발 시간과 정차하는 곳은 위 표에서 확인하세요. 25분 간격으로 자주 출발하고 프리와이파이 있습니다.







에어컨 빵빵 나오고 짐도 무료로 싣고 갈 수 있어요.







버스요금은 3만동(1,500원)입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하노이 시내를 달려~







하노이역(Hanoi Railway Station)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종점이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닌빈으로 가는 기차표를 사려면 Waitting Room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돌면 티켓팅 하는 곳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표를 바로 구매하시거나, 미리 예매한 표를 받으시면 됩니다. 베트남은 나라가 길죽하게 생겨서 기차가 하나로 전국이 다 연결되어 있어요. 인터넷으로 베트남 기차 예매하는 방법은 다른 글에서 자세하게 적어 놨는데, 궁금하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베트남 다낭 여행 #18 - 베트남 기차표 인터넷 예매하는 방법(ex.하노이에서 닌빈까지) (링크)






뭔가 티켓 끊는 곳이 복잡해 보이긴 한데, 침대칸을 여러 회사가 나눠서 운영하고 있어 그렇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서로 자기 회사 걸 찍어 달라고 하네요. ㅎㅎㅎ 전 침대칸이 아니라 패스~







이게 베트남 기차표입니다. 전 에어컨이 나오는 소프트시트 칸으로 끊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짐 맡길 곳이 필요하면, 여기 슈퍼 아저씨가 짐을 맡아 줍니다. 가격은 4만동(2천원)으로 조금 비싸게 부르긴 하던데, 1시간을 맡기든 6시간을 맡기든 무조건 4만동을 달라고 하니 필요하면 이용하세요.







닌빈으로 가는 저녁 8시 10분 기차를 타고 드디어 출발~







역사 안에 노점상도 있고, 옛날 한국 비둘기호 타는 느낌이 드는데요?







참고로 침대칸은 요래 생겼고요.







하드시트는 진짜 하드한 나무의자로 되어 있어요. 어지간히 궁핍한 여행이 아니라면 하드시트는 이용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겁니다. 에어컨도 없습니다.







여긴 제가 타고 갈 에어컨 빵빵에 소프트시트 칸입니다. 약간 퀴퀴한 냄새가 나긴 하지만 베트남에서 이정도면 아주 훌륭한 이동 수단이에요!







전원 꽂을 곳도 많아서 언제나 간당간당한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







손수레 끌고 다니며 반미도 팔고, 계란도 팔고, 과일도 팔고, 맥주도 팝니다. 한국의 옛날 기차 느낌 팍팍 나네요.







하노이역에서 닌빈역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기차가 워낙에 덜컹거리고 시끄러워서 편안하게 잠을 잘 수는 없을 거에요. ㅎㅎㅎ







그렇게 닌빈 역에 10시 25분쯤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예정시간이 10시 40분이었는데, 15분 정도 일찍 도착했네요. 그나저나 사람 하나 없는 시골에서 호텔까지 어떻게 가나....







그러나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순박하고 정직한 닌빈 택시 기사님들이 있으니까요. 닌빈역에서 제가 묵을 퀸호텔까지는 1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늦은 밤 택시비 아낀다고 껌껌한 길 걸어가지 말고, 택시를 이용하세요. 택시요금은 2만동(1천원) 나옵니다. 다음 닌빈 여행기는 늦은 밤 체크인 한 저렴한 호텔 '퀸호텔'을 시작으로 앞으로 쭉~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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