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닌빈 여행 #3 - 저렴하고 여행하기 좋은 위치 '퀸호텔(Queen Hotel)'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베트남 닌빈(Ninh Binh)에서의 숙소는 퀸호텔(The Queen Hotel)에서 머물렀는데 이곳에서 3박 4일을 보냈습니다. 물의 도시라 부르는 닌빈에는 땀꼭, 짱안 , 퉁얌 등 뱃놀이 할 곳도 있고, 항무아, 꾹푸엉국립공원 등 풍경이 기가 막히는 곳도 있고, 호아루, 바이딘, 팟지엠 같은 고즈넉한 곳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곳들을 모두 퀸호텔에서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다녔는데요. 여행 다니기에 위치도 괜찮고 호텔 바로 앞엔 트립어드바이저 1위를 비롯한 여러 맛집도 모여 있고,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위한 여행사도 많습니다. 물론 호텔, 게스트하우스, 유스호스텔, 홈스테이 같은 숙소도 다양하게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퀸호텔은 닌빈역에서 1km 정도(택시비 2만동 거리) 떨어져 있고, 버스터미널에서도 4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숙박비는 2인 조식 1박에 $21달러 정도 줬습니다.







호텔의 정확한 위치는 위 구글지도에서 확인하세요.







퀸호텔은 시설은 깨끗하기는 하나 세련되진 않아요. 뭐 딱히 칭찬하고 싶은 것도 없지만, 마땅히 흠잡을 것도 없는 고만고만한 호텔이에요.






냉장고 속엔 물만 잔~뜩 들어 있네요. ㅎㅎㅎㅎ 근처에 작은 구멍가게가 많지만 호텔의 물도 슈퍼랑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냥 이걸 드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물론 하루 2병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옷장 속 옷걸이는 철사로 만든 빈티지(?)한 것들이 주르륵~







욕조는 없지만 화장실은 깨끗하고 널찍합니다. 수건은 3-4개 정도로 많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단촐하지만 어메니티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면도기, 칫솔도 있네요.







언제나 새로운 도시로 오면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합니다. 닌빈에선 또 어떤 것들이 펼쳐질까 기대됩니다.






이틀 간 사용할 오토바이는 호텔에서 빌렸는데, 친절한 직원이 주변 지도를 주며 대략적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알려줍니다. 근데 우리에겐 내비게이션 기능이 있는 구글맵이 있어서 대략적인 방향만 확인~







닌빈은 작은 시골 도시라 어딜 가나 소박한 풍경이 참 좋아요. 호텔 앞 구멍가게 풍경.







그리고 조식은 손님이 많이 없는 날은 단품메뉴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어요. 1인 1개씩이 아니라 2개씩 주문해도 다 만들어 줍니다. 먹고 싶은 것 이것 저것 주문해서 드세요.







일단 반미를 만들어 먹으려고 주문하니 바게트 빵을 가져다 주네요. 이렇게 큰 줄 알았으면 하나만 주문할 껄...







조식으론 반미 메뉴가 많아요. 오믈랫에 버터와 과일 잼을 넣고 만들면 별 것 든 건 없어도 꿀맛입니다.







바나나 팬케익을 그냥 먹어도 되고 빵에 넣어 먹어도 맛있지요~







그렇게 이튼 날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오늘은 손님이 좀 있는지 간단하지만 뷔페로 깔렸어요. 제대로 된 식사는 바깥에서 하기로 하고 오늘 아침은 간단히 ~







진한 커피와 이것만 먹고 바로 짱안으로 출발~







베트남 사람들은 가게 문은 조금 늦게 여는데, 아침은 엄청 일찍 시작하더라고요. 호텔 앞 골목의 아침은 과일과 식재료를 사는 사람들로 바쁩니다. 개인적으론 사람들로 붐비는 하노이나 호찌민 보다는 닌빈의 아침이 더 설레고 기대됩니다. 앞으로 닌빈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볼게요. 다음 닌빈 여행기는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렌탈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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