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베트남 닌빈 여행을 끝내고 꽝닌성(Quang Ninh)의 하롱시티(Ha Long City)로 이동합니다. 하롱베이, 하롱파크, 뚜언차우 섬, 깟바 섬 등 기대되는 곳들이 많은 곳입니다. 닌빈에서 하롱시티 바이짜이(Bai Chay) 터미널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4시간이 걸리는데, 국가에서 운영하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타고 가도 되고, 개인이 운영하는 여행사를 이용해도 됩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요. 시외버스는 요금이 쪼~금 저렴하지만 출발 시간이 정확하지 않고 터미널까지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요. 개인 여행사를 통하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정확한 시간에 출발하고, 터미널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 출발~~
제가 이용한 여행사는 이곳입니다. 여기서 각종 투어 상품도 예매할 수 있고, 시외버스도 예매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위 구글지도를 확인하세요. 아직 지도에 상호 표시가 되지않아 고 닌빈 호스텔을 표시했습니다. 호스텔 바로 입구 앞 코너에 여행사가 있습니다.
하롱시티까지 티켓 가격은 13만동(6,500원)입니다. 사진에는 하롱베이(Ha Long Bay)라고 되어 있네요. 여기서 하노이, 깟바섬, 후에, 호이안까지 가는 버스도 있네요. 심지어 라오스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그리고 생수가 필요하면 여기서 사도 되겠어요. 2리터 생수가 8천동(400원) 밖에 안합니다.
이 여행사에서는 기차표 예매 대행도 해주고요. 각종 투어 상품도 예매할 수 있어요. 기타 잡다한 빨래, 샤워, 오토바이 렌트 등 여행과 관련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닌빈에서 하롱시티로 가는 버스는 하루 3번 있는데, 버스 시간표는 위 그림과 같습니다. 버스요금은 13만동(6,500원).
저는 오전 11시 버스로 예매했습니다.
혹시 닌빈 버스터미널에서 타고 가실 분은 위 사진을 참고하세요. 터미널에서 직접 찍어 온 따끈따끈한 시간표입니다. 출발 시간과 버스요금도 적혀 있네요. 하롱시티의 바이짜이(하롱, Ha Long))까지 가실 분은 2, 3, 4번을 보시면 되는데, 2번은 바이짜이가 종점이고, 3, 4번은 경유지 입니다. 출발시간에 따라, 목적지냐 경유지냐에 따라 요금이 조금씩 다르니 참고하세요.
그런데 중요한 게, 적혀있는 출발시간에 출발하질 않아요. 저 시간은 손님을 태우기 시작하는 시간이고요. 손님이 꽉 차야 버스가 출발합니다. 적혀있는 시간보다 늦게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하세요.
우리가 타고 갈 버스는 요래 생겼습니다. 큰 대형 버스 보다는 승합차가 승차감도 좋고 빨리 달리니 여러모로 편안합니다.
에어컨도 빵빵합니다. 개인 여행사가 야매(?)로 운행하는 버스라서 중간중간 가끔 손흔드는 손님을 태워주기도 하고 그럽니다.
3박4일간 정들었던 닌빈을 떠나려니 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한적하고 아름다운 닌빈, 잊지 못할거야~
바이짜이터미널까지 가는 4시간 동안 가끔 구멍가게 같은 곳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화장실 급한 사람은 여기서 해결하고~
자신 있는(?) 사람은 버스에서 바로 질러 버려도 됩니다.
보여줄 건 보여주고 사는 사람들에겐 추천합니다. ㅎㅎㅎㅎ
하롱 가는 길. 베트남에서 제일 싼 음식이 왜 쌀국수인지 알겠네요. 어딜 가나 논입니다.
잠시 졸고 있으니 벌써 바이짜이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4시간 걸린다고 하더만, 3시간 20분 만에 40분이나 일찍 왔네요. 베트남에서 이런 일이 다 있다니....
우리의 다음 여행지역은 사파(Sapa)인데 거기 가는 버스도 여기서 타야 합니다. 저는 터미널 온 김에 사파 가는 버스를 오늘 바로 예매해버렸는데요. 사파까지 가려면 라오까이(Lao Cai) 터미널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버스 시간과 요금 등 자세한 이야기는 라오까이로 갈 때 다시 알려드리기로 할게요.
※주의) 터미널에 있는 위 사진의 택시는 외국인을 보면 득달같이 달려와 타라고 하는데, 절대 타지 마세요. 100% 빙빙 돌아가는 사기 택시입니다. 저도 혹시나 하고 탔다가 역시나 당했습니다. 길이 틀렸으니 U턴 하라고 아무리 떠들어도 못 알아들은 척 무시합니다.
여기서 하롱 선월드 파크(Ha Long Sun World Park) 주변의 호텔로 가려면 6km 정도 떨어져 있어 10분 정도로 매우 가까운 거리인데, 이걸 타면 거의 지구 반대편까지 돌아갔다 옵니다. 여기서 제가 묵고 있는 알렉스호텔(Alex Hotel)까지는 6만동 정도 나오는 거리인데, 이걸 타면 16만동 나오니 주의하세요.
택시 안 타면 뭘 타느냐, 3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3번 버스는 하롱시티 구석구석을 다니는 버스라서, 이거 하나면 바이짜이, 홍가이, 하롱 선 월드 파크, 하롱파크 등 뚜언차우 섬을 뺀 대부분의 하롱시티를 돌아 다닙니다. 다음에 이 버스에 대해 자세한 글로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바이짜이 터미널 안으로 3번 버스가 들어오는데요. 근데 하롱파크 쪽으로 가려면 여기서 타면 안됩니다. 여기선 반대방향으로 가는 버스고요.
하롱파크 방면으로 가려면 위 지도의 화살표를 따라 하트 모양에서 3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터미널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캐리어 끌고 가기 좀 멀다 싶으면, 아까 보여드린 은색 택시 말고 터미널 밖으로 나와서 마일린(Mailinh)택시를 타면 정직하게 갑니다. 다음 하롱 여행기는 11달러짜리 '알렉스(Alex) 호텔'을 소개해 드릴게요.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