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사진은 몇 장 없지만 꼭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별도의 글로 편성했습니다. 어지간한 대도시 보다도 물가가 비싼 베트남 사파에서 가격도 저렴하고, 그리고 베트남에선 잘 찾아볼 수 없는 빵과 디저트를 파는 곳이 있어 소개해드릴게요. 이곳은 사파 시내에서 깟깟 마을로 내려가는 내리막 길목에 있는 '사파 홈(SaPa Home)'이란 곳인데요. 이 동네 대부분 건물이 그렇듯이 호텔도 하고, 식당도 하는 여러가지 하는 그런 곳입니다. 어떤 빵을 파는지 내려가 볼까요~
첫 날, 시너리 호텔에 체크인하고 발견한 빵집인데, 이틀 동안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맛이나 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위치는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시너리 호텔에서 멀지 않습니다.
빵 종류가 많진 않아도 그냥 딱 보면 먹어 보고 싶은 욕구가 훅 올라옵니다. 빵 크기는 엄청난데 가격이 전부 15,000동(750원)으로 저렴하고 좋네요. 오늘은 뭘 먹어볼까~
안으로 들어가니 타르트랑 케이크도 있어요. 사파홈에선 젊은 제빵사가 빵을 굽던데, 약간은 촌스럽지만 베트남에선 잘 보지도 느낄 수도 없었던 젊은 끼가 느껴집니다.
저는 크루아상, 코코넛 빵, 그리고 치즈케익을 하나씩 사왔습니다. 밥은 분명 먹고 왔지만 우린 보통 이 정도 크기의 빵은 '후식'이라고 부르잖아요? 750원짜리 빵 크기 좀 보세요.
치즈케익은 한국의 것과는 조금 맛이 다르긴 한데, 개인적으론 맛이 괜찮더라고요. 치즈 맛도 진하고요.
이건 코코넛 빵. 코코넛 속살을 올라가 있고, 빵에서 코코넛 향이 물씬 나는데, 강렬한 맛은 아니더라도 계속 손으로 뜯어먹게 되는 그런 빵입니다.
베트남에선 이런 빵도 크루아상이라 부르나 봅니다. 이건 초콜릿이나 치즈, 사과, 코코넛 같은 다른 첨가 재료가 없어 그냥 먹기엔 그럴 것 같았는데, 이것도 이야기 하면서 손은 계속 뜯고 있는 그런 빵이에요. 빵순이, 빵돌이가 사파 여행 왔다면, 꼭 들러서 여러 종류 도전해 보세요. 가격이 몇 백원 안하니깐 부담도 없고 기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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