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서, 호텔 앞도 아니고 멀리 떨어진 곳을 두 번 가는 경우는 드물죠. 메르데카 광장은 밤 풍경이 너무 궁금해 두 번 찾았습니다. 메르데카 광장은 영국 식민통치의 중심이었고, 훗날 말레이시아는 이곳에서 독립을 선포합니다. 덕분에 동서양의 건축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곳인데요. 대부분의 건축물은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고, 게다가 입장료 또한 무료라 쿠알라룸푸르 여행에서 필수코스가 아닐까 싶어요. 박물관 내부가 궁금하다면 낮에 오시는 게 좋습니다. 밤 풍경은 또 어떤지 내려가 볼까요~
메르데카 광장의 중심엔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이 있는데 1897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식민통치를 위한 여러 정부기관이 있던 곳인데, 지금은 정보통신 관련 말레이시아 정부 기관이 들어가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위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광장 주변으로 보타니컬가든, KL시티갤러리 등 볼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의 41미터 높이의 중앙 시계탑이 참 예쁘지요? 양쪽으로도 두 개의 탑이 더 있는데 구리로 씌운 돔도 독특합니다. 이 구역에서 가장 빛나는 건축물이 아닐까 싶네요. 이 건물은 영국 건축가 AC 노먼의 대표작입니다.
이슬람 사라센 양식과 인도 무굴 양식이 혼합되어 있고, 비잔틴, 로마네스크, 고딕 등 서구 양식도 혼재되어 있는 재미난 건축물이에요. 정부기관에서 이용하고 있어서 전체를 구경할 순 없지만, 일부는 여행자를 위해 박물관으로 개방해놓고 있습니다.
100미터 짜리 국기봉이 서있는 여기가 메르데카 광장입니다. 식민지 시절 영국과 말레이 고위층의 크라켓 경기장으로 사용했었는데, 식민통치의 상징적인 장소기 때문에 영국으로부터 독립 선포도 이곳에서 했습니다. '메르데카(Merdeka)'는 인도네시아 말로 '자유의 '독립의'란 뜻입니다.
광장 옆 분수대. 이것도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고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표지판이나 안내책자에 없어 알 도리가 없네요.
밤이 되니 낮과는 완전히 다른 딴 세상이 펼쳐집니다. ^^*
여긴 국립 섬유 박물관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섬유산업이 굉장히 발달했는데, 그 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하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
이 주변으로 국립음악박물관, 섬유박물관, 역사박물관 등등 박물관이 한 5-6개는 모여 있으니 꼭 다 구경해보세요. 다 공짭니다.
여긴 쿠알라룸푸르 도시의 역사를 전시하는 역사 박물관인데요. 'I LOVE KL' 구조물 때문에 인증샷으로 대단히 유명한 곳이죠. 박물관은 입장료 10링깃(2,600원)을 받지만 입장료 만큼 음료나 기념품 살 수 있는 쿠폰을 주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라고 보면 됩니다.
낮에는 줄서서 사진 찍더만 밤이 되니 사람 하나 없고 혼자 독차지 했네요. 메르데카 광장의 '낮이밤이' 풍경. 꼭 구경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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