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25-가정집 같은 호텔 '파크로얄 서비스 스위트'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의 두 번째 호텔은 조금 좋은 5성급 호텔인 파크로얄 서비스 스위트(PARKROYAL Serviced Suites)입니다. 이 호텔은 부킷빈탕역에서 가깝고 무료 셔틀버스인 GOKL 그린과 퍼플 라인이 호텔 앞 큰 길을 끼고 다녀서 여행하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데 꽐라에는 그냥 '파크로얄' 호텔도 있는데요. 서비스 스위트(Serviced Suites)가 조금 다른 점은 주방과 세탁룸이 있는 등 보통의 호텔 보다는 넓은 일반 가정집 같은 분위기를 하고 있어요. 저는 가장 싼 방인 '스튜디오 스위트(STUDIO SUITE)'로 예약했는데, 우연찮게 오버 부킹이 되어 '2베드룸 스위트(Two bedroom suite)'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어요! 말이 2베드지 실제론 방이 3개인데, 더 놀라운 건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우리집과 구조가 완전히 똑같습니다. 깜놀!


생긴 것도 꼭 한국의 아파트 같이 생겼네요.








제가 처음 예약한 방은 스튜디오 스위트인데, 업그레이드를 한 단계도 아니고 3 단계나 업 되었어요. 가격은 860링깃(23만원) 입니다.







호텔 위치는 위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북쪽 녹색 동그라미에선 GOKL 그린라인이, 보라색 동그라미도 함께 있는 곳에선 퍼플라인도 다닙니다. 붉은 색 선이 있는 남쪽에는 잘란알로 야시장이 있고요, 야시장 오른쪽엔 부킷빈탕 지하철역도 있습니다.






바깥은 늘 더워서 들어오는 고객들 갈증 해소하라고 호텔 입구에는 간단한 음료가 늘 있습니다.







여기가 2베드룸 스위트입니다. 8인용 큰 식탁도 있고 일반 가정집 처럼 꾸며져 있어요.







여느 집에서나 볼 법한 인테리어 입니다.







이 각도에서 보고 전 깜놀했어요. 지금 보이는 구조가 우리집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왼쪽으로 주방, 그 뒤로 화장실, 그리고 복도 끝 왼쪽엔 작은 방이 있고, 오른쪽엔 큰방이 있어요.







그리고 세탁실. 방이 3개다 보니 식구가 많아 빨래도 많을까 세탁기가 2대나 있더라고요. 건조기능 까지 있어서 수영장에서 놀고 빨래해서 말려가기 좋~습니다. ^^*







2베드에 포함되지 않은 또 다른 작은 방입니다. 소파 겸 침대가 하나 있고,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어서 사람이 많으면 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여긴 주방. 아주 큼직한 싱크대와 대형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레인지, 토스터기, 커피머신, 그리고 각종 주방 도구 등 음식을 해먹거나 일상 생활 하는 데 아무런 불편없게 싹다 준비해뒀어요. 장기간 머무는 사람에겐 이만한 곳도 없겠네요.







풍족한 물과 각종 차들! 4인 기준으로 되어 있네요.







여긴 복도 화장실. 각종 어메니티와 크고 작은 수건 등 부족함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안방이에요. 침대는 킹사이즈입니다. 2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조망도 좋고 바로 아래로 수영장이 보여서 애들 안전하게 잘 노나 볼 수도 있겠네요.







안방에는 복도 보다는 조금 큰 화장실이 있습니다. 여기는 욕조도 있네요. 집에선 잘 안쓰지만 호텔에선 꼭 쓰게 되지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동남아 여행에서 호텔 선택의 결정적인 기준은 바로 금고! 해외여행에선 여권, 돈, 카메라, 노트북 등 잃어버리면 곤란한 것들이 많아 꼭 찾게 됩니다. 사실 장비 보다는 그속에 들어 있는 사진이 없어질까 두려워서 꼭 금고를 보게 되더라고요.







몇 층인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2-3층 정도에 수영장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옥상에는 조금 더 큰 수영장이 있어요.







그리고 여긴 퀸 사이즈 침대가 있는 작은 방. 이 정도면 식구가 조금 많아도 다 침대에서 잘 수 있겠네요.







그리고 진짜 신나는 건 한국 채널 KBS World가 나온다는 것! TV 별로 안보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밤에 맥주 마시며 TV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겐 완전 소중합니다. ^^*







아까 방에서 본 건물 중간의 수영장, 여기서 놀려고 하다가 옥상은 어떤가 싶어 올라가 봅니다.







옥상이 더 좋네요. 저 멀리 보이는 타워는 '쿠알라룸푸르 타워'인데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생기기 전엔 저기가 랜드마크였지요.







그리고 구석엔 뜨끈뜨끈한 자쿠지도 있어요! 인도에서 왔다는 아저씨는 들어가서 한 시간을 안나옵니다. ㅎㅎㅎㅎ







오늘은 비가 오려는 지 날이 꾸물꾸물하네요.







그리고 조식 됨됨이도 빼놓을 수 없겠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렇게 더운데, 왜, 하필, 바깥에서, 음식을 드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ㅎ 아무튼 바깥 정원에도 밥 먹을 테이블은 있습니다.







파크로얄 서비스 스위트 호텔은 객실 수준에 비해 조식은 그렇게 다양하진 않아요. 기대가 커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다른 5성급 호텔 보다는 조~금 음식 종류가 적습니다.







그래도 진한 블랙커피와







맛있는 아침 식사가 있으니 행복하지요~


파크로얄 서비스 스위트 호텔은 2인이 지낼 수 있는 방도 보통 호텔보다는 커서 지내기에 쾌적합니다. 식구가 조금 많아도 Extra Bed 없이도 지낼 방이 많아 아마 괜찮을 거에요. 혹여 현지에서 식재료를 사거나 한국에서 가져온 음식을 해드시려면 여기가 딱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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