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페낭 여행 #6-매일 밤 불타는 바투 페링기 야시장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말레이시아 페낭의 바투 페링기 지역에는 매일 밤 6시가 되면 나이트마켓(야시장)이 열립니다. 파크로열 로조트부터 홀리데이인을 지나 론 파인(Lone Pine) 앞까지 양쪽 인도를 따라 노점상들이 길게 판을 까는데요. 낮엔 다들 어디갔나 싶을 정도로 한가한 길거리가 이때부터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의류부터 짝퉁 가방, 악세서리, 잡화, 기념풍 등 제품도 다양하고, 먹거리만 파는 푸드코트 같은 롱비치 가페도 있어 구경하고 쇼핑하며 먹고 놀기 좋습니다.


슬슬 저녁시간이 다가오고 먹거리 노점상부터 하나둘씩 문을 열기 시작하네요. 5링깃(1,300원) 주고 샤와르마(Shawarma) 하나를 사들고...







5.5링깃(1,500원)짜리 버거 스페셜도 하나 사서 먹으면서 돌아다닙니다.







허접해 보여도 맛은 엄지척입니다. ^^*






특히, 버거 스페셜은 내용도 알차고 양도 많아서 혼자 먹으면 배불러요.







슬슬 해가 떨어지면 노점상들이 불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여긴 홀리데이인 리조트의 양쪽 건물을 이어주는 다리 위에서 본 풍경인데요. 론 파인 호텔 방면으론 요래 열리고요.







파크로열 리조트 방면으로도 이렇게 길게 늘어섭니다.







야시장이 열리는 구간을 지도에 대충 표시했습니다.







파는 물건은 옷이 가장 많고요. 그 다음엔 악세서리, 소품 등이 많아요.







말레이시아는 섬유산업이 굉장히 발달해서 옷감 질도 참 좋습니다. 티셔츠를 말레이에서 몇 벌 샀는데 지금도 깨끗이 잘 입고 있어요.







옷 프린트도 굉장히 섬세하고 질이 좋습니다.







옥수수 전문 노점상. 찐 것, 불에 구운 것, 샌드위치 등 다양하게 파는데 전부 옥수수를 넣어 팔아요.






팔찌나 악세서리는 대부분 4개 10링깃(2,700원) 정도 합니다. 하나는 3링깃(800원). 선물을 해야 한다면 그냥 이런 걸로 하나씩 사다 주심이... ㅎㅎㅎ







그리고 티셔츠 중에서도 직접 만들어 파는 것도 많아요. 제가 말라카에서 보여드린 '오랑우탄 하우스'처럼 예술가가 만든 것도 종종 있습니다. 오랑우탄 하우스가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따라가세요.


(링크) 말레이시아 말라카 여행 #13-깜찍한 키엘 벽화와 갤러리 '오랑우탄 하우스'







그런데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마켓이다 보니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진 않아요. 가격표가 붙어 있어도 흥정은 필수랍니다.







해외여행에서 도시마다 꼭 하나씩 사는 LOVE 시리즈. 페낭도 하나 사왔지요~







잡화는 상인이 직접 손으로 만들어 파는 것이 많아요. 코르크 재질로 된 여권 커버도 예쁘네요.







아... 여긴 여행이 끝나는 시점이면 몇 개 사오고 싶었던 곳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깜찍한 소품이 정말 많아요. 해외 택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으면 보는 것마다 족족 택배로 쏘고 싶네요.







남자인 전 잘 이해는 안되지만 여자들에게 사다주면 정말 좋아하는 파우치. 몇 개 사가서 집에 놀러온 손님에게 하나씩 주면 정말 좋아합니다.







한국 야시장은 먹고 마시는 천국인데 이런 야시장이 한국에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티셔츠 프린트 굉장히 다양하네요. 말론 브란도 티셔츠가 눈에 빡~ 들어옵니다. ^^*







구경만으로도 기분 좋은 저녁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갑자기 비가 후두둑 떨어지는데도 지붕을 비닐로 막아 놔서 구경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요. 노점상 시스템이 굉장히 치밀해요! 신기하게도 낮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흔적도 없이 다 사라진다는...







전 이런 바지 좋아하는데, 맨날 가족들이 '그지같은' 옷만 좋아한다고 나무랍니다. ㅎㅎㅎ







야시장이 열리는 큰 길 뒤로는 일반 상점이 사장처럼 열려 있어요. 함께 돌아 보세요.







야시장 끝에는 마사지 샵도 줄지어 있어요. 가격이 비싸지 않으니 잠들기 전 온몸 노골노골 마사지 받고 호텔로 들어 갑니다. 바투 페링기 지역에선 한국인을 본 적은 없는데, 혹여 조지타운 여행 가셨다면 이 동네에서 하룻밤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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