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앞은 밤마다 달콤한 빛과 물의 쇼 '스펙트라(SPECTRA - A LIGHT AND WATER SHOW)'가 열립니다. 예전엔 원더풀쇼(Wonderful Show)란 이름이었는데 최근 바뀌었습니다. 스펙트라 분수 쇼는 평일 2회, 주말이면 3회에 걸쳐 펼쳐지는데요. 싱가포르 여행에서 저녁 먹고 잠들기 전, 꼭 가서 봐야할 필수코스가 아닌가 싶어요. 샌즈 호텔 바로 앞에서도 볼 수 있고, 건너편 멀라이언 있는 곳에서도 볼 수 있는데, 분수 쇼만 두고 보면 샌즈 호텔이 훨씬 자세하고 화려한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멀라이언에서 보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다음 날에도 찾았는데, 그건 따로 보여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샌즈 호텔 앞에서 구경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 공연시간
일요일 ~ 목요일 – 오후 8시 & 오후 9시
금요일 ~ 토요일 – 오후 8시, 9시 & 10시
평일 저녁 7시가 넘어가면 어디선가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높을 빌딩 숲 사이에 마리나 베이가 있어서 물과 빛이 참 조화로운 곳입니다.
먼저 스펙트라 쇼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별표시를 해두었어요. 레인 오큘러스 바로 앞에 큰 공간이 있는데, 30분 전쯤, 미리 가서 앉으면 가장 앞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호텔에 투숙하고 있다면 객실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너무 멀어서 직접 나와서 보는 걸 추천합니다. ^^*
여기가 샌즈 호텔 앞에 있는 레인 오큘러스(Rain Oculus)입니다. 소용돌이치는 물이 굉장히 장관인데, 아래로 물이 떨어져서 아래층에서 보면 폭포처럼 보입니다.
한가롭기만 한 바다가 음악소리로 슬슬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바다 가운데 12미터 높이의 라미네이트 글라스 프리즘에 빛이 들어오고, 심장박동 소리가 쿵쾅쿵쾅 들립니다. 분수 쇼가 딱히 설명이 필요한가요. 그냥 재미나게 구경하는 거지요~
스펙트라 분수 쇼는 연결된 4개의 막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싱가포르의 어제와 오늘, 변모하는 과정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다 모르겠고, 그냥 멋져요!!!
분수가 춤을 추기도 하고, 물안개에선 영상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음악에 맞춰 빛과 물이 춤을 추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분수 쇼를 위해 특수 제작한 500와트 LED 수중 조명을 사용했다네요.
1막, 2막, 3막, 4막, 막을 거듭할 수록, 더 화려해지고 물줄기도 격해집니다. 정말 아름다워요!!!
최근 tvN 예능 <짠내투어>에서 박나래가 일행들을 데리고 여기를 왔었죠. 이런 멋진 공연이 공짜라 더 좋~아요~
공연이 끝나면 다음 공연 일정을 알려주네요. 무료 공연 치고는 슈퍼트리 쇼 '가든 랩소디'와 더불어 역대급 만족도였어요. 바다 건너편 멀라이언에서 바라봐도 정말 아름다웠는데, 조만간 싱가포르에서 꼭 봐야 할 야경 5종 세트를 따로 한번 다뤄야겠어요. 잊을 수 없는 밤 야경이 싱가포르엔 정말 많답니다. 스펙트라 분수 쇼도 꼭 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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