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꽃 터널, 수원 벚꽃축제 '경기도청 벚꽃낭만산책'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수원 벚꽃축제는 경기도 일대에선 굉장히 유명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4월 13일(금)에서 4월 15일(일)까지 3일간 열리는데요. 저는 주말까지 못 기다리고 어제 오후에 득달같이 다녀왔습니다. 꽃 개화 상황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미리 보여드릴게요. 결론부터 말하면 거의 만개했기 때문에 굳이 축제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


달콤한 꽃 터널을 걸어 볼까요~







제가 걸었던 코스는 위 빨간 표시를 해뒀습니다. 평일이라 경기도청에 차를 세우고 걸어다녔는데, 축제기간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거예요. 도청 주차장이 넓긴 하지만 주말에는 차 가져갈 생각은 안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그리고 코스는 빨간 하트의 도청에서 시작하세요. 팔달문 쪽 파란 하트로 올라가면 수원화성 입장료 1천원을 내야 하고, 계단이 많아 조~금 힘듭니다.







도청 후문으로 나와 길 따라 살살 걸어 볼게요.











어제 오후 벚꽃 개화 상황은 아직 만개까지는 아니고 거의 90% 가까이 피었습니다.












봄은 봄만이 가지는 생명의 기운이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워요~
















조팝나무도 새하얀 속살을 티웠고...







노란 수선화도 예쁜 얼굴 활짝 피었어요.












노란 튤립도, 보라색 라벤더도 빵끗~







예전엔 수원천 일대에서 튤립축제도 있었는데 요즘은 안 하는가 보네요. 자태가 남다릅니다. ^^*







도청 주변 도로를 벗어나 수원화성 방면으로 가는 길입니다. 노란색 개나리도 봄철 빼놓을 수 없지요~







꽃잔디 보라꽃도 귀엽습니다.







수원의 벚꽃 나무는 수령이 오래되어 인도는 꽃 터널이 됩니다.







아빠와 애기가 꽃구경 나와 캐리커쳐 초상화도 그려가고 즐거운 오후입니다. ^^*







이 나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벚꽃나무예요.

거의 매년 이 나무를 보러 옵니다.







이 굴을 지나면 수원화성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성벽 따라 왼쪽으로 올라가면 수원화성에서 가장 높은 서장대로 올라가게 되는데요. 서장대 근처에는 영산홍이 정말 아름답게 피었을 거예요.







수원화성 방면 도로에는 차가 안다니기 대문에 유모차 끌고 안전하고 매연없는 산책을 즐길 수가 있어요. 서울, 경기 수도권에 산다면 이번 주말 경기도청 벚꽃축제에 꼭 가보세요. 축제 기간에는 도청 마당에서 다양한 공연도 열리고 먹거리도 넘쳐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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