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리조트는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대략 33km정도 떨어져 있고, 차로는 50분 정도 걸리는 외딴곳에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머무는 이유는 시내 여행이 끝났고, 툰구 압둘 라만 해양국립공원 섬 투어도 다녀와서 마지막 여정은 수영하며 책이나 읽으려고 선택했습니다. 원래는 한편으로 몰아서 쓰려고 했지만, 가격 대비 굉장히 시설이 좋아서 만족도가 높아 혹여 이곳을 가려는 분께 정보를 더 드리고 싶어 여러 편으로 쪼개서 보여드려요. 오늘은 정원과 부대시설, 수영장, 그리고 프라이빗 해변을 보여드릴게요. 정말 한가롭고 아름답습니다. 혹시 객실과 조식을 보시려면 아래 지난 글 링크를 따라가세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14-외딴 호텔 '넥서스 리조트' 조식 됨됨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13-조용한 외딴 호텔 '넥서스 리조트' 객실편
넥서스 리조트는 골프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잔디 관리는 제가 본 리조트 중에선 가장 훌륭합니다. 객실에서 조식당이나 해변 가려면 잔디밭을 밟고 지나야 하는데 하루종일이라도 걸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정원이 정말 예뻐요.
객실도 띄엄띄엄 있어서 체크인아웃 때 시끄럽지않아 좋아요.
로비에서 해변을 바라보면 요렇습니다. 지중해의 어느 대저택 같지 않습니까? ㅎㅎㅎ
리조트는 속이 좀 타겠지만 손님으로선 사람이 많이 없어 좋아요. 물론 객실엔 사람이 좀 있지만 다들 어디로 놀러갔는지 아름다운 해변은 늘 한가롭습니다.
날이 너무 뜨거워 수영은 해질녘에 하기로 하고...
물론 풀장도 리조트 중앙에 큼직하게 있습니다. 깊은 곳엔 사람이 없고...
얕은 곳엔 노는 애들이 좀 있네요. 선베드와 타올 이용은 무료입니다.
또 한쪽에는 궁금하지않아 물어보진 않았는데 글램핑장도 있더라고요. 늪처럼 민물이 흐르는 개천 옆으로 예쁘게 산책로도 있습니다.
거대한 체스판도 있고,
사방치기? 땅따먹기? 이걸 뭐라 불렀나.. 암튼 군데군데 재미난 놀 거리들이 조금 있어요.
해가 슬슬 떨어져서 이제 수영하기 딱 좋은 시간이 됐어요! 한낮에는 심하게 뜨거워 정말 바베큐가 될지도 몰라요.
여기로 결정~!!
해질녁 해변은 하늘 색이 정말 아름다워요. 노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었는데, 아마 눈에 하트 뿅뿅 달겁니다. 코타키나발루 일몰은 정말 예뻐요!!!
발가락 사이로 샤르르 빠지는 하얀 모래도 참 곱습니다.
오늘은 이 해변이 오롯이 내 것인냥 튜브 띄워 해가 질 때까지 놀 거예요~
코나 키나발루는 생각보다 파도가 살짝 높아요. 해변은 물이 얕아 애들이 놀기엔 좋고요. 조금만 멀리 나가면 제법 파도가 슉슉 올라오는게 튜브 띄워놓고 누워 있으면 정말 재미나요. 캐리어에 튜브 접어 넣을 수 있을 공간이 있다면 꼭 가져가세요. 정말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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