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18-말레이 전통음식 전문점 '스리말라카'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코타키나발루 여행이 이제 끝나가고 있습니다. 더 먹어보지 못하고 가는 게 아쉽기만 하네요. 코타에서 한국인 여행자는 주로 웰컴 시푸드, 쌍천과 같은 해물 요리집이나 어퍼스타, 솔드아웃 같은 웨스턴 식당을 많이 갑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최대한 이 나라 전통음식을 많이 먹어보려고 노력했는데요. 레스토랑 스리말라카도 두 번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가볼만한 말레이시아 전통음식점입니다. 이곳은 나시 르막부터 른당, 말레이 해산물 요리를 주로 취급하는데요. 특히 오징어 튀김이 소똥 고랭(Sotong Goreng)이 독특합니다.


레스토랑 스리말라카는 센터 포인트 길 건너편 깜풍 아이르 근처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지도를 확인하세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에 갔더니만 가게가 완전 한산하네요. 인테리어가 세련된 곳은 아니지만 조용하고 시원하며 깨끗해서 좋아요. 물은 무료로 주고, 테이블 위에 땅콩을 집어 먹으면 한 접시 2링깃, 물티슈는 0.5링깃을 별도로 받습니다.






메뉴판을 볼까요. 여기선 새우튀김 하나 주문했어요. Salted Prawn. 음식은 전부 크기별로 대, 중, 소, 3종류가 있어 좋아요. 저는 맛만 보려고 전부 제일 작은 걸로 주문했습니다. 소자 15.9링깃(4,200원)이고 세금 포함 가격입니다.







여기서 오징어튀김 Fried Sotong 작은 거 12.72링깃(3,400원)으로 주문했어요. 그리고 볶음밥(Fried Rice)도 9.54링깃(2,500원)짜리 하나 따로 주문했습니다.







먼저 쏠티드 새우. 튀김 옷은 밀가루가 아니고 쌀가루인 것 같네요. 쫄깃하고 아주 바삭해요. 생강, 마늘, 쪽파, 고추 등 향신채를 기름에 볶따가 튀긴 새우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것 같습니다.






깊은 향신채의 맛이 우러나오고, 양념은 소금 하나만 들어 있어 단순하지만 튀김요리치고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네요. 맛만 보려고 작은 걸 시킨 게 후회가 됩니다. ㅎㅎㅎ







이건 볶음밥. 한국의 중국집에서 먹을 법한 고슬 고슬하고 고소한 볶음밥입니다.







맛은 좋은데 한국에서 먹던 맛과 비슷해서 특별한 건 모르겠더라고요. 맛은 있어요!







이건 이집 대표메뉴라고 할 수 있는 오징어 튀김입니다. 튀김옷이 뭔지 모르겠는데 이집만의 양념가루를 섞어서 튀겼습니다.







그런데 오징어가 한국의 것과 비교하면 조금 작아요. 꼴뚜기나 작은 갑오징어 같기도 하던데, 아무튼 작은 오징어는 야들야들 부드럽고 튀김옷은 살짝 바삭하면서 한국의 과자 닭다리 과자(?) 맛과 비슷해서 초딩 입맛에게 딱입니다. ㅎㅎㅎ 과자 같기도 하고 독특하게 맛있어요. 맥주 안주로 굉장히 좋을 것 같네요.







함께 주는 소스 두 종류에 각각 찍어먹어 보세요. 맛이 조금 재미난 맛이 나는데, 처음 먹어보는 오징어 튀김 맛이라 신선한 느낌이에요. 맥주 한잔이 간절히 생각이 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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