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송림과 바다를 함께 걷는 '장항스카이워크' | 서천여행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는 새로운 명불 '장항스카이워크'가 있습니다. 지상에서 15미터 올라갔고 장항송림 숲에서 시작해 바다 가운데까지 286미터 뻗어 있습니다. 국내의 이름난 스카이워크를 종종 다녔지만 울창한 송림숲과 바다 가운데까지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곳은 여기가 아마 유일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장항 송림산림욕장은 대략 수령 50년의 곰솔 13만 그루가 촘촘히 심어져 있어 함께 걸으면 좋습니다. 최근 tvN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배경이었던 경주 삼릉과 비교해도 아름다움이 뒤쳐지지 않아요. 그리고 입장료가 2천원이 있는데, 표를 끊으면 입장료와 같은 금액의 서천사랑상품권을 주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랍니다.


송림을 가로질러 해변으로 뻗은 산책로가 독특하네요. 올라가 볼까요~





✔ 울창한 송림 숲을 지나...



해마다 변화하는 장항 송림산림욕장이네요. 몇 년 전에는 흙길이었는데, 이제 정비해서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닐 수 있도록 했어요. 이곳은 여러 번 왔음에도 다시 보고 싶은 곳입니다.






숲 사이를 걸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죠. 해안선을 따라 수령이 50년도 넘은 곰솔 13만 그루가 정말이지 빼곡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송림 숲 가운데 숨어 있는 장항스카이워크 입구.






입장 요금은 전연령 2천원입니다. 그런데 낸 입장료 만큼 '서천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예요. 상품권으로는 식당, 슈퍼, 시장, 편의점 등 서천에 있는 모든 곳에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숲과 바다를 함께 즐기는 스카이워크



빙글빙글 입구 계단을 오르면 15미터 상공으로 우뚝 올라옵니다. 여길 제가 세 번 정도 온 것 같은데, 매번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다리의 길이는 286미터. 그런데 바닥이 슝슝 뚫려 조~금 무서워요. ㅎㅎㅎ






아~ 시원~하고 기분 좋~습니다.





쟈기야~ 나 바바~~






문득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굴뚝이 보여요. 저긴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제련주식회사가 있던 장항제련소입니다. 우리나라 금을 포함한 비철금속은 모조리 끌어와 저기서 제련해서 가져갔다죠. 지금은 파이프 만드는 회사가 들어가 있습니다.






마지막 꺾인 곳을 돌면 기벌포 해전 전망대가 나옵니다. 여기가 신라와 당나라가 싸웠던 나당전쟁의 현장인가 보네요. 당시 20만이나 되는 당나라 군대를 신라가 무찔렀다죠.






오늘 날씨가 드라마틱하네요. 바람이 생각보다 안 불어 춥지도 않아요~






근데... 뚫린 바닥 아래로 파도가 치네요.

테두리만 밟고 가야....






저 멀리 개야도가 보이네요. 군산항에서 배 타고 22km 정도 가면 있어요. 자연산 굴이 기가 막히는데... 언제 또 가나.










멀리 바다 너머가 군산입니다. 저기 군산항이 있어요.






서천여행 가셨다면 송림과 장항스카이워크 산책로는 꼭 걸어보세요. 오랜만에 답답한 가슴이 훅~ 뚫리는 기분입니다.


✔ 관람시간 : [11월~2월] 9시~17시, [5월~8월] 9시~20시, [3월, 10월] 9시~18시, [4월, 9월] 9시~19시

✔ 관람료 : 2,000원 (매표시 2,000원권 서천사랑상품권 교부)



✔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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