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봐서 미안하다. 데이트 코스로 좋은 '제부도' | 화성 가볼만한 곳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경기도 화성에 있는 섬 제부도는 썰물 때면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한 섬입니다. 갯벌과 바다가 함께 있어서 굴, 바지락, 숭어, 우럭 등 해산물이 풍부해서 바닷바람 맞으며 맛있는 밥 먹기에도 좋고, 어선을 이욯한 낚시를 즐기기에도 좋아요. 여름엔 해수욕으로, 다른 계절엔 갯벌체험 하기도 참 좋습니다. 일몰도 굉장히 아름다워서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데요. 십 수년만에 다시 찾은 제부도는 굉장히 아름답게 바뀌어서 완전히 사랑에 빠졌습니다. 십 년 전의 기억으로 한껏 아름다워진 널 몰라봐서 미안해.


썰물 물때가 하루에 두 번 정도 바닷길을 열어줍니다. 갯벌 사이로 난 구불구불한 길이 꽤 길어서 걸어 들어가면 한 시간은 걸릴 지도 몰라요. 섬 안에 무료 주차할 곳이 많기 때문에 개인 차량을 이용하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편리해요.


✔ 대중교통 이용방법


수원역에서 1004번 이용

또는 금정역에서 330번 이용 후 마을버스 탑승






섬 주변 바다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이 뿜뿜입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바다. 정말 황홀해요.






수도권에 이런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는 게 믿을 수가 없어요. 경기도 화성시엔 정말 독특한 곳이 많습니다.






언제 이렇게 아름다워졌니. 우리 만난지 10년도 넘었네...





뾰족이 동쪽으로 뻗은 섬 끝에는 매바위가 있어요. 높이 20미터쯤 되는 큼직한 바위 세 개가 불쑥 튀어 올라있는데, 밀물에는 섬이 되고 썰물에는 직접 걸어서 가볼 수 있어요.






아... 어디서도 못 볼 독특한 해변, 참 좋네요.






저 멀리 바다 너머 굴뚝엔 연기가 폴폴~ 저긴 당진 화력발전소예요.






전국에 아름답다, 좋다한 곳 많이 다녔는데, 등잔밑이 어둡습니다. 가까운 경기도 수도권에 이리 아름다운 곳이 있었다니. 정말로 이날 홀딱 반했어요.






최근 제부도는 문화재생 사업을 통해 마치 제주도처럼 아기자기한 예술을 접목해 문화예술섬으로 바뀌고 있어요. 바지락 칼국수 사 먹는 것 말곤 딱히 할 게 없던 옛날과는 완전히 다른 곳이 되었단 말이지요!






바다를 온전히 즐기기 위한 시설도 요래요래 잘 되어 있어요. 바로 근처에 따끈한 커피 파는 곳이 있음 더 좋겠네요.






40피트 컨테이너 4개로 만든 여긴 제부도 아트파크.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무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고,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中 대상을 수상한 장소입니다.






닫혀 있는 듯 열려 있고, 또 뻗은 듯 구부러져 있어요.






내부는 언제나 열려 있으니 캔커피 하나 들고 바다를 다 가져보세요.





파란색 우체통 속엔 예쁜 관광안내 책자가 들어 있으니 하나씩 챙겨 가세요. 섬 여기저기 있어요.






아트파크에서 해변을 따라 조금 걸어가면 섬을 우측으로 끼고 도는 해안산책로가 나옵니다.






주기적으로 보충이 꼭 필요한 겨울 바다. 찬 바람이 불어도 넌 맨날 상쾌하단다~






해안 산책로는 선창에서 탑재산을 지나 말머리까지 돌아나가는 바다 위로 난 길인데 길이가 1km 정도 됩니다.






썰물엔 해변 감상, 밀물엔 물 위를 걸어볼 수 있어요.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재미난 구조물도 많고 포토존이 많으니 예쁜 사진 많이 찍고 오세요.






전망대 올라가는 길에서 만난 요상하게 생긴 의자. 이것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작품입니다. 직접 앉아 볼 수 있어요.






아... 레드닷 어워드 수상한 의자에 앉아 일몰을 감상하게 되다니... 겨울이라 사람도 없고 혼자 신났어요. ㅎㅎㅎ






멀리 당진이 보이는구나... 너두 예뻐!






일몰은 역시 서해가 예쁘네요.

해가 내려가면서 세상의 모든 색이 다 표현되요.






그리고 제부도 입구에서 미처 못 본 워터워크. 이게 뭘까 들어가면서 궁금했는데 나오면서 보니 바다 위로 낸 예술작품입니다. 직접 걸어 올라갈 수 있어요.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자연과 예술의 조화로운 만남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워터워크를 오르면 끝에 공연 관람석같은 공간이 나오는데, 제부도 바닷길이 열리고 닫히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이제 슬슬 물이 들어오고 있네요.


수도권에서 멋진 데이트 장소를 찾는다면 제부도도 좋아요. 예쁜 사진 많이 찍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오세요. 바닷길이 잠기면 나올 수 없으니 그것도 도움이 되려나....쿨럭...


◦ 제부도 바닷길(물때) 시간표

   보통 하루에 2회 정도 바닷길이 열리며, 하루 종일 열려 있는 날도 있으니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myjebudo.com/calender/calender/calender.php




✔ 찾아가는 길


이미지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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