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여행 #3-62년 전통 태국 북부음식 전문 '아룬라이(Aroon Rai)'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 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상으로 나를 떠미는 것

치앙마이에 와서 호텔 체크인 하고, 첫 일정은 밥 먹는 것. 일단 배를 채워야 여행이 즐거운 법이죠. 첫 식사는 태국 북부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가볼게요. 1957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 62년 된 노포인데, 현지인에게도 굉장히 유명한 식당입니다. 치앙마이에서 나침판 역할을 하는 '타패 게이트'에서 멀지 않습니다.



치앙마이 올드타운은 사각형 모양으로 해자 물길이 나있고 동서남북으로 문이 있어요. 타패 문은 동쪽 출입구입니다.






아룬라이(Aroon Rai)는 해자 물길 바깥에 있어요. 올드타운 바깥에 있습니다. 천막을 길게 내린 저곳이 식당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구글 맵에서 확인하세요. 큰 간판이 없어 찾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찾은 시간은 오후 3시. 역시 느린 바이오리듬 덕분에 식사시간이 늘 한가해서 좋네요. 가게 입구만 봤을 땐 커 보이지 않았는데, 속으로 제법 넓은 공간이 있네요. 오른쪽으로 자리가 깊게 더 있습니다.






아룬 라이는 전세계에서 이곳이 유일한 식당이랍니다. 다른 곳에 같은 이름이 있더라도 다 가짜라는 뜻인가 보네요.





생수 가지러 갔다가 인형인 줄 알았는데 진짜 강쥐. 아 깜딱이야. 안녕.






메뉴판을 볼까요. 태국에는 독특한 음식이 있어요. 여러가지 음식을 양배추에 올려 먹는, 마치 한국의 쌈같은 게 있어요. 원래는 따로따로 하나의 요리지만 세트 메뉴로 주문할 수도 있네요. 가격은 165밧(6,500원).






그리고 치앙마이에 왔다면 깽항레(Kaeng Hang Leh)로 먹어봐야죠. 태국 북부를 대표하는 카레요리입니다.






찰밥도 같이 먹어야겠죠~ 가격은 15밧.






빅세트는 생각보다 양이 많아요. 카레와 밥, 구성이 딱 좋아요! 빅세트는 야채와 고기, 소세지, 어묵, 튀김, 달걀 등 다양하게 올렸네요.





가운데 소스는 '남프릭 엉'이라 부르는데, 돼지고기와 토마토를 갈아 만든 매콤, 짭쪼름, 새콤한 디핑소스예요. 한국으로 치면 쌈장과 비슷합니다.






제가 맥주 안주로 좋아하는 돼지껍데기 튀김 '캡 무'. 바삭거리는게 마치 과자같은 느낌이랄까요? 쌀국수나 다양한 음식에 고명으로 많이 씁니다.






우리나라 순대같이 생긴 소세지는 '싸이 아우어'. 태국 북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돼지고기 소세지인데, 허브와 고추가 들어있어 약간 매콤하고 향긋한 향이 납니다. 첫맛은 강한 향신료가 느껴지는데 맛이 고소해요. 어묵도 맛있습니다.






돼지껍데기 튀김 캡무는 남프릭엉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근데 태국 전통음식이라 김치 없으면 밥 못 먹는 사람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어요. 저는 아주 맛있었다는 ㅎㅎㅎ






깽항레(커리)는 생강과 카레맛이 나는 돼지갈비라고 할까요? 일반적인 태국 카레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코코넛 밀크를 사용하지 않아 칼칼한 맛이 한국인 입맛에 더 맞을 겁니다.






생강이 듬뿍 들어 있어도 진하지 않아 씹는 맛이 좋아요. 태국의 생강은 한국 것보다는 맛이 약합니다. 다른 나라 음식과 비교하면 말레이시아 른당과 비슷합니다.






깽항레는 찹쌀밥에 비벼 먹는게 더 맛있어요. 진한 돼지고기 카레에 밥 비벼먹는 맛이랄까요?






태국의 식당은 영수증 달라면 보통 이렇게 손으로 써서 줍니다. ㅎㅎㅎ






밥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 가볼까~ 싶었지만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떨어집니다. 바쁠 것 있나요. 앉아서 비 그치길 기다려 봅니다.






비가 얼마나 많이 내리는 지 동영상으로 한번 보세요. 태국은 5월~10월이 우기라 하루에 꼭 한번 이상은 비가 많이 내려요. 이렇게 미친듯이 비가 내리다가도 신기하게도 금새 하늘에 해가 뜹니다. 비 그치면 라탄 가방이나 보러 갈까봐요.


✔ 영업시간 : 오후 12시~ 오후 9시 30분


이미지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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