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 쑤텝에서 야경을 진득하게 감상했으면, 이제 야시장에서 배를 채워야겠죠~ 처음 왓 프라탓 가려고 썽태우 탄 곳이 치앙마이 대학교 앞이었으니, 돌아올 때도 똑같이 학교 앞에 내리게 됩니다. 일몰 구경하고 왔으니 야시장도 문을 열었을 거예요. 태국의 젊은 청년들은 어떤 옷을 사 입고, 어떤 음식을 먹고, 데이트는 어떻게 하는지 엿볼 수 있는 곳이랄까요? 아무튼 젊은 기운 뿜뿜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는 치앙마이 대학교 입구. 일반인도 학교 내부로 들어갈 수는 있는데,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극심한 소음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하는 깊은 곳까지 들어가려면 입장료 60밧을 내고 버스를 타고 투어해야 합니다.
대학교 입구 바로 길 건너편에 Student Night Market이 열립니다. 운영시간은 오후 5시~ 밤 11시까지.
정확한 위치는 구글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햐~ 딱 시골 읍내같은 분위기, 딱 좋네요. 대학교 앞 야시장이 이렇게 조촐하다니... 그것도 태국 북부에서 가장 좋은 대학이라는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솔까말, 파는 옷들이 내 취향은 아니지만 태국 대학생은 꾀나 관심이 많더라고요. 유행하는, 또는 잘 팔리는 옷들만 가져다 놨을 텐데, 이동네 아이들은 이런 옷을 입고 매력 발산을 하나 봅니다. ^^*
관광객이 잘 찾는 곳이 아니라서 영어 메뉴는 거의 없어요. 그림으론 뭔지 알겠는데, 다른 건 뭘 파는 지 모르겠어요.
태국이란 사회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젊다는 게 느껴집니다.
태국이란 나라가 참 맘에 드는 건, 뭐든 상인이 파는 물건은 직접 만들어 판다는 것. 어디서 물건 때와서 팔기만 하는 곳은 없어요. 젤리 탐난다~~~
님들아... 영어 좀... ㅎㅎㅎ
버블티~!!! 앞 사람이 3개를 사길레, 똑같은 거!!!! 외쳐서 하나 사먹어 봤어요. 진한 밀크티 맛이 진짜 맛있어요!!!!! 마지막 남은 버블 하나까지 쪽쪽 빨아먹을라고 애쓰게 된다는... 가격은 25밧~50밧까지 다양하게 있어요.
그리고 진짜 주목해야할 곳은 요래 생긴 식당 골목. 저 뒤에 Steak Bar 스테이크가 아주 일류 호텔급입니다. 저기는 며칠 후에 조금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옷을 살 의향은 전혀 없지만, 대학생 아이들이 입는 옷이 궁금해서 구경하는 재미는 있어요. 이런 옷을 입고 이성에게 매력발산하려는 그들의 들뜬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
여긴 옷 파는 주유소?
오토바이가 많은 도시라 진짜 기름도 파는 줄 알았는데, 그냥 가게 인테리어네요 ㅎㅎㅎㅎ
이건 좀 귀엽네.
아까 Steak Bar 있는 곳은 가격이 조금 비싼 골목이고, 이 골목은 조금 저렴한 태국 음식이 많아요. 근데... 영어 좀...
자연스럽게 길가에 신발을 진열하고 친구랑 노는 직원들...
요즘 태국은 네일아트 홀릭이에요. 하려는 손님, 네일아트 샵이 진짜 많아요. 심지어 도심이나 길거리 야시장 같은 경우는 가격이 굉장히 비싸지만 줄서서 받을 정도로 수요가 정말 많다는...
작은 분수대가 있는 곳이 공용 휴게실인데, 여기 가만 앉아 있으면 여기저기서 이성에게 눈 굴러가는 소리가 들려요. 가만히 젊은 학생들을 구경하면 정말 재밌다는 ㅎㅎㅎㅎ
그런데 옷은 정찰제로 파니까 바가지 쓸 일이 없는데, 핸드폰 악세서리는 조심하세요. 외국인이면 시중 가격보다 3배 이상 부를 때가 많아요!!!
메뉴판 글자는 뭔지 몰라도 대부분 10밧 하는 걸 알았으니 먹고 싶은 걸 고르면...
촤르르~~~~ 쏴아~~~~ 자글자글~~~ 구워줍니다. 완맛!
골목 초입에 있던 사탕가게. 단것 좋아하는 학생들은 이성에게 요고 한통 사다주며 '오다가 주웠다'는 오그라드는 멘트도 날리고 그러겠죠? ㅎㅎㅎ
치앙마이 대학교 앞 야시장은 화려하지도 않고, 규모도 그리 크지 않지만, 젊은 현지 학생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꼭 구경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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