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여행 #24-일류 호텔 부럽지 않은 야시장 스테이크 'Steak Bar'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지난 글에서 치앙마이 대학교 앞 야시장 'Student Night Market'에서 스테이크 잘하는 가게가 있었죠. 거길 오늘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좁은 곳에서 음식을 만드는 푸드코트 같은 곳인데, 스테이크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배틀트립에서도 한번 나왔던 걸로 알아요. 6시에 오픈하는 식당인데 8시에 갔더니만 대부분 품절되고 몇 개 안 남았더라고요. ㄷㄷㄷ



Steak Bar 주변에도 음식 꽤나 잘하는 식당이 많아요. 음식 파는 곳이 여러 곳인데 여기가 손님이 제일 많다는... 그러나 가격은 다른 곳보다는 조~금 비싸요.






야시장 자세한 위치는 구글 맵에서 확인하세요.





스테이크 바에서 만난 길냥이. 손님들이 고기를 주는 지 알고,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지... 좀만 기달려봐!!!






8시에 도착하니 먹고 싶었던 돼지고기 스테이크와 햄버거 종류는 다 품절되고...






일단 돼지고기 스트로가노프(Stroganoff) 하나와...





덕스테이크와 파스타 종류만 남았더라고요. 파스타는 평이 안 좋아서 오리 스테이크 하나도 주문했습니다.






내가 먹고 싶었던 마지막 돼지고기 스테이크는 내 뒤에 있던 일본인 여행자가 가져갔어요 ㅠㅠ 꽃도 올리고 음식 참 예쁘게 만드네요.






후추통. 탐난다 ㅎㅎㅎ






진짜 좋은 건 시원~~~~~~한 생수가 공짜라는 것!





이건 덕 스테이크(Duck Steak). 향처럼 시나몬 스틱에 불을 붙이고 그 위에 머스타드 소스를 찍었어요. 3cm 두께 두툼한 오리 가슴살을 미듐으로 익혀 줍니다. 와... 시나몬 막대기 타는 향기도 좋고 진짜 느낌 신선한데요?






구운 오렌지 위로 매쉬드 포테이토를 올리고 빨간 비트 튀김을 꽂았어요. 매쉬드 포테이토는 베이컨이 들어있어 짭조름하면서 고소합니다. 빨강 비트 튀김도 바삭하고 고소해요.






고기도 크고 매쉬드 포테이토도 많아서 양이 적지 않아요. 배불러요.






태운 시나몬 빠트린 소스도 딱 알맞고...






칼로 쓱쓱 잘라보니 육즙 좔좔~






구운 오렌지를 조금 자르고 머스타드를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냥 갈색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그런데 두꺼운 고기라 그런지 육즙은 좔좔인데 그렇게 부드럽진 않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소스 보다는 머스타드만 올리는 게 오리맛을 잘 살려서 좋았어요.






이건 돼지고기 스트로가노프(Stroganoff). 러시아 음식인데 한국에서 파는 폭찹 스테이크과 비슷합니다. 소스가 조금 덜 달고 덜 시큼합니다. 어쩜 음식 하나하나 이렇게 예쁘게 만들었을꼬...






양념이 덜 달고 덜 시큼하니 돼지고기의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어서 좋아요.






고기도 부드럽고 큼직해서 씹을 때 육즙이 느껴집니다. 매쉬드 포테이토와 옥수수가 바닥에 좍~ 깔려 다 먹으면 배불러요.






먹을 수 있는 안찬꽃에 연어알도 조금 올리고, 예쁘니까 더 먹음직 스럽습니다.





자꾸 밥 조금만 나눠달라고 야옹대던 녀석. 내 밥의 1/4은 니가 먹었다. 아저씨 할만큼 했으니 오른쪽으로 굴러봐!!!


이미지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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