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이면 충분한 '태국 후아힌 시내 한바퀴코스~'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처음 30일간의 태국여행을 준비했을때는 후아힌은 가지 않을려고 했어요.

'태국 왕족의 휴양지'라는 멋진 타이틀에 비해 당췌~ 구경할 만한 것이 없더라고요.

물가는 비싸고 바다는 동해보다 못하고..

그래도 굳이 12시간의 심야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왔던 이유는 후아힌 옆 '프란부리'를 가기위해서인데요.

이왕 온것 하루만 알차게 구경하고 프란부리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유명한 휴양지임에도 불구하고 푸켓의 빠통같은 화려한 거리없이

생각보다 한적한 동네입니다.

그래서 시내 둘러보기는 반나절이면 끝!

10밧(400원)짜리 썽태우(마을버스)타고 저렴하게 다녀온 코스 알려드리겠습니다.

 

 

 

반나절이면 충분한 '태국 후아힌 시내 한바퀴코스~'

 

 

후아힌은 제가 다녔던 치앙마이,끄라비 지역보다 물가가 비쌌거든요.

심지어 같은 맥도날드라도 후아인쪽이 더 비싸더라고요.

특히 태국은 물가가 더 싼 베트남보다 호텔 가성비하나는 끝내줬었는데

후아힌쪽은 호텔도 비싸고.. 식당도 비싸고,, 커피값도 비쌌더라는

암튼 저렴한 가격을 노린 비수기 전문 여행자인 저희에게는  탐탁치 않은 곳이었다.

그런데 후아힌에서 좋았던 것은 저렴하면서 일정한 코스를 운행하는 ..썽태우가 있다는 것!

썽태우는 마을버스와 같은 것으로

도시마다 있지만 가격은 다 틀리다.

먼저 들렸던 치앙마이에서는 정해진 정류장 없이 합승택시처럼 그때 그때 타는 손님들의 코스를 빙빙 돌아가기도하고

외국인은 좀 더 비싸게 받았고.. 거리가 멀면 거기서 또 더 돈을 내라고 했다.

현지인 가격을 알고 있다고 깍아달라고 째려봐도 쿨하게 노~노~노~를 외치는 배짱

승질난다!!!

 

이렇게 생긴 썽태우는 외국인~ 내국인 따지지 않고 그냥 10밧(400원, 낮요금)만 내면 끝!

주요 관광지나 시내를 다 돌기 때문에 굳이 택시를 탈 필요가 없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일단 후아힌 택시비는 기본료가 100밧부터 시작했어요.

 

 

요금은 오후 7시기준으로 10밧과 15밧으로 나뉘고요.

코스는 시계탑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올라가는 노선~ 남쪽으로 내려가는 노선 2가지예요.

 

 

굳이 올 필요없는 ...그러나 갈곳이 워낙 없어서 한번씩 가본다는

'후아힌 기차역'

 

 

태국 최초의 기차역이자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손꼽힌다는데...

대체 어느곳이  아름다운 부분 일까?

뭐가 더 있는데 우리가 놓친걸까?

샅샅이 뒤져보고 싶어도 이 지점에서 왼쪽 오른쪽 한번씩만 고개를 돌리면 끝!

 

 

왕족의 휴양지 답게 왕족만 이용하는 전용 대합실이 있다.

이게 아름다운 것이라는 정체일텐데

사진쪽 여자분은 그저 역 간판이 더 예쁜가보다~

 

 

인심 심하게 써서 딱 10분이면 구경하는 역 앞에

옛 기차로 만든 휴식공간이 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이고 책도 볼 수 있다.

단, 에어컨이 없이 선풍기 바람에 땀을 삐질 삐질 흘러가며 휴식해야한나는 것.

여기서라도 시간을 좀 보내볼까 했지만

더위는 너무 치명적인 단점.

 

 

후아힌 역 근처가 시내의 중심이기 때문에 전통시장 가늘 길에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곳.

이른 점심시간인데 사람이 꽤 있길래 들어가 봤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저렴한 '한식부페'식당이라고나 할까?

반찬 10여가지에 국물요리 2가지정도 놓고

선택한 반찬과 밥으로 한상 차려줍니다.

(유리에 비친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잘생긴 나의 왕자님)

 

 

우리를 보자마자 한 손님이 달려들어 집요하게 추천해준 메뉴

음.. 국물 족발정도?

심심한 불고기양념맛이라 거부감없이 먹을만 했다.

 

 

그리고 김치찌개가 먹고 싶었던 차에 비슷해 보여 주문한 ..매운 국물요리

아마도 간단한 버전의 '깽솜'이 아닐까 싶다.

신맛나는 호박고추장찌개 같은 맛.

반가운 맛이었으나 엄청 매워서 혓바닥을 부채질 해가며 먹었다.

그런 우릴 귀여운 듯 킥킥대며 보는 손님들.

알고보면 우리도 중년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태국에서 귀엽게 먹히다니... 허허

 

 

슬쩍 내 밥위에 올려주신 서비스 반찬 '어묵튀김'

사람은 두명인데 싸움나게 하나만 주셨다.

그러나 그는 당연하다듯이 넘보지 않고 족발만 뜯더라.

반 베어먹고 반은 그의 입속에 쏘옥 넣어주는 알콩달콩 시츄에이션.

그래서인지 이게 제일 맛있었다.

 

 

매운 국물때문에 생수를 1인 1깡씩 들이켜며 10분정도 걸어 간 곳 찻차이시장( chatchai market)

후아힌 해변, 대형 호텔, 기차역과 가깝기도하고

야시장도 바로 옆에 있어서 들러보기 좋은 곳이다

썽태우 종점인 시계탑 근처이기도하고..

 

 

 

관광객은 주로 야시장에 많이 오고  이곳은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시장이다.

그래서인지 관광상품보다는 식자재가 많았던 곳.

 

 

관광객에게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맛있는 열대과일 때문.

저렴하고 다양했고 친절했다

 

 

30일간의 태국 여행중 가장 맛있었던 '그린 망고'

노란 망고만 먹다가 처음 시도해본 것인데

노란 망고맛에 상큼하게 신맛이 더 해졌다.

그린 망고 4개에 35밧 (500원)정도. 은혜로운 가격!!!

 

 

망고는 낮에 먹는 간식이라면

건어물, 견과류는 밤에 먹는 술안주

아쉽게도 태국의 맥주값은 한국보다 아주 아주 조금 저렴한 정도이다.

이점을 30일내내 안타까워했던 그.

 

 

평소 음식에 살림을 하니 손톱에 매니큐어 칠할 일이 없으나

여행지에서는 꼭 매니큐어를 바르고 다닌다.

노란색이라고 믿고 샀으나... 노란색이긴 한데

뭐랄까... 물 많이 섞은 카레색이라고 해야하나..

물을 정말 많이 섞은 색이라서 3번정도 발라야 노르스무~~하게 발색이 된다.

그리고 10분만에 벗겨지는 허무한 접착력.

 

 

시장을 나와 다시 15분정도 걸으면 후아힌 해변이 나온다.

산에만 살줄 알았던 원숭이 가족이 산이 없는 바닷가 식당아래서 산다.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사나보다.

 

 

왕들은 왜 여기서 휴양을 했을까? 싶을정도로

아름답지 못한 후아힌 해변.

누가 여기간다면 말리고 싶다.

해변을 마주하고 대형 호텔들이 줄지어 있다.

그렇게 30분정도를 걸었으나 바위가 사라지고 모래사장이 나오는 그냥 저런 바다

 

 

저런 유치뽕짝 기념을 좋아해서 사오고 싶었던 아이들

장기여행의 초반이라 가지고 다니는게 짐이라 포기하고 호텔로~

 

오늘은 여기까지이고요.

다음주는 호텔에서 잠시쉬다가 타마린드라는 야시장에서 갬성 폭발했던 썰~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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