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끝나면 가고싶은 꿈같은 휴양지 '태국 끄라비 프라낭해변'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코로나가 시작될때는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잖아요.

올해 여름 휴가 한번 못가면 그만이겠지했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더 기다려야하나봐요.

대신 작년에 갔었던 마지막 여행 사진을 보면서 떠나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내리고 있어요.

이웃님들도 그런... 그리운... 아쉬운 나날을 보내고 계시겠죠?

저에게는 정말. 특히나. 행복했던  마지막 여행이었기에 그때가 매일 매일 그립네요.

최고의 추억을 주었던 곳은 태국의 남부 휴양지 '끄라비'인데요.

그곳에 아름다운 곳이 많지만 접근성이 좋아서 많은 이들이 찾는 '프라낭해변'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가고싶은 꿈같은 휴양지 '태국 끄라비 프라낭해변(Phra Nang Beach)'

 

프라낭은 끄라비의 라일레이 지역 끝쪽에 위치한 해변인데요.

라일레이는 섬은 아니지만,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큰 산이 가로 막고 있어서 아오낭이나 끄라비타운쪽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합니다.

배를 타고도 바로 닿을 수 없고 '동쪽 라일레이'에서 이렇게 좁은 길을 따라 대략 15분정도 걸어들어가야합니다.

 

바닷길을 따라 가다가 도저히 넓은 해변은 없을 것 같은 골목이 보입니다만,

주저하지마시고 직진하세요.

곧 멋진 풍경이 펼쳐지면서 그 풍경 따라가다보면 프라낭이 나옵니다.

 

가던 길을 멈추게 했던 뜬금없는 ' View Point' 

저...절벽인...데 설마 올라가라는 것인가?

 

네 맞습니다.

나무에 묶어 놓은 밧줄을 타고 올라가야하는데요.

습한 우기에는 줄도 진흙바닥도 미끄러워서 위험합니다.

패기가 철철 넘쳐 흐르는 젊은이들은 쪼리하나 딸랑 신고 열심히 오르더군요.

저희는 패기는 안드로메다로 버린 '덜 젊은이'들이라

'저러다... 큰일나지.. 쯧쯧쯧'

꼰대같은 대화를 나누며 지나쳤습니다.

(구글지도에서 Railay View Point를 검색해보니 경치는 좋긴합니다만!!)

 

그리고는 나타나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

동굴도 아닌것이 동굴같으면서도

바위가 쏟아(?)질듯한 아찔함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보면 그 분위기가 웅장해서 숨이 턱~ 막힙니다.

지나가는 외국 총각... 마들(Model) 이네 마들~

 

막히는 숨을 진정시키고

저희도 기념샷 하나 찍어봅니다.

늘 짧은 팔로 셀카만 찍으니 풍경 따윈 무시되고 인물 위주 사진으로만 추억이 남겨지네요.

'뉘집 신랑인지... 참 자알 생겼다!!'

'내 여보 사랑합니다. 그립고요'

 

드디어 나타난 프라낭해변입니다.

한국 관광객도 꽤 찾는 곳이라 이곳이 익숙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겁니다.

 

프라낭이 ..어디선가 지정한 '세계 10대 아름다운 해변'이라는데

아름다운 바다와 기이한 석회 바위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분명 바다를 보러왔지만

바닷속에서 자꾸 절벽과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는 아름다운 프라낭입니다.

 

바위 안에는 여러 동굴이 있는데요.

현지인들의 안녕을 바라는 작은 사당이 차려져있습니다.

확대하지 않겠습니다.

현지인들의 안락한 삶을 기도한다는 안내문과는 다르게 

'다산'을 바라는 민망한 조각상이 심하게 많았거든요.부끄 부끄~

 

프라낭해변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암절벽 view  입니다.

많은 관광객들은 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수영도하고

바위 여기저기에 있는 동굴도 탐험해보며

이곳에서만 사람들이 바글 바글하죠.

 

바다 위에서 동동 떠다니면 올려다본 풍경입니다.

동서양을 통 털어~ 성인은 유일하게~

저 혼자 튜브를 끼고 있었지요.

왜 이 재밌는 것을 외국인들은 안하는 걸까요?

물속에 가만히 서있는게 뭐가 재밌다고~

'야~ 너두 튜브 껴!! '

 

큰 바위 맞은 편은 이렇게 모래 해변이 길게 펼쳐집니다.

 

끄라비는 동양인보다는 서양인 그중에서도 젊은 배낭족들이 많아요.

주로 동남아만 다녔던 저에게는

서양인들이 많은 끄라비가 더욱 이국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물에 들어가기전에 후다닥 사진을 찍어봅니다.

몰랐네요.

흥이 넘친 총각이 멋진 배경이 되어준 것을

알았다면 망고스무디 한잔 쐈을텐데~

 

해변 구경을 마치고

 저희도 돗자리를 폈습니다.

이때가 바다가 뒤집어 진다는 우기라서 '에메랄드빛 맑은 바다'는 아닙니다만,

휴양을 즐기기에는 충분히 아름다운 바다였습니다.

 

성수기인 건기때는 관광객이 많아서 나무 그늘에 자리잡기 어렵다는데...

비수기인 우기라서 푸른 나무 아래 시원한 그늘은 얼마든지 있더라고요.

제가 누운 자리에서 올려다본 하늘의 모습입니다.

발끝에는 바다였고요.

 

누워서 띵가 띵가 놀고 있으니 사랑스런 신랑이 땡모반(수박스무디)을 사왔습니다.

'어? 왜 한잔이야?'

'카메라 들고가서 두잔을 못들고 오겠더라'

'정애야 너 먹어 너꺼야'

' 가암......동의 쓰나미 철썩 철썩~~'

 

프라낭 해변에는 상점이 없습니다.

미리 먹을 것을 준해 가거나

사진처럼 '보트매점'을 이용하셔야하는데요.

파도가 심할때는 보트매점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한척의 배가 영업을 해서 땡모반을 사왔더라고요.

배로 운영하는 임시매점이라고는 하지만

음료, 간식부터 식사... 심지어 숯불구이(바베큐)까지 왠만한 것은 다 팝니다.

 

한달간의 태국 여행 동안 1일 1잔을 꼭 했던 땡모반.

그 여러잔의 땡모반 중에 가장 달콤했던 그 땡모반.

 

 

달콤하게 갈증도 해소하고 시원하고 물놀이를 하고오니

암벽등반하는 또~ 젊은이들 등장.

라일레이에 있는 여행사에서 신청하면 암벽등반 장비도 빌려주고 안내원이 지도도 해줍니다.

'아웅 멋있다~~~~~'로만 끝!!

당췌~ 투어나 액티비티를 안했던 우리 부부.

우리 둘만 있으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낄낄낄~ 꽁냥 꽁냥' 재밌었으니까요.

 

라일레이 프라낭해변은 당일치기로도 많이 오지만,

저희는 이곳에서 3박을 했었어요.

매일 밤과 낮.. 여기 프라낭에 와서 물놀이도 하고 멍도 때리며 보냈었어요.

 

당일치기하는 분들은 낮의 프라낭의 모습만 봤지만

저녁 노을지는 프라낭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관광객이 빠지는 시간이라

한적하고 여유있게 프라낭을 즐길 수도 있고요.

 

보기 좋아서 몰래 찍어....본 사진 아닙니다.

주인공 커플이 찍어 달라고 부탁한 그들의 연출샷입니다.

신랑이 그들의 핸드폰으로 찍어줄때 저는 제 카메라로 담아봤습니다

'너희 커플 너무 예뻐.. 여기 프라낭하고 잘 어울리는구나'

'까약~~아줌마 고마워~'

 

아쉬운 것은 이 아름다운 프라낭 해변은 초초초 프리미엄급 리조트 '라바야디'가 독점하고 있다는것.

독점이라고 해서 라바야디 숙박객들만 이용하는 바다는 아니고요.

모래바닥 말고는 라바야디 공간이라 커피한잔 할 .. 건물이 없다는 것이지요.

 

프라낭에서 실컷 놀고 나오는 길에 만난 원숭이

아우.. 꽁꽁 묶은 봉지를 야무지게 풀어헤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는 과자를 꺼내먹었는데 아무리 봐도 거저 익숙한 과자인데..

혹시 '꼬깔콘????'

 

낮부터 저녁까지 프라낭에서 실컷 놀다가

쏟아질듯 떨어지는 동굴길을 지나

동쪽 라일레이로 나옵니다.

그때 참 행복하다라고 느낀 꿈같은 휴양지였는데

다시 떠날 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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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 2개 있습니다.

      • 너무 아름다운 곳이네요.
        코로나 끝나면 저도 가고싶네요.
        여행 감성 팍팍 솟구치는 포스팅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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