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의 바다 풍경이 백만불짜리! '양양 하조대해수욕장'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대략 10년? 전부터 .. 속초나 강릉을 가게 되면 꼭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양양에 있는 하조대 해수욕장입니다.

친정식구들과도 고딩동창하고도 그리고 나의 '그'하고...

함께하는 일행을 무조건 데리고 갔던 곳인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 동해바다'스럽지 않나 싶어요.

'동해바다스럽다'라는 의미는 고운 황금빛 모래 끝에 푸른 바다가 광활하게 펼쳐지는 모습인데요.

하조대는 모래사장이 넓고 길게 뻗어 있을 뿐 아니라 바다 또한 막힘없이 쭈욱~ 뚫려 낙산사까지 닿을 듯합니다.

그 멋스러움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때는 강릉에 있었지만 중간에 합류한 친구를 위해서 양양까지 다시 올라가 봤습니다.

언제봐도 아름다운 나의 하조대입니다.

 

 

 

전망대의 바다 풍경이 백만불짜리 '양양 하조대해수욕장' 

 

 

 

예전에 하조대는 매우 큰 규모에 비해 관광객이 없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는데요.

몇해 전부터 양양이 서퍼들의 성지가 되고 나서는  핫한 숙소, 식당들이 많이 들어섰습니다.

그 핫한 스팟들 중에 단연 최고는 '전망대(무료)'인데요.

하조대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있다면 가장 오른쪽 끝에 위치합니다.

(자세한 위치는 맨 아래 지도 참조)

 

 

 

거의 10년전쯤에 생겼던 전망대라서 요즘의 것처럼 높거나 크지는 않고요.

높지 않아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작아도 있을 것은 있는 전망대입니다.

아찔한 풍경을 볼 수 있게 바닥이 투명 유리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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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세월의 흔적(스크래치)으로 선명하지 않아 그닥 아찔하지 않습니다.

처음 이 전망대가  생겼을때는 이런 유리바닥도 드물었고 아래가 잘 보여서 무서워서 근처에도 못갔어요.

그때는 유치원생이었고 지금은 중학생인.. 조카녀석이 펑펑 울정도였었어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조대해수욕장에 전경입니다.

바라 보러  와도 사실 이런 각도의 뷰는 잘 볼수가 없잖아요.

강원도에 흔한 바다이지만 풍경은 흔하지 않은 장관입니다.

유난히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모래장이 넓고 드넓게 이어져 있어서 어떤 카메라에도 그 끝을 다 담을 수 없을 겁니다.

겨울에 미친듯이 파도칠때는

더 더 더 x 100000000 , 장관  of  장관 입니다.

 

 

 

전망대에서 왼쪽이 해수욕장 뷰였다면 오른쪽은 바다뷰입니다.

모래사장에서 보던 낮은 바다가 아니라 

바다 한가운데쯤~ 높은 곳에서 보는 바다입니다.

마치 드론에 올라탄 풍경.

더 넓고 짙은 파랑의 바다예요.

 

 

 

물 색깔이 동남아 유명 휴양지 못지 않게 맑고 파랗죠?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 봐야지만 보이는 바다 속의 맑음이에요.

제가 이 늙은 나이에도 스노클링 참 좋아하는데...

바다에 풍덩 빠져서 마구 마구 헤엄치고 싶은 투명함이었어요.

 

 

 

예전에는 이 전망대 하나 밖에 없었는데 산책로가 더 생겼네요.

전망대에서 시선을 멀리 두고 드넓은 바다를 볼 수 있었다면   

낮은 산책로에서는 바다 속을 가까이 가서 볼 수 있겠더라고요.

 

 

 

새로 생긴(?) 이 산책로도 누구나 오르 내리기 쉽게 편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해안절벽이고 왼쪽에 바다입니다.

 

 

 

저~~~기 있는 외딴 집 참 탐이 납니다.

초록을 등지고 파랑을 앞에 두고 있으니 집에만 있어도 자동 힐링이 되겠다 싶어요.

밤이나 태풍이 불때는 무섭겠지만,

그것을 감수하고도 집을 짓고 살고 싶었던 곳였어요.

 

 

 

데크 바로 아래 바닷 속입니다.

너~~~무 맑죠?

기이한 바위와 어우러져 더 멋스러웠어요.

바다는 어떻게 봐도 멍~~~~하게 만드는 멍미(美)가 있어요.

 

 

 

전망대에서 바다 구경을 실컷 했으니 

스노클링 좋아하는 아줌마.... 발이라도 담그러 바다로 가봅니다.

 

 

 

바다 색은 하늘이 맑아야 더욱 파란 법인데

하늘이 홀로 여행을 불쌍해 보였는지 친구가 합류한 날 이렇게 쨍한 날을 선물해주었어요.

 

 

 

바다에서 보는 전망대 풍경입니다.

이때는 수영하기 이른 6월이었는데도. .역시 성지답게 서핑을 하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노클링의 아쉬움은 발만 살짝 담가보는 걸로 마무리했어요.

발을 닦으면서 당일치기로 왔던 친구에게 한마디 툭 던져봤어요. 

 

'친구야~ 자고 내일 아침 첫차로 가렴~'

 

무심히...  먼 바다보면서...

하조대 뷰에 반한 친구는 미끼를 덥썩!!! 물었고

버스표 취소하러 '강릉버스터미널' 바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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