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릉을 대표할 만한 맛 '소나무집 해물 짬뽕 순두부'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6월에 4박5일간 다녀온 강릉 여행기도 이제 거의 다 끝나가는데요.

4박 중 마지막 1박은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함께 해줬습니다.

홀로여행이지만 꿋꿋하게 보고~ 먹고~ 잘 다녔어요.

그런데 여행의 재미는 지역 맛집을 찾아가서 배불리 먹는 것인데 ...

2인분 메뉴여서 포기를 해야했던 매우! 상당히!! 아쉬운 상황이 생깁니다.

강릉까지 와서!! 강릉에 왔는데!!!

닭강정, 회 다 포기해도 순두부만큼은 포기하면 안되는데....

(회는 시아버님이 사주시는 거제도표가 꿀맛이고~ 닭강정은 속초가 원조니까요~)

먹어보고 싶었던 '소나무집'의 짬뽕순두부는 2인분만 주문 가능했었어요.

그 맛 한번 보자고 바쁜 직장맘 친구를 꼬시고 매달리고 구워 삶아... 드디어 먹었답니다.

역시... 강릉을 대표할 만한 맛이었고~

강릉 아니면 맛을 보기 힘드니 소개해 보겠습니다.

 

 

 

 

역시 강릉을 대표할 만한 맛   '소나무집 해물 짬뽕 순두부' 

 

 

 

강릉 경포대 옆에 초당동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오래전부터 바닷물을 이용해서 만든 두부가 유명했는데요.

그 유명세가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초당동에 많은 두부집이 생겼습니다.

여러 식당 중에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은 '초당 소나무집'과 '동화가든'이고요.

두곳이 서로 옆에 붙어 있어

식사 시간 때면 이 주변이 사람과 차가 정체를 이룰 정도로 시끌벅적합니다.

둘다 '짬뽕 순두부'가 유명하지만 동화가든은 냉면그릇에 1인분씩 제공되고

초당소나무집은 2인분이 기본입니다.

국물요리는 여러 건더기를 많이 넣어야  맛이 진해서 훨씬 맛있는데요.

전골스타일로~ 건더기가 더 푸짐한  '소나무집'을 선택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참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 되기도 전 6월.... 주말도 아닌 평일이었어요.

그러나, 이미 주차장은 자리가 꽉 차고 대기표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건물 외관은 세련되게 리모델링 되어서 내부가 꽤 커보였는데 실제로는 작더라고요. 

한가지 양해해 말씀드립니다.

제가 친구도 오고~  먹고 싶었던 짬뽕순두부도 먹어서 흥분을 하다보니

보여드릴 사진을 몇장 못........찍은게 아니라 안찍었네요.

코로나로 정말 오랜만에 본 친구가  먼~ 강릉에서 보니 반가워서 .. 주업무를 깜빡했습니다.

 

오늘은 몇장의 사진만으로

설명에는 진심을 담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초당 소나무집'의 메뉴는 두부를 주재료로 전골로 구성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즉, 메뉴가 2인분 기본이고요.

뽀얀~ 순백의 순두부 정식만 1인분식 주문 가능합니다.

때문에~ 꼭 파트너가 필요한 식당이지요.

 

가장 유명한 메뉴는 '해물짬뽕 순두부전골(1인분 11,000원)'입니다.

여기에는 공기밥까지는 포함이지만 면사리는 비포함입니다.

짬뽕인데... 면 있어야지요. 

추가(3000원)했습니다.

 

 

 

 

손님이 많아도 음식은 빨리 나옵니다.

전골은 미리 준비한 재료를 냄비에 담아내기만 하면 준비가 빠른가 봅니다..

간단하지만 하나하나 깔끔한 맛이 나는 밑반찬도 나옵니다.

특히, 어묵조림에 마약이 들어 있었어요. 

4번 갖다 먹었답니다.

 

 

 

해물,채소,순두부, 면사리등등이 푸짐하게 올려진 냄비가 통째로 나옵니다.

자리에서 팔팔 끓여서 드시면 되는데요.

해물은 홍합과 오징어 정도로

특히 홍합이 많이 들어 있어서 시원하면서 바다맛이 진했습니다.

그리고 국물은 고추기름을 썼는지 기름진 맛이 나고요.

 

 

 

해물을 걷어 내면 대파, 죽순, 배추,양파, 호박들이 채소가 있는데요.

단맛을 내주는 양파,배추,호박이 있어 짠맛과 조화가 좋더라고요.

면사리와 순두부는 냄비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순두부가 흩어지지 않게 살살 섞으며 끓여주세요.

 

신라면 보다는 약간 더 매운 맛인데요.

제가 맵고 뜨거운 것을 잘 못먹는데 술술~ 잘 먹혔어요.

순두부가 들어 있다보니 매운 맛을 고소하게 순화시켜줘서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게 매웠습니다.

홍합맛 진한 짬뽕에 순두부가 고소하게 어우러져 아는 맛 같으면서도 새로운 맛이 났어요.

그리고 별미는 면사리입니다.

면사리가 '쫄면'이거든요.

오래 끓여서 양념을 흡수했지만 불지 않고 여전히 쫄깃한 식감이 좋았어요.

밥과 먹을 때랑은 또 다른 맛있음이더라고요.

 

 

 

으흐흐흐흐흐 사진이 이게 끝입니다.

아쉽죠? 죄송합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밖에 안찍을 것을 이제서야 알았어요.

수다 떠느라 한참을 먹었는데 말이죵.

사리 추가하고 밥까지 먹으니 꽤 많은 양인데 맛있어서 배터지게 꾹꾹 눌러담아 다 먹었습니다.

강릉까지 와야 먹을 수 있는 맛이니까요.

 

 

 

 

식사를 마치면 디저트를 먹어야죠.

짬뽕 순두부만큼이나 유명한것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순두부 젤라토'입니다.

이 일대가 순두부 요리집이 많아서 각자 다른 식당에서 먹고 와도 젤라또는 이곳에 와서 먹기 때문에

식당줄보다 여기 대기줄이 더 길었습니다.

이 또한 강릉에서만 먹어볼 수 있으니 기꺼이 줄 서야지요. 

 

 

 

영업시간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매진된 메뉴가 있을정도로 인기입니다.

가장 기본의 맛 '순두부젤라또'를 주문했습니다.

 

 

 

매운 짬뽕순두부 드셨다면 불난 입속을 이 젤라또가 부드럽고 시원하게 진화시켜줍니다.

쫀득하면서도 부드럽고...

아이스크림에서 두부맛이 나면 이상할 것 같은데 고소하게 맛있었어요.

디저트로 꼭 드셔보세요.

사진이 너무 없어서 포스팅을 하지 말까 고민도 했는데요.

4박5일간 강릉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었고

이것만큼은 강릉에 와야지만 먹을 수 있어서 

빈약하나마 소개해봅니다.

역시... 강릉을 대표할 만한 맛 '해물짬뽕순두부전골'이었습니다.

 

 

 

 

 

 

<배불리 먹고 소화시킬겸~ 갈만한 곳>

 

전망대의 바다 풍경이 백만불짜리! '양양 하조대해수욕장'

대략 10년? 전부터 .. 속초나 강릉을 가게 되면 꼭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양양에 있는 하조대 해수욕장입니다. 친정식구들과도 고딩동창하고도 그리고 나의 '그'하고... 함께하는 일행을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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