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아닌 초록뷰가 힐링을 주는 강릉 카페 '디오슬로'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오늘 드디어 강릉의 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6월에 다녀온 여행인데 우리고 우려서~ 10월까지 포스팅을 하네요.

마지막날은 전날 와서 1박을 했던 친구를 첫 버스로 보내고

저는 점심때쯤 출발하려고 남았습니다.

멋지고 맛있는 커피집이 많은 강릉이라서 카페 한곳을 더 들러보고 싶었거든요.

강릉의 카페라고 하면 대부분 바다뷰~를 떠올리시지만

푸른 정원이 있는 카페 '디오슬로'가 궁금했어요.

자동차로 운전해야 와야하는 외진 곳에 있기도하고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손님이 많지는 않았어요.

제가 찾았던 6월에는 조용하게 차 마시기 좋았는데요.

분위기도 좋고 커피와 빵 맛도 좋아서 곧 인기몰이 좀 하겠다 싶더라고요.

아마 지금은 인기 중일 수도요.

강릉답지(?) 않게 바다가 아닌 초록 뷰가 휴식을 주는 카페 '디오슬로'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바다가 아닌 초록뷰가 힐링을 주는 강릉 카페  '디오슬로' 

 

 

 

디오슬로는 바닷가에서는 떨어진 포남동 작은 숲이 있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자세한 위차는 맨 아래 지도 첨부)

젊은 뚜벅이 여행객이 유난히 많았던 강릉이라 포남동은 대중교통으로 올 수가 없어서 그런지

생긴이 얼마 안되서 소문이 덜 나서 그런지..

초당동이나 안목해변 일대보다는 조용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처음 맞이 하게 되는 카페 앞마당입니다.

디오슬로는 '자작나무 숲에 둘러 쌓여있다'라고 스스로를 표현하지만

자작나무가 건물 전체를 빙~둘러 있긴 하지만

솔직히 '숲'이라고까지는 아직 할만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소나무와 바다만 보았던 강릉에서 자작나무는 색다른 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맞고요.

푸른 잔디와 큰 율마 그 밖의 크고 작은 식물들이 눈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내부 규모도 꽤 컸지만 외부공간도 여기저기 많습니다.

딱 요즘같이 선선한 날씨에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디오슬로의 영업시간은 이렇습니다.

휴무일은 없이 오전 9시30분~ 오후 9시까지 운영하나 봅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곳입니다.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들고 내부에서는 빵도 만들고 있고요.

디오슬로는 '베이커리 카페'이어서 빵이 준비된 곳도 있습니다.

 

 

 

강릉 유명 베이커리 카페인 '곳'이나 '퍼베이드'만큼 빵이 다양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먹을게 없을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제가 방문했던 10시쯤이었는데 빵이 다 만들어지지는 않더라고요.

나중에 나갈때보니 빵이 꽉차 있는 걸보니.. 

다음엔 11시쯤 와야지!! 재방문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밀땅인가~~~~

 

 

 

카운터 맞은편에 빵을 고를 수 있는 바구니와 냅킨, 식기류, 생수가 제공되고 있어요.

빵 종류에 비해  바구니에 큰 것 같은...쓸데없는 걱정도 해봅니다.

스콘 하나 달랑 담으니 큰 바구니 안에서 이리저리 휩쓸려다녀서~민망.

 

 

 

음료의 종류와 가격입니다.

원래 어딜가나 '카레라떼'를 먹습니다만~

시그니처 메뉴인 '디오슬로라떼'가 궁금해서 이것으로 주문했어요.

강릉은 자기들 만의 개발메뉴가 있는 카페가 있어요.

툇마눌의 흑임자라떼가 대표적입니다.

 

 

 

손님이 더 들어오기 전에 후다닥 구경을 다녀봅니다.

디오슬로는 넓은 2층건물에 야외공간 3곳을 가진 꽤 큰 카페입니다.

1층의 첫번째 공간입니다.

자작나무 정원이 양쪽으로 있어서 탁트인 것이 실내지만 개방감이 큽니다.

게다가 자리도 따닥따닥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 있어서

손님이 많아도 불편하지 않겠더라고요.

 

 

 

왼쪽 창가자리입니다.

해가 들어오는 자리가 아니라서 오래 앉아있기에 좋아서 저도 이쪽에 자리 잡았어요.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쇼파 자리도 준비되어 있어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니 창문이 없어도 답답하지 않아보였어요.

 

 

 

오른쪽이 있는 뒷마당입니다.

역시 자작나무와 잔디뷰가 눈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초록뷰가 깔린 정원에서 시원한 가을바람 맞으며 먹는 커피맛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디오슬로 맞은편에 작은 산이 있는데요.

그 초록을 놓치지 않고 이렇게 큰 창을 만들어 놓았네요.

보니까 열리기도 하나본데.. 

나중에 다시 전원주택으로 돌아간다면 이런 창을 하고 싶은 마음에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이 창을 지나 들어가면,

 

 

 

별실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개방감은 덜하지만 큰 창이 많은게 시원시원한 초록과 아늑함이 함께 있어요.

역시 띄엄 띄엄 있는 자리가 여유있고 조용하게 차를 마실 수 있겠더라고요.

 

 

 

주문한 커피가 곧 나올 것 같아 서둘러 2층 구경을 가봤습니다.

여기도 멋져 멋져.

사방이 창으로 뚫려 있고요. 

무엇보다 카페 건물을 멀리 빙둘러있는 작은 산이 보여서 초록이 더 진했어요.

자작나무가 좀 더 크고 잎사귀가 울창해지면 2층이 1층이 보다 더 멋있을 것 같아요.

 

 

 

2층에도 인조잔디를 깔아 놓은 야외 공간이 있습니다.

큰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했지만 

자리를 많이 배치하지 않아 모든 공간이 한적한 여유로움을 줍니다.

 

 

 

그러나,

심플하니 예쁜것도 알겠고 세련된 것도 알겠는데

불편해보이는 자리들.

어쩔수 없어요.

요즘 카페들이 다 이런식이잖아요.

옛날사람 티내지 않고 꿋꿋하게 오래 오래 앉아있었습니다.

 

 

 

신속하게 카페 구경을 마치고 드디어 주문한 커피(디오슬로라떼)와 치즈스콘을 받았습니다.

나름 아침식사였는데 왜 스콘 하나만 골랐는지...

이제서야 후회가 몰려오네요.

나름 빵 평가를 할려면 2~3개를 먹어줘야했구만,

암턴 스콘은 원래 퍽퍽한 맛에 먹는데 촉촉했어요.

 

 

 

카페라떼만 먹는 루틴을 포기한 '디오슬로라떼'

이 라떼는 아이스로만 주문가능합니다.

생크림이 들어간 바닐라 라떼에 땅콩가루과 설탕을 올린 맛입니다.

맛은 있었으나 딱딱하게 씹히는 땅콩과 설탕의 식감이 거슬렸다고나 할까~

부드럽게 넘어가려다가 모래씹는 것처럼 자글자글하게 씹히는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원두 맛은 좋았어요.

다음에 간다면 그냥 카페라떼를 마시겠습니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커피와 빵맛, 상당히 좋은 푸른 분위기가 편해서 2시간 멍~때리다 왔습니다.

 

강릉에서의 4박5일간 여행일간은 여기서 마칩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월말 쯤 또 짧은 여행을 다녀올 것 같아요. 

 

 

 

 

 

<빵은 퍼베이드가 더 맛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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