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평창 목장 중에 딱! 여기~ '대관령양떼목장'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지난주 덥지 않았던~ 날이 적당했던 평일에 평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창에는 삼양, 하늘, 양떼라는 이름이 알려진 목장이 있고 그 밖에도 작은 목장이 여럿 있어

목장이 많은 곳입니다.

초록 초록한 이 계절! 지금은 딱 '대관령양떼목장'이 좋습니다.

워낙 유명한 평창 관광지이다 보니 뻔하지만 여기! 지금! 딱 좋아요.

삼양목장이나 하늘목장은 규모가 훨씬 커서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합니다만,

저는 그 큰 규모가 싫더라고요.

걷기에는 넓어서 버스나 마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데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뷰가 제대로 와닿지 않고

셔틀버스 출/도착 시간에 맞춰 쫓기듯~ 풍경을 즐기는 것도 아쉽고요.

(물론 칼바람 부는 겨울이나~ 완전 더운 한여름엔... 셔틀 버스 강추입니다만 ㅋㅋ)

'대관령양떼목장'은 적당한 규모라서 천천히 걸으며 때로는 쉬어가며 경치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른 목장보다 작다고 경치가 뒤지는 것도 아닙니다.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평창의 아름다운 산들이 시원시원하게 보이고요.

초록 벌판 위에 한가롭게 풀을 뜯어 먹는 양떼들은 이국적인 느낌마저 듭니다.

소소하게 양에게 밥도 줄 수 있으니 더워서 걷기 힘들기 전에 후딱 다녀오세요.

 

 

 

 

 

 

 

많은 평창 목장 중에 ! 여기 '대관령양떼목장' 

 

 

평창은 동계올림픽이 열릴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라 겨울 여행지로 더 유명한데요.

저도 눈 덮인 '대관령양떼목장'만 다녀왔지 따뜻할 때는 처음 가봤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상가도 많이 생겼더라고요.

상가들 사이 입구를 잘 찾으셔야 합니다.

 

 

상가들을 지나 5분정도 오르막길을 오르면 매표소가 나옵니다.

운영은 사진처럼 하고 있습니다~

 

 

매표를 하고 나면 건초교환권을 줍니다.

목장을 한바퀴 다~~~ 돌고 마지막에 양들에게 건초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구부터~ 벌써부터 예쁜 풍경이 펼쳐집니다.

양떼목장답게 양들이 마중나와 있고요.

진정한 양떼는 안으로 더 들어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삼양이나 하늘 목장과 달리 '대관령양떼목장'은 도보로 구석 구석 구경할 수 있는데요.

한바퀴 다 돌아보시는데 '40분정도' 소요되지만

저는 사진도 찍고 앉아서 쉬다보니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목장이라고 양떼만 있느게 아니고 초록 들판, 작은 자작나무숲, 철죽군락지 등이 있으니 알차게 둘러보세요.

 

 

안내판을 지나면 바로 목장 중앙으로 이어지는데요.

왼쪽으로 빠져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서 정상을 찍고  건초체험장으로 내려와서  양들에게 건초를 주는 코스로 돌겠습니다.

 

 

중앙에서 왼쪽으로 빠지는 산책로입니다.

양떼목장은 중간정도 가파른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로 되어 있어요.

힘든 코스가 아니니 망설이지말고 왼쪽으로 쭉쭉쭉 올라가세요.

 

 

한 3분정도만 올라도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데.. 오르막이라고 포기하기엔 아깝습니다.

 

 

첫번째로 만나는  코스는 '움막'입니다.

'대관령양떼목장'의 랜드마크가 아닐까 싶어요.

SNS,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명소입니다.

여기서 사진 많이 찍고 가세요.

 

 

대충 지어 허름한 움막인데 이곳이 아름다운 이유가 있습니다.

그 뒷배경이 멋지기 때문인데요.

 

 

 

 

전나무숲이 매우 울창하게 아름다워서

안가본... 스위스가 여기인가~~~ 생각도 듭니다.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들를까 고민을 했는데

그곳 못지 않은 쭉쭉 뻗은 푸르름에 아쉬운 마음이 해소되었어요.

 

 

움막을 지나면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는데요.

앞만 보지마시고 뒤도 돌아보세요.

360도 어딜 둘러봐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는...

안구도 마음도 정화 되는 풍경이 있습니다.

 

 

양떼목장 곳곳에는 쉴 수 있는 벤치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시원한 음료 들고 멍도 때려 보시고 음악도 들으시고 일행과 대화도 나누시다 천천히 머물다 가세요.

운동하러 평창까지 오신거 아니잖아요.

그저 걷기만 하지마시고 모든  공간을 여유있게 누리고 가셨으면 합니다.

 

 

목장 주인이 배려심이 남다른 분이신듯

대부분의 벤치가 나무 그늘 아래에 있어 쉬기도 좋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벤치에 앉아 앞을 보니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이 놓여있네요.

친구들에서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이렇게라도 함께 하자고.

 

 

한참을 쉬고 다시 정상을 향해 걷습니다.

길게 뻗은 울타리도 왜이리 멋스러운지. 

날씨가 좋아 다~~~ 좋아 보였나봅니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초원, 나무, 양떼만 있는게 아닙니다.

크지는 않지만 곳곳에 철쭉 군락지가 있어서 5월 중순쯤엔 핑크핑크 꽃도 핍니다.

땅에는 노랑 노랑 민들레가 줄지어 있고요.

지금 딱!! 좋은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전, 초록이 가장 화려할 때가 지금이지 싶습니다.

옅은 초록부터 중간 초록, 진한 초록이 풍성하게 어루러져 있는 모습이 다채로워요.

한여름의 진한 초록보다 이때의 싱그러운 초록이 좋아서 지금 오시라고 자꾸 떼쓰고 있네요.

 

 

작은 움막이 있는 이곳이 목장의 정상인데요.

이 움막은 앞서 봤던 것보다는 못생겼지만  그 앞에는 최고의 경치를 품고 있습니다.

 

 

 

 

 

 

정말 멋있죠?

지인들에게 이 사진을 보내니

나도 다녀왔던 양떼 목장이 이렇게 예뻤냐며~ 감탄의 감탄했습니다.

정상에도 벤치가 있으니 경치를 충분히 감상하시고 내려오세요.

 

 

정상부터는 내리막 길인데요.

저기 하얀 점들 보이시죠?

양떼 목장 답게 슬슬 양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완만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마지막 내리막 길입니다.

슬리퍼 신었다면 발이 쑤욱~ 앞으로 빠질 것같은 경사입니다.

눈 덮인 겨울에 왔을때는 펜스 꽉 붙잡고 내려왔던 길.

 

 

가파른 경사에 몸은 빨리 내려가라고 하지만

양떼 목장에 왔는데 양은 보고 가겠다면 멈춰서 구경을 했습니다.

'떼'라고 부를 만큼 양들이 많이 나와서

멀리있는 놈~ 가까이 있는 뇬~  중간쯤 애매하게 있는 것~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어요.

 

 

사진은 그냥 좋아보이는 곳을 막 찍은 막~사진들입니다만,

풍경이 워넉 좋다보니... 똥손에게도 작품이 나옵니다.

 

 

"얘네들... 도대체 몇마리야~"

쓸데없이 세어 보다가 토나올 것같아 포기했어요.

네, 토나올 정도로 많은 양떼였습니다.

 

 

양들을 실컷 구경하고 나오면 건초체험장이 나옵니다.

양들에게 직접 먹이(건초)를 주는 곳입니다.

 

 

입구에서 받은 교환권을 가져가면 건초 한바구니를 줍니다.

 

 

척~ 하면 다 아는 양들이라 건초만 들고 있으면 슬금 슬금 다가와요.

손으로 직접 주셔면 야무지게 잘 뜯어 먹고요.

그게 부담스럽다면 시멘트 바닥에 바구니째 놓아주세요.

목을 길게 빼서 잘 먹어 치웁니다.

 

 

돌아가시는 길에 화장실도 있고 손씻는 곳도 있으니 

양들이 내 손을 핥아도 걱정하지 마세요.

 

 

나가는 길에 매점을 들렀어요.

꼭 매정에서 뭘 사지 않아도 이곳에서 쉬었다 가셔도 좋고요.

쾌적하고 넓습니다.

 

 

안쪽 매점에는 간식, 음료,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들른 이유는 냉장고 자석을 사기 위해서였어요. (5000원)

국내외.. 어디든 여행가면 꼭 사오는 기념품입니다. 

 

슬슬 걸으면 평창의 자연은 오롯이 즐길수 있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지금 가기 딱 좋은 '대관령양떼목장'이었습니다.

 

 

 

<겨울에도 아름다웠던 ' 이곳 ' >

 

작지만 알찬 겨울여행, 대관령 '양떼목장'

겨울에 집안 일주일만 있어도 몸에서 사리가 생길려고 근질근질 합니다. 살이 디룩디룩 찔까봐 도저히 않되겠다고 여긴 우리는 또 길을 떠났습니다. 최근 대관령 삼양목장을 다녀온 후,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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