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는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이기 때문에
하롱베이를 보러 베트남을 간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노이로 가셨다면 '하롱베이 투어'는 필수관광 코스입니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다보니 투어회사나 코스 종류가 여러가지 인데다가
가격도 29불에서 60불까지 다양합니다.
저는 이미 7년전에 하롱베이 현지에서 3박을 할정도로 충분히 보고 와서
이번에 가족들과는 그때 좋았던 코스를 골라서 당일투어로 다녀 왔습니다.
코스도 하롱베이는 물론 동굴, 해변 다양했고,
셔틀버스도~ 크루즈도 크고 깨끗해서 편했으며
음식도 적당히 다양~ 푸짐~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별도의 팁요구가 없어서 마음까지 편했습니다.
자세히 알려드릴테니 가족들과 하롱베이투어하실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깨끗~편안~맛있어서 추천! '코지베이(Cozy Bay)하롱베이 투어'
7년전 베트남을 한달간 여행할때 하롱베이당일 투어는 대략 25불정도였고 고급코스가 40불정도였습니다.
세월도 많이 흘러서 가격이 오르는게 당연하지만
베트남 물가를 생각하면 투어비가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에는 버스나 크루즈에서 벌레가 나올정도로 더러웠고
어딜가나 그놈의 팁~팁~팁~ 바가지에 은근 스트레스 였습니다.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여서 위생과 편안함, 식단, 노팁 등 골고루 신경써서 골랐는데요.
예약은 클룩에서 했고요.
상품명은 '하롱베이 일일 크루즈 (2번 노선) by 5 Stars Cozy Bay Premium Cruise'
가격인 1인당 45불입니다.
여기서 팁은!!! 5불정도 추가 결제하면 일반버스에서 '리무진'으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는 왕복 4~5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버스에서 편하게 쉴수 있게 '리무진'으로 추천합니다.
이가격대는 중상정도의 가격대 인데요.
모든 면에서 퀄러티가 좋아져서 비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굳이 일찍 예약할 필요없었고요
하루전날 오전에 5명 예약을 했고 오후 4시쯤 카톡으로 예약확정과 픽업시간이 왔습니다.
예약할때 숙소 이름과 주소를 입력하면 카톡으로 픽업시간을 알려주고
그 시간에 호텔 앞에 버스가 옵니다.
(숙소 앞 픽업/드랍은 하노이 올드타운만 가능)
저희는 리무진 버스로 업그레이그를 했고요.
아침 일찍 출발했기 때문에 잠이 덜 깬 상태였는데 일단 25명정도 소규모로 이동해서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리무진 버스 내부 입니다.
한국 버스보다 깨끗하고 편안해 보이죠?
의자가 크고 간격도 넓고 무엇보다 뒤로 눕힐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차에 타면 가이드분이 생수를 나눠주며 영어로 설명하는데요.
영어라고 부담갖지 마세요.
위키백과나 네이버 검색하면 바로 알수 있는 하롱베이정보들입니다.
가이드 얼굴 잘 기억하셨다가 잘 따라다니기만 하면 되고요.
내릴때 시계 보여주면 ~몇시까지 오라고 알려줍니다.
그시간만 잘 지키시면 되요.
또~ 혹시~ 버스로 못찾아오면 가이드가 귀신같이 찾아내서 끌고가 줍니다.
(참고로~ 한국어 가이드 투어는 가격이 60~65불입니다.)
하노이 시내를 벗어나서 1시간정도 달리면 휴게소에 20분간 정차합니다.
화장실도 편의시설도 크고 위생적이어서 놀랐습니다.
7년전 라떼는 말입니다.
어둡고 지저분해서 터질것 같거나 삐져나올것 같이 상당히 위급한 상황이어야만 이용하는 화장실이었는데...
휴게실에서 다시 40분을 버스타고 이동하면 진주매장에 도착합니다.
하롱베이의 대표적인 특산품이 진주입니다.
이곳에서 40분정도 쉬다가는데요.
가이드가 따라 다니며 노골적~ 또는 은근한 강매없습니다.
버스에서 가이드랑 헤어지면 버스에서나 만납니다.
말그대로 자유롭게 구경하면 됩니다.
입구에서는 진주양식을 시연하고요~
안으로 들어가면 엄청 큰 진주 매장과 음료를 파는 매점이 있습니다.
품질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진주매장에서 20분정도 이동해서 드디어 하롱베이 크루즈 선착장 (투안차우)에 도착합니다.
아~ 7년전 여기에서 내사랑~ 신랑과 함께 오토바이를 싣고 깟바섬으로 들어갔었습니다.
오토바이투어라~ 청춘이었네요.
크루즈터미널 내부입니다.
쾌적한것이 베트남 많이 좋아졌구나~~~~
선착장 내부를 통과해서 외부로 갑니다.
여기에서 모든 종류의 투어크루즈가 출발합니다.
25불짜리부터 100불짜리 당일 투어부터~
1박2일 크루즈까지.
잘보시면 허름하고 저렴한 배부터~ 크고 3층까지 있는 고급 배까지 다양합니다.
이곳이 코지베이 프리미엄 크루즈입니다.
1층과 2층은 객실(좌석)이고
층마다 깨끗한 화장실이 2개 있습니다.
그리고 3층은 루프탑 입니다.
객실은 총 6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10개정도 있습니다.
센스쟁이 가이드가 일행끼리 앉을 수 있게 재빨리 안내해줍니다.
커플로 오신분들이라면 불편하겠지만 합석을 해야합니다.
아침에 출발해서 점심때 쯤 도착하기 때문에
크루즈가 출발하면서 동시에 식사를 하게 됩니다.
깔끔하고 다양한 부페가 미리 준비 되어 있어요.
센스없는 가이드가 굳이~ 음식설명을 하나 하나 해줍니다.
음식은 다양하게 나오고 배불리 먹을 수 있게 양도 넉넉했습니다.
' 매우 맛있다'까지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먹을만했고 몇몇은 맛있기도 했어요.
음료는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현금내고 사먹어야 합니다.
하롱베이공원은 일회용품 반입 금지이기 때문에 가지고 갈 수도 없습니다.
아닌가?
먹을만한 것치고 한 4접시나 먹었으니.... 맛있었던 걸로 다시 결론낼께요.
저녁에 간단한 간식을 주긴 하지만 하노이에 도착하는 밤 9시까지는 제대로 식사할 기회가 없으니
지금 배가 찢어지도록 먹어야합니다.
식사와 동시에 크루즈가 출발해서 하롱베이 섬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기암괴석을 코앞에 두고 구경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요.
나름 황홀한 식사였습니다.
가장 저렴한 투어의 크루즈가 이것입니다.
한층의 객실과 딱딱한 나무 벤치 의자.
위생이나 서비스, 음식를 생각해서 중상급정도는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크루즈를 여기저기를 돌아다녀 봅니다.
크루즈는 하롱베이의 수많은 섬들 속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실물이 훨씬 광활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롱베이에는 바다입니다만 파도가 없어요.
때문에 크루즈가 안정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배멀미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도 배멀미하는 뇨자이지만 하롱베이는 아주 편안하게 즐겼습니다.
하롱베이는 총 4개의 루트가 있는데 가장 인기있는 코스가 2코스 (승솟동굴=>루온동굴=>티톱섬)입니다.
1코스는 그냥 하롱베이입구를 도는 것이고 2코스가 좀 더 깊이 들어가요.
그리고 볼게 다채롭습니다.
첫 도착지는 승솟동굴입니다 (항= 동굴, 승솟 = 놀랍다~)
어마무시하게 크고 웅장한 모습이 '놀라운 동굴'입니다.
입구가 아주 가파른 계단이지만 5분정도로 짧으니 포기하지 마세요.
단 5분만에 이리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날씨가 매우 흐린... 운도 없는 날이었지만 .. 그런 날의 뷰가 이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본격적으로 동굴로 들어갑니다.
저기 앞의 좁은 구멍을 뚫고 가야합니다.
멀미에 폐소공포증까지 있는 뇨자라서
동굴이라더니.. 저렇게 좁은 길인가?
심장이 콩닥콩닥였습니다.....만
그냥 작은 문이라고 생각하세요. 1초 통과하면 끝!
입구가 좁아서 실망과 불안...... 했다가 갑자이 드넓은 공간이 나오면서 안심이 되는...카타르시스~
와~~~ 함성이 나옵니다.
저 끝의 사람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서있지만 아주 작아보이죠?
꽤 넓고 큽니다.
그래서 '놀라운'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나봐요.
공간마다 다양한 종유석이랑 바위... 등이 어루러져 있어 매우 신비로와요.
조명까지 예쁘게 비추고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있게 구경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매우 큰 동굴이지만 탁트여 한눈에 다 볼수 있고
도보코스가 평평해서 한바퀴 도는데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삼척의 환선굴도 꽤 크지만 길도 좁고 높고 낮음이 있어 어르신이나 어린아이에게는 부담스런 코스잖아요.
시간도 오래걸리고.
편하게 구경할 있는 코스였습니다.
동굴의 출구에서도 이런 풍경이 기다려주네요.
센스쟁이 가이드님 ~ 일행별로 기념사진을 다 찍어주고 다시 크루즈로 안내해줍니다.
40분의 자유시간이 끝나고 선착장으로 가면 우리 크루즈가 맞이합니다.
그리고 다음 스팟으로 이동합니다.
두번째 도착지는 '루온동굴( Hang Luon 항루온)' 입니다.
이곳에서는 나룻배와 카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나룻배 (뱀부보트)는 대략 12명이 한배에 타고 사공이 배를 저어줘서 편하게 탈 수있고요.
'카누'는 2인1조가 되서 직접 운전하는 것입니다.
프리미엄~ 크루즈이기 때문에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방수백을 무료 대여해줍니다.
카누는 운이 없으면 외국인과 2인1조가 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저 앞의 큰 바위 아래 작은 구멍이 '루온동굴'입니다.
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듯~ 모든 이들이 저속으로 쏘옥~ 들어가는 데요.
루온동굴 자체는 작고 길이도 짧아서 볼게 없습니다.
동굴을 지나 만나는 이 신비로운 공간이 펼쳐지는데요.
높고 큰 기암기석이 360도 병풍처럼 둘러쌓인 신비로운 공간입니다.
하롱베이에는 파도가 없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웅장한데 고요한 ..... 분명 관광객이 많은데도. .적막하기 까지한 묘한 곳입니다.
대략 30분정도 배를 타고 구경하고 다시 동굴을 빠져 나옵니다.
사진으로 봐도 멋있지만 실제로 보시면 백만배는 더 멋진 곳입니다.
마지막 코스는 티톱섬입니다.
베트남도 러시아도 공산국가라 우호적인 관계였는데~ 러시아 우주인의 이름이 티톱이었다네요.
더 설명해줬는데 영어라서 집중력이 떨어졌어요.
여기까지 알아들은 것도 대단.
티톱섬을 아주 가파른 계단을 올라 가는 전망대가 있고~
모래사장이 있어 수영을 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30분간 자유롭게 즐기면 됩니다.
전망대는 계단이 힘들어 연세가 있는 분들에게 비추천이라고~ 가이드가 말하더라고요.
저도.. .그 말을 기꺼이 따라.. 해변에 앉아 바다 구경했습니다.
이제 모든 일정은 끝나고 마지막 선상 파티 ㅋㅋㅋㅋ 가 남았습니다.
그냥 다시 선착장으로 가는 30분간 야무지게 놀다가라는 틈새 코스.
그런데 이쯤이 오후 5시쯤이라 일몰도 아름다워서 유치뽕~ 파티도 즐겁더라고요.
과일, 과자, 차, 와인이 준비 되었고
신나는 음악도 깔아줍니다.
가이드분들이 나와서 신나게 춤을 추며 흥을 돋궈줘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에 돌아오니.... 팁을 달라는 봉투가 있네요.
'투어에는 포함되지 않은 크루즈를 위한 팁'이랍니다.
가이드에게 물었습니다.
"가이드님아~ 너네 노팁 아니었니? 이거 모야?"
"손님아~ 음식 서빙하는 직원 봤지? 크루즈 직원팁이야"
"우리 가이드들은 받지 않아~ 신경쓰지말엉~"
그래서 빈봉투로 두고 나왔습니다.
일몰이 더한 하롱베이는 아름다웠습니다.
괜히 센치해지고 맴이 말랑말랑해지는... 대 자연의 힘!
버스, 크루즈 모두 쾌적하고 편했고
음식 결론은 맛있었고
코스 지루하지 않고 다양해서
돈이 아깝지 않은 투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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