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다'라고 표현하기에는 숙소가 매우 고급스러웠어요.
그런데 가격이 너무 좋아서 저렴하긴 했습니다.
조경이 예쁜 마당,
넉넉한 수영장이 있는 2층집.
넓은 거실과 주방
스탠다드도 아닌 디럭스급 룸이었던 방이 3개
깔끔하고 세련된 화장실이 4개
6명이 여유롭게 쉴수 있는 이곳이 1박(3bedroom)에 단돈 200불이였으니까요.
서울의 특급 호텔의 스탠다드룸 가격도 안되는데 말입니다.
베트남 푸꾸옥이라서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만,
무덤덤한 남고딩부터 까탈쟁이 여대생은 물론, 중2도 이기는 갱년기 아줌마까지
모두 만족시킨 숙소 안도친 빌라 리조트 ( Andochine Villas Resort & Spa – All Villas with Private Pool)를 소개하겠습니다.
고급 호사가 저렴한 푸꾸옥 숙소 '안도친 빌라 리조트'
푸꾸옥을 가기전 우리 가족은 하노이에 있었습니다.
그곳 날씨는 9도였고 경량패딩을 입어야할 정도로 추웠어요.
드디어 이 추위과 미세먼지에서 탈출하게 되어 비행기에서 내내 기분이 들떠 있었습니다.
'하노이~ 안녕~ 맛있게 잘 먹고 간다. 하노이는 음식이지!'
푸꾸옥에 도착하니 안도친의 직원이 마중나와 주었습니다.
안도친리조트는 다양한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중에 가장 좋은것은 무료 공항 픽업 &드랍입니다.
공항으로 픽업을 나와주고~ 나중에 공항까지 데려다줍니다.
예약하실때 항공스케줄을 미리 말씀하셔야해요.
하노이와 달리 맑은 공기~ 초록초록 넓은 도로~
기부니가 좋아서 어깨가 으쓱으쓱
공항에서 20분정도 달리니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작은 건물이 '리셉션'입니다.
특급호텔처럼 크지 않고 아담한 크기에 실망하지 마세요.
잘 가꾸어진 야외 자연이 또 다른 매력입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이곳에 일단 모두 모여서 체크인을 해야합니다.
예약확인, 여권제출, 호텔 설명 쏼라 쏼라~ 중얼 중얼~
체크아웃 하는날 비행스케줄을 말해주면 언제 데려다 주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저희가 23시40분 비행기라고 하니 리셉션으로 21시 40분까지 오라고 하네요.
체크인을 하고 나면 짐과 함께 우리는 카트를 타고 객실로 이동합니다.
4박을 했던 우리 숙소입니다.
입구부터 울긋불긋~ 푸릇푸릇한게 하노이의 회색빛과 대조되서 설레었습니다.
안쪽 현관문을 통해 1층으로 들어가면 거실부터 보입니다.
고오~~~급스럽죠?
한... 60평쯤 되는 주택의 거실크기 같습니다.
깨끗했고 예뻤고 안락했습니다.
호텔은 방밖에 없어서 가족끼리 모일 공간이 없잖아요.
새벽까지 간식 먹으며 축구보고 수다떨고... 행복한 공간이었습니다.
큰 창문너머 보이는 풀장~
거실에서 수다떨다~ 수영하다~...... 진정한 휴가를 이곳에서 보냈어요.
집을 다 보고 나서야 저희 빌라가 업그레이드 된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방3개가 있는 빌라(3bedroom Vila)를 예약했는데 이곳은 방4개빌라 였어요.
호텔로 치면... 룸업그레이드 된 셈이죠.
물론 방 4개중 1개는 잠겨서 이용할 수 없었지만 공용공간이 더 넓어서 편했습니다.
거실 왼쪽에는 주방이 있습니다.
대가족에 맞게 냉장고 크고~ 모두 앉을 수 있게 의자 넉넉하고 식탁크고~
인덕션에 전자렌지까지 갖추어저 있었지만 식기가 없어서 사용할 수 없었어요.
아마 별도의 이용료를 내야했을거예요.
왜~~~ 여기까지 와서 밥을 해먹나~
커피포트만 있으면 만사 OK
마당 풀장에서 수영하다 당 떨어지면 이 식탁에서 과자도 먹고~ 음료수도 먹고~
출출한 밤에는 베트남표 컵라면도 끓여먹고~ 망고도 깍아먹고~
19금 토크도하고~~
모든 공간이 즐거웠습니다.
큰 화장실은 각 방마다 1개씩 있고요.
거실에는 작은 화장실 하나가 있었습니다.
티끌하나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화장실 모두 깨끗했어요.
1층에는 거실과 주방, 그리고 방 하나가 있습니다.
룸으로 들어가면
장롱과 화장실이 있는 복도를 지나
방이 나옵니다.
뒷마당을 향해 큰 창이 있는 방입니다.
뒷마당은 나무와 담벼락만 있어서 굳이 암막커튼을 치지 않고 밝게 지낼수 있었어요.
맞은 편에 큰 테이블과 화장대,TV가 있었고요.
역시나 큰 화장실이 있어요.
세면과 목용용품, 기본 애매니티, 수건, 헤어드라이어.. 모든 방에 갖추어져 있습니다.
모든 방에 옷장이 있고 바스가운이 2벌씩 들어있습니다.
2인이 묵던~ 8명이 묵던...
안도친의 모든 빌라는 2층입니다.
굳이 단점이라면 이 계단을 하루에 수십번 오르락~ 내리락해야했다는 것 뿐!
2층에는 방이 2개 있는데요.
가장 크고 가장 화려하고 가장 뷰가 좋은 메인 방이 있습니다.
침대도 다른 방이 퀸이라면 이곳은 킹으로 매우 컸어요.
확실히 넓고 좋아보이죠?
다른 방도 디럭스급인데.. 이곳은 스위트급이었어요.
가장 좋았던 것은 뷰가 아름다웠다는 것!
발코니를 나가면 이렇게 리조르를 바라볼 수 있어요.
수영장에 줄조명이 켜지는 밤~ 밤대로 예뻤어요.
메인 방에만 금고가 하나 있었고요.
화장하고 옷갈아 입는 공간이 매우 넉넉했습니다.
화장실은 작은 원룸크기예요.
이방에만 유일하게 욕조가 있었고 화장실, 샤워실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번째 방.
메인룸 맞은편으로 복도를 따라가면 방이 있습니다.
역시나... 한샷에 안찍히는 큰 화장실 있고요.
1층과 동일한 크기와 구조의 방이 있습니다.
방마다 에어컨과 TV가 있어서
거실에서 함께 놀다가 각 방에서 프라이빗~하게 또 쉴 수 있어요.
방을 구경하고 있으니
리조트에서 웰컴 과일과 음료수를 갖다 주셨어요.
체크인할때 웰컴 드링크를 안줘서 서운했는데... 이런 서비스가 있었네요.
숙소내에는 식기가 없다고 말씀드렸죠?
리셉션에 요청을 해야합니다.
"얘들아 너네가 웰컴 과일 줬잖아.. 깍고 찍어먹을 뭐.. 도구는 안주니?"
"손님아.. 리셉션에 와서 칼 사용에 조심하고 문제가 생기면 니들이 책임진다는 서약서 한장 써주고 가~"
그렇게 접시와 칼, 포크, 젓가락등을 받았습니다.
꼭 신청하세요.
과일 깍아 먹을 때 필요합니다.
일행 중에 물놀이 귀신이 3명이나 있어서
신나게 놀았던 풀장입니다.
어떤 풀빌라는 크기가 목욕탕 만했다는데....
안도친의 풀은 성인 3명이 '어푸 어푸~ 수영하고 놀기에 충분했어요'
안도친에는 게임장, 헬스장,휴게실...등 실내공간이 없다고 했죠?
대신 대문만 나서면 멋진 야외 산책로가 있습니다.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는 자연그늘길이 있어요.
해변가에는 작은 풀장이 있습니다.
아가자기 예쁘고 아름다웠습니다.
작다고를 하지만
제가 갔을대 모든 룸이 예약이 다 된 상태였지만
수영장이 붐비거나 좁다고 느낀적이 없습니다.
바로 앞이 바다여서 분산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하고
많은 분들이 바로 옆 노보텔 수영장으로 가서 그런가 싶어요.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주말에는 노보텔직원이 지키고 서서 '노 안도친'이라고 할 정도 피해를 끼치는 듯)
수영장 바로 앞에는 롱비치가 있습니다.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비치바도 있고
구명조끼, 카누,카약등을 빌려주는 안내소도 있습니다.
롱비치는 서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일몰을 볼 수 있는데요.
재밌고 신나고... 아름다운 추억까지 담을 수 있었던 곳입니다.
안도친은 즈엉떠라는 동네 롱비치에 위치해있어요.
노보텔, 풀만, 인터콘티넨탈...등이 같은 롱비치에 있습니다.
진짜 크고 길고 넓고 롱롱롱~하게 비치가 이어져있어요.
조카가 자전거를 타고 2시간이나 나갔다 올 정도로요.
오늘은 안도친의 숙소을 집중적으로 소개했고요.
다음주는 조식과 해변과 액티비티를 자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 Andochine Villas Resort & Spa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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