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발효의 맛! 후쿠오카 빵맛집 '빵스톡'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사실.... 후쿠오카까지가서 줄씩이나 서가면서 빵을 사먹을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마침 호텔이 빵집이랑 30초! 초급접거리라서~ 심지어 후쿠오카 3대 맛집이라나~ 

하필 오고가는 동선에 있으니 굳이 코를 막고 눈을 감고 무시할것까지야~

네, 결국  '빵스톡(Pain Stock)' 에 가게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한국에서는 제과와 제빵을 굳이 구분하지 않고 빵집에서 다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만,

빵스톡은 오로지 제빵만하고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제과는 발효를 하지 않은 것. 쿠키, 케익류등이 있고요. 카스테라,파운드가 빵(pain)이 아니죠.

제빵은 발효를 거쳐 쫄깃한 식감과 결을 만들어낸... 진정한 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발효를 잘 하는 것'이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개인적으로는 '진정한 베이커리의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이렇다~~고요. 

암튼~ '빵스톡(Pain Stock)'은 오랜 노하우를 담은 '발효빵'만을 매우 다양하게 팔고 있어서 소개해보겠습니다.

 

 

 

 

 

 

 

제대로된 발효의 맛 후쿠오카 빵맛집  '빵스톡' 

 

 

 

나카스강에 가보셨던 분이라면 빵스톡을 몰라도 이 건물을 보셨을겁니다.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 유람선 선착장과 번화한 '하쿠하쿠 만남의 다리' 바로 앞이기 때문이지요.

밖에서는 내부가 거의 보이지 않아 빵집인줄 몰랐을겁니다.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여행 동선상에 있으니 꼭 들려보세요.

 

 

< 빵스톡(Pain Stock) 위치 >

 

바로 이건물은 많이 보셨죠?

'구 후쿠오카현 공회당 귀빈관' 맞은편에 빵집이 있습니다.

 

 

빵집인듯 빵집아닌 빵집같은 건물안에는 '빵스톡'과 '커피카운티(coffee county)라는 커피집이 함께 있고요.

오전 8시~ 오후 7시까지 영업하고,

매주 월요일과

1,3번째 화요일은 휴무입이니다. 

 

 

오전 8시 오픈이니... 10시쯤가면 줄서지 않겠구나~~~~ 했는데..... 줄을 서게 첫깜놀~

 " 님들~~~ 오픈런 안하고 뭐하셨어요~~~ "

관광객들이 많겠구나~~~했는대 현지인이 더 많아서 두번 놀랐더랬습니다.

 

 

10월 19일임에도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더웠었는데

마침 나무그늘 아래라서 기다릴만 했습니다.

 

 

손님은 많이서 빵이 없으면 어쩌나 ....초조, 불안,,,, 미리 좌절까지 하려 했습니다.

좁은 매장에 3라인으로 각각 3층씩 빽삑히 진열되어 있어서 .... 못먹을 위기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빵들 앞에서 기부니가 째지는 순간도 잠시 다 먹어 보지 못할 운명이 슬펐답니다.

 

" 마이 베이비들아!  너희를 다 놓고 가야하는거뉘?"

 

 

 

 

매장이 좁아 다른 손님들 얼굴이 나오기도 하고 뒷손님들이 기다리게 할수 없어서 

사진을 적게 찍었습니다.

실제 빵종류가 양은 x 10배는 해도 될듯.

케익이나 과자류를 전혀 없이 발효빵만 이렇게 다양한 것은 처음봤어요.

겉이 딱딱한 하드빵부터~  전체적으로 쫄깃한 식빵과롤, 바삭한 페이스츄리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그리고 겉바속촉한 하드빵 샌드위치까지.

훌륭한 비쥬얼과 맛에 비해 가격이 착한 편이라 더 더 더 갬동쓰~

속이 알찬 샌드위치는 대략 4900원, 일반빵은 2000원대,,,

아주 싸다~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한국에서는 이정도 품질라면 1000원정도는 더 받을만 했어요.

 

 

후쿠오카의 특산품 중에는 '멘타이코(명란젓갈)'가있는데요.

명란바게트가 후쿠오카에서 탄생되었습니다.

이곳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명란바게트입니다.

진열대에 없고 계산할때 직원에게 말하면 뒤쪽에서 꺼내줍니다.

 

 

계산대 옆에는 '커피카운티'라는 작은 커피집이 있는데요.

작지만 직접 원두 로스팅하고 에스프레소도 뽑고 드립커피도 팔고 있습니다.

구글지도 후기를 보면 커피맛도 좋다고 합니다.

 

 

매장내에 의자는 빵집것이 아니고 커피집 것입니다.

때문에 앉아서 빵을 드시고 싶으면 커피카운티에서 음료를 구입해야하니 그냥 앉지마세용.

지붕이 낮아서 불편하니 밖에 공원에 나가서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밖에 나오면 건물 지붕으로 오른 계단에 앉아서 빵을 드실 수 있어요.

 

 

뒤에 있는 현지인에게 추천을 받기도~

본능에 이끌리기도~

나름 종류별로 골라 보기도~

수능때보다도 집중해서 고른 빵을 들고..... 

빵 먹기에 매우 낭만적인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은... 아담한 하카타 강변을 끼고 있으며~

 

 

푸른 공원과 잘 어울리는 멋진 나무건물이 옆에 있는~

 

 

텐진중앙공원입니다.

빵스톡에서 도보 2분거리이고 현지인들도 먹고 쉬는 곳입니다.

점심시간에는 푸드트럭이 올 정도라니까...  이곳에서 소풍처럼 먹고 가도 민폐는 아닙니다.

 

 

이미 한국에서 세운 계획은 잔디밭에 앉아서 먹을려고 천쪼가리도 들고 왔으나...

사진 오른쪽~ 저 쪽에 꽐라 되신 분이 먼저 누워 계셔서 조용히 뒤로 물러났습니다.

 

 

텐진중앙공원은 매우 작지만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습니다.

 

 

푸른 나무 그른 아래 테이블까지 있는 자리에 앉았고요.

 

 

 

나만의 테이블 in 후쿠오카~ 에 빵 한상 차려 봤습니다.

 

 

명란바케트(하프사이즈) _ 대표상품이니까

허니토스트 _ 식빵은 대표적인 발효빵이니까

치즈빵_ 현지인 아저씨의 쌍따봉 추천빵이니까

치킨샌드위치_ '탄단지 with 채소' 건강한 끼니빵이니까

이렇게 골라 봤습니다. 

네, 홀로여행객이라 고작~ 초라하게~ 4개 밖에 못 골랐어요.

점심은 초밥공장에서 30접시 뿌실거라서... 허벅지 꼬집어 가며~ 입에 주먹 넣어 울먹이며 참았습니다.

 

 

가장 먼저 먹은 것은 '명란바게트'

잘 만든 바게트는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하다는데 

명란의 수분을 머금어서 바삭하지는 않고 다소 눅눅할 수밖에 없었고요.

속은 쫄깃합니다.

바게트의 재료가 밀가루, 소금, 물, 효모 단순한데 씹을수록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진한 명란이 듬뿍 들어있는게 호불호 일수도.

분명히 맛있는 명란인데 많아서 짜고 지립니다.

가운데 부분보다는 살짝 끝쪽으로 가서 명란이 덜 있는 부분을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턱이 아파서 두번째빵은 속이 부드러운 '허니토스트'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소박한 비쥬얼이 그렇지 않은 대박 맛이니 꼭 드셔보세요.

 

 

겨우 빵 두개만 먹었을 뿐인데 슬슬 배가 불러오는 ..... 배신감에 허공을 바라봤습니다.

음료는 마시지 말껄~ 쯧.

잠시 푸른 색으로 마음을 정화시키고 다음 빵에 도전.

 

 

채소의 수분때문에 빵이 눅눅해질까봐 샌드위치로~

고작 여자주먹만한 건데.. 꽤 무겁습니다.

짭조름하게 구운 닭다리살이 한개 통째로 있고요.

새콤달콤한 소스와 채소를 꾸역꾸역 넣어서 꽤 알찹니다.

이게 5000원도 안되다니.. 한국같음 7000원이상일세~

발효빵 특유 살짝 신맛과 냄새가 나면서 고소하고 쫄깃해서 역시 맛있게 먹었습니다.

 

현지인이 추천해주신 치즈빵까지는 못먹고 나중에 호텔에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열심히 빵을 먹고 있는 동안... 낭만적인 점심을 먹으로 현지인들이 왔습니다.

저 돗자리 커플은 점심때도 오더니.. 저녁때 보니까 또 돗자리깔고 있더라고요.

들의 단골맛집인가봄.

빵~ 배불리 먹고 저는 소화도 시킬겸 다이묘 거리를 걸었습니다.

걷다가... 또피가 땡겨서 후쿠오카 최고의 라떼를 마셨고요.

라떼 자랑은 다음에 할께요.

후쿠오카 먹킷리스트에 '빵스톡' 꼭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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