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태안 해변길(둘레길)' 5코스 노을길 산책.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제주에 올레길이 있다면 태안에는 둘레길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에는 걷기 열풍이 불어서 식을 줄 모르는데요, 오늘은 수도권에가 가까워서 더 각광받고 있는 태안 해변길(둘레길)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안 해변길은 학암포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바랏길1, 바랏길2, 유람길, 솔모랫길, 노을길, 샛별바람길 등 6개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오늘 걸어 볼 노을길은 이 중에서 5코스에 해당하는 길입니다. 길이는 해변길 전체 길이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12km 정도 됩니다. 자, 같이 살살 걸어볼까요?

 

▲ 요즘 한창 뜨고 있지요. 태안 해변길 5코스 노을길!!!
태안은 유일한 해안국립공원답게 바다를 옆에 끼고 약 120Km라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이러한 해변길로 조성했습니다.

 

 

 

 

 

 

▲ 오늘은 5코스 노을길 중에서도 짧은 왕복 4Km 정도만 걸어볼께요.

몇 일 전 꽃지해변과 방포해변, 그리고 두여해변은 올렸으니 가보지 않은 곳만 둘러보겠습니다.

'삼봉해변입구' 부터 '기지포송림전망대' 까지 왕복 4Km 정도만 사뿐히 걸어볼께요.
차를 가지고 오신 분들은 끝까지 가시더라도 순환버스가 오후에는 운행을 하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노을길은 백사장항-삼봉해안-기지포해변-안면해변-두여해변-밧개해변-방포항-꽂지해변으로
이어지며 저무는 해를 오른쪽으로 보면서 걸을 수 있는 멋진 길입니다.

 

 

 

 

 

 

 

▲ 삼봉해변에서 시작해서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걷습니다.
제가 여행 비수기에만 돌아다니다 보니 왠만해선 제 여행기에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데 왠일로 저 앞에 사람이 보입니다.
따라 잡으려고 해도 저 양반들 엄청나게 빠릅니다. 체력이 저질이라 포기. ㅎㅎㅎ

 

 

 

 

 

 

▲ 숨을 깊이 들이마십니다.

오래전 피우던 담배 찌꺼기를 다 빼내야해!!

 

 

 

 

 

▲ 10분 정도 걸으니 삼봉 야영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꽃지해변까지 10키로 남짓 걸리는군요. 두시간이면 갈 수 있겠네요.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꽃지해변까지 걸으면 정말 황홀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태안 해변길은 휠체어나 아이들 유모차를 위해서 포장된 길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모든 구간이 이렇지는 않지만 꽤 긴 구간동안 이런 길이 있었습니다.

 

 

 

 

 

 

▲ 우리는 해변에 바짝 붙은 길로 기지포해변 방면으로 계속 걸어갑니다.

 

 

 

 

 

▲ 걷고 있는 해변길 오른쪽은 계속 이렇게 행복한 해변이 펼쳐져 있습니다.
갈매기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쉬고 있네요.

 

 

 

 

 

 

▲ 나무로 만들어진 데크길 옆으로는 모래가 있는데, 이 모래에 식물을 심어서 생태길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 다시 10여분을 걸으니 휠채어길과 일반인길이 만납니다.
길 옆 소나무에는 '태안 해변길'이란 표지판을 앙증맞게 붙여놨네요.

 

 

 

 

 

 

 

 

 

 

 

 

▲ 조금 걸으니 금새 기지포 해변까지 왔습니다.
오늘 걸을 편도 거리가 2km 밖에 안되기 때문에 이제 거의 다왔군요. ㅎㅎㅎ
여기 기지포에는 순환버스 정류장이 있네요. 차를 가져 오신 분들은
다시 차로 가야하기 때문에 순환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 나무로 만든길 중간 중간에는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있는 샛길이 만들어놨습니다.

좁은 외나무다리가 제법 멋지네요.

 

 

 

 

 

▲ 태안 해변길 중간 중간에는 이런 약간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요,
여기를 '전망대'라고 부르더군요. 잠시 쉬면서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멋지네요.

 

 

 

 

 

 

▲ 쭉쭉 뻣은 길이 지루해질 때쯤 이런 꼬부러진 길도 나옵니다.
모래사장은 걷기가 참 힘든데, 이렇게 나무를 대어 놓으니 걷기 편하고 좋습니다.

 

 

 

 

 

 

▲ 뒤를 돌아 보니 우리가 제법 걸어왔군요.

빨리 120Km 모든 태안 해변길을 걸으려면 최소 3-4일은 필요하겠죠?

 

 

 

 

 

 

▲ 기지포해변길은 계속 자연관찰로로 조성이 되어 있어요.
길 좌/우로 모래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심어 놨더군요.
지금쯤 무럭무럭 자라 있겠지요? 제가 갔을 땐 잡초처럼 삐쭉 삐쭉 조금 올라와 있습니다.

 

 

 

 

 

▲ 무슨 식물을 심어놨는지 표지판만 보이고 아직 싹은 올라오지 않았군요.

이래서 여행은 성수기 때 다들 같이 하느게 맞나 봅니다. ㅎㅎㅎ

 

 

 

 

 

 

▲ 이제 데크로 포장된 길은 없어지고 비포장 길이 나타납니다.
장애우나 유모차는 여기까지만 가야하나 봅니다.
실제로 보면 꼬불 꼬불 난 길이 참 아름다워요.

 

 

 

 

 

▲ 오늘 저의 종착지인 기지포 전망대까지 왔네요.

 

 

 

 

 

▲ 기지포 전망대에는 예쁘고 작은 벤치가 하나 앉아 있네요.
여기서 사랑하는 사람과 앉아서 지는 해를 바라보면 끝내주겠습니다.
하늘이 아주 맑은 날, 여기서 지는 해를 보면서 반지꺼내서 청혼하면 100프롭니다. ㅋㅋㅋ

 

 

 

 

 

▲ 멀리 보이는 갈매기들 구경하러 해변으로 내려갑니다.
여기도 두여해변 처럼 몇 일 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개들이 떠내려 왔군요.

 

 

 

 

 

▲ 해변에 앙증맞은 새 발자국이 있네요.
두마리 일까요? 아니면 한마리가 왔다가 돌아간 걸까요?

 

 

 

 

 

▲ 갈매기들이 꽤 똑똑합니다.
다가가면 날아갑니다만 멀리 가지 않고 우리가 이미 걸어 온 곳으로 갑니다.
다시 되돌아 오지 않을꺼란 걸 아는거죠. ㅎㅎㅎ

 

 

 

 

 

똑똑한 것들...

 

 

 

 

 

 

▲ 저 즘에 죄다 앉네요.

 

어떻습니까? 짧은 거리였지만 해변길을 제대로 보여드렸나 모르겠습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안면도 태안 해변길을 걸어보시는 것.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태안여행 추천~!!!!

 

 

 

<태안 해변길(둘레길> 5코스 노을길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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