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래 전에 다녀왔던 낙안읍성민속마을의 동문 앞에 있었던 순천맛집 '동문고향집'으로 팔진미정식을 먹으러 가겠습니다. 근처에 식당이 없어 들어간 곳이라 이 곳을 맛집이라고 콕~ 찝어 말씀드리긴 좀 허접합니다만, 혹시 여기에서 식사하실 분들을 위해 상차림이 어떻게 나오는지 정보는 소개해 드려야할 것 같아 올려봅니다. 위치는 낙안읍성 동문을 바라보고 바로 오른쪽에 크게 있으니 찾기가 어렵지는 않을꺼에요. 자 들어가 볼께요.
동문 앞에 서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바로 동문고향집이 이렇게 보입니다. 이 동네는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아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요. 한국관광공사 일로 인해 단체로 간 곳이였답니다. 먼저 이런 곳들을 일일이 신경써서 섭외해서 배려해주신 담당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초가마을인 낙안읍성 민속마을 답게 식당도 초가지붕을 올렸군요. 심지어 따로 밖에 마련된 화장실까지도 초가집이더군요. 여기는 조선시대 때도 설마 주막은 아니였겠죠? ㅎㅎㅎ
오늘 우리가 먹을 식단은 팔진미 정식이라고 하는데요, 메뉴판에는 없더군요. 아마도 가격이 15,000원하는 '선비밥상'이나 '고막정식' 정도 될꺼에요. 팔진미란 석이버섯과 고사리, 더덕, 미나리, 무, 묵, 도라지, 물고기를 일컷는 말입니다. 상차림을 보시면 석이버섯 대신 새송이버섯이 올라가 있고 나머진 다 있군요. 조선시대에 이순신 장군이 오셨는데, 그때 해 드린 음식이라서 이순신밥상 이라고도 부릅니다.
반찬은 전라도 순천지역에서 나는 재료들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몸에는 엄청 좋게 생겼습니다. 우린 이런 밥상 좋아라합니다. ^^*
예전엔 고기만 땡기더만 요즘 들어서는 이런 밥상이 더 땡기네요. 반찬 모자라면 더 달라면 줍니다. 암튼 한국은 이게 좋아요 ㅎㅎㅎ
방금 만든 따끈하고 부들부들한 버섯전도 나오고,
생선구이도 나오네요. 생선 이름이 뭐였더라, 2글자였는데 기억이 안납니다. 전라도 지역에서만 나오는 생선이라고 하던데...쩝. 암튼 가시가 엄청 많지만 맛은 있는 생선이였습니다.
꺄~올~ 전라도 왔으니 꼬막은 먹어야겠지요? 꼬막도 싱싱하니 맛있습니다. 짭쪼롬한 꼬막은 까먹는 맛이 은근 중독성이 있지 않나요?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죄다 나온것 같습니다. 전 도토리묵을 보니 막걸리가 생각나는데요. ^^*
더덕도 나오고,
파전도 한장씩 주는군요. 밥상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니 맛나요.
나머지 몇가지 밑 반찬들은 위사진으로... (클릭하면 큰 그림이 나와요.)
관광지 치고 가격이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날 먹은 밥이 메뉴에서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요, 아마 선비밥상 이거나 고막정식일꺼에요. 정확하진 않아요~ 낙안읍성 민속마을 둘러보고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잔하면 좋~겠군요^^
<순천 낙안읍성 맛집 동문고향집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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