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생각 나는 화로구이 동탄맛집 '화로사랑'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요즘 오랜만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50회 대종상영화제에 출품된 영화심사 때문에 시간이 없어 외식을 한동안 못 했군요. 오랜만에 와이프 데리고 가까운 화성 동탄으로 나왔습니다. 수원 인계동에 살 때는 걸어서 맛있는 식당 찾아다닐 수 있어 참 편리했는데, 오산에서는 차를 타고 동탄으로 가야하니 조금 불편한 점이 있군요. 하지만 동탄은 주차장도 많고 오산에서 10분 달려 식당과 술집이 지천에 널려있어 개인적으로는 좋습니다. ㅋㅋㅋ

서론이 길었네요. 오늘은 화로 위에다가 고기를 구워먹는 화로구이집을 한번 가 보도록 할께요. 오래전 할머니 방에 있는 화로에서 고구마도 구워먹고 소고기도 조금씩 올려 구워먹던 기억이 있는데요, 어릴적 추억도 곱씹어 볼겸 '화로사랑'으로 가 보도록 할께요 ^^* 팔로 팔로미~

 

 

오호~ 2층에 있는 가게인데, 창문을 모두 뜯어 놨네요.

오후 5시 쯤 갔더니만, 조금 전에 문을 열었나 봅니다. 우리가 첫 손님인 것 같네요. 굿~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였는데요, 요래 비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먹으니 분위기 좋~군요.

 

 

 

 

 

 

사람이 두명이면 메뉴 선정에 제약이 참 많군요.

우리는 와규꽃살도 먹고 싶고, 차돌박이도 먹고 싶고, 돼지갈비도 먹고 싶고....음....

그냥 주인아저씨께 와규꽃살 1/2인분 + 와규차돌박이1/2인분 + 참갈비(돼지) 1인분 이렇게 줄 수 없냐고 여쭤봅니다.

그랬더니, 맘씨 좋게 생기신 주인 아저씨께서 친절하게도 해주겠다고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

 

 

 

 

 

 

화로구이다 보니 테이블에 붙어있는 불판이 없군요. 화로를 놓을 수 있는 나무토막이 올라옵니다.

 

 

 

 

 

 

요고요고, 김치전 집중하세요. 이거 이거 물건입니다.

적당히 매콤~한 맛이나는 이 김치전 정말 정말 x100 맛있습니다.

3번 리필해서 먹었어요. ㅋㅋㅋㅋ 한번 드셔보세요. 진짜 맛있어요.

 

 

 

 

 

 

아담한 화로에 참숯을 담고, 석쇠를 올렸네요.

여기 숯을 좋을 것을 쓰는 것 같습니다. 이상한 불냄새도 전혀 안나고요, 향긋한 나무냄새 같이 납니다.

화력도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게 고급스런 느낌마저 나네요. 이런 화력이 고기굽기에 정말 좋죠.

 

 

 

 

 

 

냐햐~ 고기가 나왔습니다.

돼지갈비는 돌돌 말아서 한덩이 나왔고, 와규꽃살과 차돌박이는 한 접시에 따로 담겨져 나왔네요.

 

 

 

 

 

 

마블링 예쁘게 끼어있는 꽃살과 새송이 버섯을 같이 궈먹어봐야겠어요..

으아... 굽기도 전부터 입에 침이 쓰윽~ 고입니다. ㅋㅋㅋ

 

 

 

 

 

 

이제 석쇠에 고기를 올려서 지글지글 궈 볼까요@@

 

 

 

 

 

소고기 바싹 구우면 안되요! 살짝 겉만 익으면 그냥 먹어도 됩니다!

 

 

 

 

 

 

살짝 익히면 이렇게 육즙이 좔좔~ 흘러내립니다.

와규꽃살 정말 정말 맛있네요. 육즙과 적당한 기름기와 부드러운 살이 최고네요.

 

 

 

 

 

 

육즙 보시시죠? 캬~ 소금에 살짝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

 

 

 

 

 

 

매운 고추를 먹고 입이 약간 얼얼~해져있는데, 떡하니 나온 계란탕!

제가 말했나요? 계란탕 주는 가게가 제일 좋다고? ㅎㅎㅎ

집에서 끓이면 저렇게 안되던데, 어떻게 만드는지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된장찌개도 살짝 매콤한 맛인데요, 여기 주방장님은 매콤한 맛을 잘 하시는 것 같네요.

전 매운 음식을 잘 안먹는데요, 저 같은 사람도 적당히 얼얼한 매운맛이 입맛이 확 땡기네요.

 

 

 

 

 

 

오리엔탈소스에 살짝 찍어서 양파를 곁들여 먹는 맛도 일품입니다.

역시 소고기는 살짝 익혀서 이렇게 먹으면 정말 최고네요. 그간 너무 돼지만 먹었나? ㅋㅋㅋ

 

 

 

 

 

 

두번째 구운 차돌박이. 차돌박이 사진은 이거 한 장 밖에 없어요. 왜냐구요?

불판에 올리자 마자 익어서 육즙 빠지기 전에 바로 바로 먹어야거든요.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달달한 양념이 되어 있는 돼지갈비를 올립니다.

돌돌 말려있는 고기를 펼치니 크기가 꽤 큽니다.

 

 

 

 

 

 

숯불의 세기가 은은하게 올라와서 고기가 타지않고 조용히 익어갑니다.

육즙 베어나오는 거 보이시죠? 으아~ 달콤한 양념과 잘 섞여 정말 맛있네요.

 

 

 

 

 

 

양념이 되어 있는 돼지갈비는 상추와 깻잎에 싸서 먹어야 또 제맛이죠. 캬~

차를 가져와서 소주를 못 마시는게 정말 정말 안타깝네요 ㅠㅠ

 

 

오랜만에 고기외식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은은한 숯불도 맘에들고 고기들 상태도 맛있었습니다.

화성 동탄에서 화로에다 고기 구워 드시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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