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USB메모리로 컴퓨터 빨라지게 하는 법 '레디부스트(ReadyBoost)'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오랜만에 컴퓨터 관련된 강좌 한편을 쓰는 것 같습니다. 이 강좌는 지인의 질문에 말로 설명하기 상당히 깝깝해서 포스팅으로 남기는 바입니다. ㅎㅎㅎ 아무쪼록 느려터진 컴퓨터에 따로 돈 들이기는 싫고, 하드웨어 사양에 티끌같은 도움이라도 보태서 컴퓨터를 좀 더 빠르게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USB메모리나 SD카드, CF카드 등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는 대부분의 메모리카드를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일부 메모리는 안될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매우 매우 간단합니다. 자 들어가 볼까요?

 

 

레디부스트(ReadyBoost) 란?

 

컴퓨터는 시스템이라 부릅니다. 이 말은 아무리 빠른 부품들이 붙어 있더라도 느린 부품 하나가 붙어 있으면 가장 느린 부품의 속도로 컴퓨터가 작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컴퓨터에서 가장 느린 부품은 하드디스크의 읽고 쓰는 속도인데요, 이 단점을 조금 보완해 줄 수 있는 기술이 바로 ReadyBoost 입니다. 물론 요즘은 SSD가 나와서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가장 느린 부품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무튼 이 기술은 MS Windows Vista에서 처음 채용된 Disk Caching Technology인데요, 빠르지만 한정된 시스템 메모리를 다른 곳에 좀 더 늘려주어서 느려터진 하드디스크의 엑세스를 최대한 줄여줌으로써 윈도우즈의 퍼포먼스를 향상 시키기 위한 기술입니다. (USB 메모리를 캐시 매모리로 활용합니다.)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렇다면 그냥 컴퓨터 빠르게 만들어주는 기술쯤으로 알고계세요. ^^*

 

 

 

 

자, 그렇다면 느려터진 PC를 좀 더 빠르게 해볼까요? 먼저 확인해 볼 것이 있습니다.

 

1. 윈도우 비스타 이상(윈도우 vista, 7, 8 이상)만 지원합니다. (윈도우XP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2. 하드디스크를 SSD로 쓰고 있다면 안하셔도 됩니다. (할 필요없다고 시스템에서 알려줍니다.)

3. 윈도우 비스타에서는 1개의 USB 메모리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윈도우7 이상에서는 최대 8개의 USB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총 256GB까지 가능합니다.

5. USB메모리는 최소 256MB 이상이어야 하며, 1개의 최대용량은 32GB 입니다.

 

 

 

 

자~ 어떻게 하는지 내려가 볼까요?

 

 

▲ 먼저 USB 메모리를 포맷합니다. (마우스 오른쪽 -> 포멧 클릭!)

 

 

 

 

▲ 파일시스템은 NTFS를 선택합니다.

 

※ 만약 기본값인 FAT32를 그대로 사용한다면 4GB 용량밖에 사용할 수 없으니 주의하세요.

NTFS 파일시스템을 선택하시면 32GB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포맷이 끝났으면 이제 설정을 해볼까요.

 

USB를 뺏다가 다시 꼽으면 위와 같은 메세지가 뜨죠?

여기서 <시스템 속도를 높입니다. - Windows ReadyBoost>를 선택합니다.

또는  내 컴퓨터 → USB 메모리 선택 → 마우스 오른쪽 클릭 → 속성 클릭하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 속성창이 뜨면 '이 장치를 ReadyBoost 전용으로 사용' 을 선택하고 '확인'을 누릅니다.(추천)

만약 일반 USB 메모리로도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그 아래 '이 장치 사용'을 선택하시고 용량을 조절하세요.(비추천)

 

 

 

 

 

 

▲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파일시스템을 FAT32로 할 경우 위 사진처럼 4GB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확인을 누르시면 캐시를 구성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시스템이 조금씩 점진적으로 빨라지게 됩니다.

 

 

 

 

 

 

▲ 설정을 마쳤으면 용량막대가 빨간색으로 바뀌고 전용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만약 USB메모리로도 사용하기 위해서 용량을 조절하셨다면 파란색 막대기로 표시됩니다.

 

 

 

 

 

 

▲ USB메모리 속으로 들어가보면 시스템 캐시로 100%용량 모두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메모리 용량은 7.46GB임)

 

 

 

 

 

 

▲ 만약 레디부스트(ReadyBoost) 기능을 삭제하기 위해서는

USB메모리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하시고 속성으로 들어가셔서

ReadyBoost 탭에서 '이 장치 사용 안 함'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만약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아 sysmain 어쩌고 메세지 뜨면서 관리자계정에서 설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신다면,래처럼 해보세요. 서비스가 실행중이 아니라 그렇습니다. (페이스북 임원우님 제보 감사합니다.) - (2013년 11월 2일 추가)

 

 

▲ 먼저 관리자모드로 로그인하신 다음,

시작메뉴의 실행에서 services.msc 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세요.

 

 

 

 

 

 

▲ 서비스 항목에서 Superfetch 를 찾으신 다음, 더블클릭으로 속성창을 엽니다.

 

 

 

 

 

 

▲ 속성창에서 '시작유형'을 '자동'으로 바꾸시고 확인을 눌러줍니다.

이제 레디부스트(ReadyBoost) 설정이 될껍니다. 이 답변은 Microsoft 사의 공식 답변입니다.

 

 

 

※ 참고사항 ※

 

-. 이렇게 적용한다고해서 시스템이 곧바로 빨라지진 않습니다.

-. 캐시를 형성해야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용하다보면 빨리져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시스템을 껏다 다시 켜도 캐쉬가 없어지지 않으며, 부팅이 끝나면 기존 데이터를 Reload 합니다.

-. 4G 이상의 시스템메모리를 쓰고 있다면, 효과가 미미할 수도 있습니다만 없는 것 보다는 빠릅니다.

-.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쓰고 지우기 때문에 USB메모리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1년째 쓰고 있는데 아직 이상없네요.)

 

 

 

 

 

자~ 컴퓨터에 부스터 장착하고 날아갈 준비는 되셨씀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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