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산여행에서 이제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떠오른 보수동 책방골목(헌책방골목)으로 가 봅니다. 이 곳은 현재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헌책방 밀집 골목입니다. 저는 80년대 중.고등학교 시절과 90년대 초까지 대학을 부산에서 다녔습니다. 덕분에 그 당시 이 곳 책방골목에서 중고책을 많이 샀었죠. 중/고등학교 시절은 사전과 참고서 그리고 대학시절엔 전공서적을 모조리 중고책으로 사서 공부한 기억이 있네요. 그 당시 중고책이 좋은 점은 어려운 한자에 한글로 토를 달아 놓거나 중요한 부분이 미리 체크가 되어 있는등 매우 기특한 점이 많았지요. TV <생활의 달인> 과 <1박2일> 덕분에 졸지에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버린 보수동 책방골목. 그리운 학창시절 그 시절로 들어가 봅시다.
충남서적은 TV 생활의 달인에 나온 집인가 봅니다.
책방골목에서 진짜 신기한 것은 쥔장에게 책 제목만 말씀드리면 저 수많은 책을 헤집고 10초만에 바로 찾아주신다는 것~!
저 많은 책들이 다 무슨 책인지 알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참 대단하죠.
이 곳은 '보수동 계단' 이라고 부르는 곳인데, 저 꼭대기에는 벽화골목이 있어요.
우리는 관절이 불량한 터라 계단이 많아 올라가지 않았다. ㅋㅋ
심수봉씨가 1집 신곡을 냈나봐요 ㅎㅎㅎ
책방골목은 책뿐만아니라, 오래된 중고 음반도 테잎도 있군요.
카메라를 들고있는 관광객도 많이 보이지만, 책을 사러 온 분들도 상당히 많았다.
저는 부산으로 돌아가 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건 다름 아니라, 이런 추억이 묻어있는 곳이 있어서 더욱 그런 마음이 든다.
이 집은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영어사전을 사던 집이네요. 반갑게도 당시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네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오래된 인테리어는 촌스럽다고, 모조리 리모델링하고 그러던 시절이 있었죠.
이제는 거꾸로 이런 촌스러운 가게가 더 이쁘다고 사람들이 열광합니다. 세상 참 다양해졌어요.
이쁜 돼지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어 볼 수도 있네요
오호...오래된 테잎도 팔고있네요. 요즘은 카오디오도 테잎 넣는 곳이 거의 없죠.
변진섭과 KENNY G 테잎은 우리집에 지금도 있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시간이 80년대에 그대로 멈춰졌습니다.
근처에는 미문화원이 있어서 80년대에는 최류탄 냄새가 많이 났었던 동네로 기억 나네요.
오래된 고서적 파는 가게도 있었는데 서적 뿐만아니라 가게 또한 골동품이나 다름 없었다.
여긴 재미로 진열해 놓은 곳이 아니라 정말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보수동 책방 골목에 위치한 불량식품 구멍가게다.
옛날엔 쫀듸기 파는 곳에는 연탄불이 하나 지펴져 있었죠. 쫀듸기는 가게안의 가스버너에서 구울 수 있다.
책들이 보통 몇천원 밖에 안해서 천원짜리 뭉치를 세고 계시는 아주머니도 정답습니다.
부산여행가시면 남포동이나 국제시장, 깡통시장 많이들 가시죠.
보수동 책방골목은 국제시장 큰 길만 건너면 있는 가까운 곳이라, 꼭~ 부산여행에서 들러서 이쁜 사진 찍어보세요^^
▼ 보수동 책방골목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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