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지만 상술이 아쉬운 대구맛집 '국일불갈비'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벌써 4월이 왔습니다. 겨울이 언제 끝나나 했는데 이제 날씨가 제법 더워졌어요. 오늘부터 한동안은 3월에 다녀왔던 대구여행기가 시작됩니다.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1박2일 경상도여행하면 대부분 부산으로 많이 떠납니다. 기왕에 내는 시간이라면 좀 더 멀리 가야한다는 강박도 있을 것이고, 바다와 산이 있고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다는 것에는 저도 100% 공감합니다. 오늘부터 몇 일간 제가 올려드릴 대구여행에서 보고 먹고 즐긴 것들을 올려드릴텐데요, 여행계획에 있어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에는 바다가 없어 서울과 경기도에사시는 분들이 언제나 본능적으로 목말라하는 바다를 찾으신다면 여기는 아니올시다 되겠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2박3일을 있어도 다 먹어볼 수 없는 대구만의 독특한 음식들로 인해 식도락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가히 천국이 아닐 수 없어요. 저도 이번 여행은 거의 먹기위한 여행이였고 관광지 관람은 소화를 시키기위한 도구였으니까요. 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대구역 바로 맞은 편에 있는 국일불갈비로 시작합니다. 들어가 볼까요? ^^*

 

 

이 여행은 3월 16일 ~ 17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자동차를 두고 떠난 기차여행이라 기분이 묘하네요.

 

 

 

 

 

 

최대한 비용을 아끼기 위해 저는 '무궁화호'를 이용했습니다. 평택부터 대구까지 새마을호와 비교하면 시간은 20분 정도 빨리가지만 7-8천원 정도 비쌉니다. 돈은 없지만 시간은 남아도는 우리는 당연히 모든 역마다 정차하는 완행열차 '무궁화호'를 선택했습니다. 느려도 평택에서 대구까지 3시간만에 갈 수 있습니다. ^^*

 

 

 

 

 

 

평소 오전 이시간에는 일어나지도 않는 시간인데, 여행간다면 꼭 새벽부터 깹니다. ㅎㅎㅎ

 

 

 

 

 

 

제가 타고 갈 기차가 들어옵니다. 차를 두고 오니 주차걱정, 운전하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여행이 더 즐거워지는 것 같네요.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보세요. 재밌습니다.

 

 

 

 

 

 

밤잠을 설쳤더니만 기차를 타자마자 골아떨어졌어요. ㅠㅠ 그래서 기차사진은 없고 바로 대구역에 도착했습니다. 앞에 엉덩이가 실한 미군 청년이 가방을 깔고 앉아 쉬고 있네요. 그리고, 오늘 여행하기 참 좋~은 날씨에요. 날도 따듯해서 저도 반팔입고 다녔으니까요.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득달같이 달려간 대구맛집' 국일불갈비'입니다. 여긴 40년 동안 연탄불고기를 만들어 팔았다는 곳인데요, 대구에서도 아주 유명한 맛집입니다.

 

 

 

 

 

 

가격이 돼지불고기 1인분에 5,500원으로 매우 저렴해 보이는군요. 그런데 함정이 있습니다. 1인분도, 2인분도 팔지 않습니다. 3인분부터 판매하고 있어요. 게다가 공기밥이 별도에요, 따라서 2명이서 공기밥에 돼지불고기를 최소한으로 먹으려면 5,500원 x 3인분 + 공기밥 2개 2,000원 = 18,500원이 필요합니다. 즉, 두 명이서 돼지불고기 1인분을 공기밥과 먹기위한 최소한의 가격이 9,250원인 셈이 됩니다. 최소한 3인분을 시켜야한다면 메뉴판에 가격을 5,500원이라고 적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8,250원(공기밥 별도)라고 적었더라면 더 좋을 뻔 했습니다. 그렇다고 3인분이 정말 3명이서 적당히 먹을 수 있는 그런 양도 아니에요. 요곤 참고하세요.

 

게다가 음식이 모자라 추가 주문할 경우에도 2인분 이상만 할 수 있어요. 만약 두 명이서 방문해서 양이 조금 모자랐다면 3인분+2인분 해서 최소 5인분을 주문해야한다는 말씀. 그런데 혼자 여행을 오셨다면? 최소한 17,500원을 내셔야 돼지불고기 맛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ㅡㅡ;;

 

 

 

 

 

 

아무튼 맛은 어떨지 모르나 들어서자마자 뭔가 속은 것 같은 느낌으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립니다.

 

 

 

 

 

 

독특하게 돼지고기집에서 샐러드가 나옵니다. 새콤하고 신선해서 샐러드 맛이 꽤 좋네요.

 

 

 

 

 

아무튼 이렇게 3인분의 돼지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연탄에서 1차로 초벌을 구워서 나왔네요. 파와 함께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지금도...쩝.

 

 

 

 

 

 

3인분이지만 두 명이서 거뜬히 공기밥과 함께 다 먹어치울 수 있는 그런 양이였어요. 많이 안드시는 여성 3명이라면 3인분이면 괜찮은 양일 수도 있는데요, 남자가 껴 있다면 3인분으로 두 명이서 드시기는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돼지고기에는 당연히 두부를 송송 썷어 넣은 된장찌개 가 있어야죠~! 찌개도 맛있었습니다.

 

 

 

 

 

 

이제 부글부글 익었으니 시식해봐야겠죠? 캬~ 김이 올라오는게 맛있어보이죠?

 

 

 

 

 

 

이런 건 저녁에 소주랑 먹어야하는데.... 소주 100병은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림입니다. ㅎㅎㅎ

 

 

 

 

 

 

맛은 연탄불맛이 나면서 정말 맛있습니다. 보통 불고기는 조금 달달한 맛이 강한데요, 국일불갈비의 맛은 조금은 덜 달달한 담백한 맛이지만, 조금은 매콤한 맛도 가미가 되어 있어요.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어떻게 먹었는지 허겁지겁 공기밥과 된장찌개 그리고 돼지불고기를 완전 싹싹 긁어 먹어치웠어요. 향긋한 연탄불냄새와 매콤하고 약간 달짝지근한 양념이 일품이였습니다. 맛있는 음식 찾으시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최소 3인분은 시켜야한다는 것처럼 가격을 싸게 보이려고 하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이 정도 맛이면 1인분 5,500원이라고 적지 않고, 실질적인 1인분 가격인 8.250원(공기밥 별도)이라고 적어둬도 충분히 잘 팔릴 맛이였습니다. 아무튼, 맛은 있어요!!!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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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 16개 있습니다.

      • 꽤 유명한 집이고 맛도 소문이 났다면 저런 꼼수는 굳이 쓰지 않아도 될 텐데 아쉽네요.
        먹으면서 뭔가 속는 느낌이나 바가지 느낌도 살짝 나면 그렇잖아요. 물론 맛이 그 기분을 사라지게 하겠지만요.
        기차가 예전보다 훨 잘생겨진 듯해요. 기차여행 할 만 하네요. 시간이 남아도는 부부 부분에서는 빵 터졌어요.
        대구에 미군기지가 있어서 그런지 엉덩이 큰 미군 청년도 철푸덕 앉아 있군요. ^^*

      • 1인분을 팔지도 않을꺼면서 왜 1인분 5,500원이라고 적어놨나 몰라요. ㅡㅡ;;
        남는건 시간밖에 없는 부부라 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대구시티즌

        2014.07.07 11:01

        대구에서는 고기집가면 대부분 상추샐러드(대구에선 재래기라고해요~^^)가 나와요~
        샐러드용으로도 먹지만 보통 고기에 곁들여 먹는데
        다음에 대구 오셨을때에는 고기와 같이 먹어보세요~ 아주 맛나요!

      • 아,, 그 샐러드가 고기랑 같이 먹으라고 주는 거였군요. ㅎㅎㅎ
        따로 따로 먹었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오늘가니 돼지불고기 6000원 돼지갈비 7000원이네요.
        이 집에 대한 맛집후기중 제일 마음에 와 닿은 평이였어요.
        맛은 있었으나 왠지 속은 듯한 기분이 든 집이였습니다

      • 따져보면 가격이 싸질 않아요, 그쵸?
        맛은 괜찮아서 이거 원 대놓고 욕을 할 수도 없고 ㅎㅎㅎㅎ

      • 상술이 아니라 연탄에 초벌을 하기땨문에 아무래도 너무 적으면 조리를 하기 힘들죠..
        어릴때 부터 갔던 집이라 왠지모르게 편을 들고 싶어지는!

      • 석쇠에 1인분이나 3인분이나 굽는 건 똑같지요.
        이건 자주 굽는게 일이 많이 손님이 아닌 운영자 입장에서 운영을 하려는 것과,
        조금이라도 더 많이 팔고 싶은 주인의 상술이 포함되었다 볼 수 있어요.
        저도 장사를 오래해서 이런 이유를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닌데요,
        1인분이라 적어서 조리하기 힘들어 그러는 건 아닐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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