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에서 묵었던 대구 게스트하우스 '더 스타일'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오늘은 이번 대구여행에서 묵었던 대구 게스트하우스 '더 스타일 게스트하우스'의 됨됨이를 알아보도록 할께요.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대구역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고요,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큰 길가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중앙로역이 가깝게 있어서 대구 전역을 돌아다니기 수월하기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이번에 가려고 하는 골목투어 2코스인 근대문화골목을 시작할 수 있는 지점도 가까이 있기 때문에 여기를 선택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포스팅 하단에 첨부한 지도를 참고하시고요, 자동차를 가지고 가신다면 대구종로초등학교 바로 옆에 붙어있으니 헷갈리지 마시고요.

 

대구는 오래된 구시가지가 참 많이 있네요. 대구역에서 더스타일 게스트하우스까지 가는 길 옆으로는 이런 건물들이 계속 펼쳐집니다.

 

 

 

 

 

 

대구역에 내려서 방향감각이 없어 조금 헤맸는데, 이내 길을 잘 찾아 왔습니다. 더스타일 1층에는 카페가 같이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카페에서 보던 사진들 대부분이 여길 배경으로 찍었나보네요. ㅎㅎㅎ

 

 

 

 

 

 

여기는 1층 휴게공간입니다. 아침에 밥도 여기서 먹어야하는데, 카페와는 벽 없이 붙어있어서 공간이 협소하진 않네요.

 

 

 

 

 

 

게스트하우스 운영은 남자들이 하는 것 같던데, 남자가 한 티가 나죠? ^^*

 

 

 

 

 

 

독특하게 1층에서 맥주를 팔고 있네요. 여기 반찬통이 들어있는 것 보니 남자들이 운영하는게 틀림없어 보이는데요? ㅎㅎㅎ

 

 

 

 

 

 

1층 PC옆에 1회용 칫솔이 있군요. 100원을 기부하면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제 방으로 올라가 볼까요?

 

 

 

 

 

 

2층은 여성전용이고, 여기는 3층의 도미토리인데 조금 독특한 구조였습니다.

 

 

 

 

 

 

2층 침대를 보통 사용하지만, 여긴 나무로 침대를 목수가 직접 짜 넣었네요. 2층 침대는 삐걱거리거나 흔들거려 모르는 사람과 잠들기 참 힘든 단점이 있는데, 여기는 독립된 공간에 커튼까지 있어 거의 1인실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내부에는 독립된 전등이 있고 휴대폰과 노트북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전원도 있었습니다.

 

 

 

 

 

 

2층에 있는 여성전용 화장실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남자의 경우에는 샤워장과 화장실이 이렇게 같이 붙어 있어요. 정면이 샤워장이고 왼쪽이 화장실인데 한 칸은 고장이네요 ㅋㅋㅋ

 

 

 

 

 

 

제가 예약한 곳은 2인실입니다. 가격은 1박에 5만원이더군요.

난로, 에어컨, 전등, 거울, 쓰레기통 이렇게 살림살이가 들어있네요.

 

 

 

 

 

 

다른 방의 가격이 궁금하시면 위 표를 참고하세요.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은 오전 11시까지입니다.

 

 

 

 

 

 

그런데.... 침대, 개, 그리고 이불까지 커버가 씌워져 있지 않아요. 이거 직접 씌워서 쓰랍니다. ㅡㅡ;; 지극히 제 생각으로는 이런 건 직접 해놓고 손님을 받아야하지 않을까요? 이불보 씌워보셨죠? 끈으로 묶은 다음 뒤집어야 하는데 힘도 들고 시간도 꽤 오래걸립니다. 그리고, 먼지가 얼마나 풀풀나는지 방바닥에 햐~얀 먼지가 쌓이고, 청소를 했다는 방의 물건들에는 먼지가 소복히 쌓여있고, 거울에는 이전 손님의 지문이 잔뜩 찍혀있습니다. 제가 걸레 빨아와서 방딱고 집기들 다 딱았습니다. 젊은 남자들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라 그런지 위생상태는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방을 확인하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지금 침대보 씌우고 이불보에 베개보 씌운다고 둘이서 실랑이하고 있어요. 도미토리를 독특하게 만들어 놓은 건 좋은데 직원이 해야할 일이 있고 손님이 해도 될 일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건 미리 해두고 손님을 받아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조식 먹으러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조식시간은 아침 8시 30분 부터 9시 30분까지 딱 한 시간이랍니다. 그런데 저기 앞에 보이는 카페도 조금 지저분해요. 우리부부는 커피전문점을 오래 운영했었기 때문에 이 바닥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데요, 에스프레소머신은 천만원을 호가하는 폼페이 수동머신 3그룹 짜리로 비싼 장비로 사다 놓으셨던데, 주방은 바리스타가 매일 관리한다고 보기에는 먼지도 많고 식자재들도 주방 테이블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스팀피쳐 속에는 쓰던 우유가 그대로 담겨있어요. ㅠㅠ 그라인더 주변에는 커피가루와 음료 자국 등 아무튼 위생상태는 안좋아 보였습니다.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가 서비스가 너무 좋은 것인지, 대구에는 조식도 셀프군요. 대구지역엔 셀프로 하는 게스트하우스가 많다고 들었는데 진짜네요. 아무튼 테이블 가운데 후라이팬 하나에 계란과 기름이 놓여있고요.

 

 

 

 

 

 

각종 차들과 식빵이 있어요.

 

 

 

 

 

 

고려홍삼차도 있네요. ㅋㅋㅋㅋ

 

 

 

 

 

 

이렇게 와이프는 계란 하나를 후라이 해주고,

 

 

 

 

 

 

저는 두 개를 해먹었습니다. ㅎㅎㅎㅎ

 

 

 

 

 

 

토스터기로 구운 식빵에 딸기쨈을 바르고, 계란과 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매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요, 대구에서 음식을 먹을 때 '더스타일'이란 글자를 넣어 함께 사진을 찍고 네이버 카페에 올리면 3천원할인,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페이스북을 '좋아요' 누르면 2천원할인, 이렇게 총 5천원을 할인해줍니다. 우리도 2인실 5만원이였는데, 이걸 하니까 체크아웃할 때 5천원을 돌려주더군요. 궁핍한 여행자에게 5천원이 어딥니까? 가게 되면 꼭 미션을 수행하세요 ^^*

 

이래서 좋아요~

 

  • 대구역에서 가깝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합니다.

  • 도미토리가 완전한 독립공간이라 작은 1인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 대구여행에서 간단한 미션 두 가지만 하면 5천원을 할인해줍니다.

 

이런건 불편해요~

 

  • 이불보, 베개보, 침대보를 직접 씌워야합니다.

  • 방과 카페에 먼지 등 위생상태가 별로 좋지 못하며, 정리정돈이 잘 안되어 있습니다.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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