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순간 짐 싸는 자신을 발견한다! 여행영화 베스트5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여행이 우리 인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단순하게 즐거운 엔도르핀을 선사하는 것 말고도 우리는 여행을 통해서 삶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고, 우리가 누리던 것들에 대한 감사와 인생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되고, 그리고 또 한 번 성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행을 자주 갈 수가 없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까요? 오늘은 이런 답답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탈피할 수 있는 간접경험을 선사할 여행 영화들을 5편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들을 보신다면 자신도 모르게 짐 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 내려가 볼까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The Motorcycle Diaries, 2004)


 

일명 '푸세'라 불리는 체 게바라의 어린 시절, 고물 오토바이 포테로사를 몰고 전 남미지역을 여행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길 위에서 만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고통을 눈으로 본 그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영화 속에는 아르헨티나와 칠레, 페루, 콜롬비아, 그리고 베네수엘라까지 이어지는 신비로운 풍광의 여행길이 펼쳐지는데요,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던 그런 여행길이 아닐까 싶네요. 체 게바라의 내레이션과 풍경이 잘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필자의 리뷰 보러가기 → 체게바라 라이징,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빈센트-이탈리아 바다를 찾아(Vincent Wants to Sea, 2010)


 

일명 '틱장애'라고 불리는 '투렛증후군'환자인 빈센트와 거식증환자인 마리, 그리고 클래식 음악에 강박장애를 가지고 있는 알렉산더. 이들 세 명은 요양원에서 만난 사이인데요, 어느 날 충동적으로 요양원 원장의 차를 훔쳐 이탈리아의 바다를 보겠다며 무작정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오합지졸 좌충우돌하는 이들의 당황스런 여행기가 왜 우리에겐 치유가 되는 걸까요? 매일같이 똑같은 일상에서 탈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더 없이 유쾌한 일탈을 경험하게 해줄 겁니다.

 

 

 

 

 

 

 

원 위크(One Week, 2008)


결혼을 앞두고 있는 벤은 병원에서 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습니다. 이제 벤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길어야 2년… 어느 날, 퇴근길에 늙어서 더 이상 탈 수 없다는 할아버지에게 중고 오토바이를 사들이고 그는 마지막 남은 인생을 정리하기 위해 홀로 일주일간의 여행을 떠납니다. 벤은 우리에겐 생소한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동서를 가로지르는 캐나다의 풍경을 선물해줍니다. 음악영화라 불러도 될 만한 아름다운 음악과 캐나다 전역의 아름다운 풍경은 짐 싸고 싶은 마음을 자극합니다.

 

필자의 리뷰 보러가기 → 죽음에 대처하는 또 다른 방법, 영화 '원위크(One Week)'

 

 

 

 

 

 

 

인투 더 와일드(Into The Wild, 2007)


 

명문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앞날이 창창한 맥캔들리스는 홀연히 자신의 전재산을 기부하고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은 채 배낭하나만 울러매고 여행길에 오릅니다. 그는 속세를 떠나 자연과 하나되어 살기를 희망하는데 최종 목적지는 알래스카 오지로 혼자 들어가 자연인으로 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 문명속에 있는 우리가 오히려 '대자연' 이라는 더 큰 문명을 잃어버리고 산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그런 저런 별 의미없는 일상을 산 우리에게 정신이 번쩍 들게하는 충격적인 영화랍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2011)


 

소설가인 '길'은 약혼녀와 파리로 여행을 떠납니다. 어느날 밤, 산책을 하고 있는 '길' 앞에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클래식 푸조 자동차가 멈춰서고, 같이 가자며 그를 초대합니다. 푸조를 타고 간 곳은 놀랍게도 1920년대의 파리인데요, 시간여행을 온 길은 거기서 피카소,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거트루드 스타인 등 역사적인 예술가 친구들과 사귀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 우리는 파리의 화려한 낮과 황홀한 밤을 동시에 경함할 수 있는데요, 아름다운 OST와 주옥 같은 예술가들도 만날 수 있는 황홀한 간접경험을 선사합니다.

 

 

 

 

 

 

 

마치며…


 

소개해드린 다섯 편의 영화가 어떠셨습니까? 여행계획은 매년, 매월 세우게 되지만 떠나지 못하는 게 대부분의 인생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년, 아니 매일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우리는 비교적 행복한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소개해드린 다섯 편의 영화들로 다음 여행까지 행복한 상상과 함께 버텨보세요! ^^*

 

 

이 글은 코오롱그룹에 기고한 글의 요약본 입니다.

조금 더 자세한 글은 링크를 따라가세요. (클릭) → http://kolonblog.tistory.com/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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