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도 세계적인 호텔체인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이 있지만 이번 여행은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꾸며진 동탄의 부띠그 호텔 제이에스더클래식을 찾았습니다. 부띠끄호텔이란 규모는 작지만 독특한 개성이 있는 건축 디자인, 인테리어, 운영 컨셉,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기존 대형 호텔들과 차별을 둔 호텔을 말합니다. 예전에 이곳의 복층구조로 되어 있는 듀플렉스 가든(Duplex Garden)룸에서 하룻밤 묵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오늘은 디럭스룸에서 묵기로 결정!
제이에스더클래식은 수원에서 20분거리에 있는 동탄 신도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띠끄호텔이라 규모는 작아 대형호텔만큼 편의시설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나 호텔 주변에는 대형마트를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과 식당이 있어 체크인 하고 저녁 먹으러 나오기엔 정말 편리하더군요.
호텔입구의 모습으로 초콜릿모양의 거대한 문이 인상적인데요, 와이프가 문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친구들이 유럽여행 갔다 왔냐고 묻더래요. 독특한 분위기가 첫인상부터 좋았습니다.
문을 살짝 밀고 들어가면 아담하고 고급스럽게 꾸며진 프론트가 나오는데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체크인을 마치는 동안 발레파킹도 해주고 체크아웃 할 때 10분전에 미리 얘기하면 입구에 차를 대기시켜 놓겠다는군요. 대접받는 서비스는 좋습니다!
이곳은 스탠다드룸부터 디럭스, 프리미엄, 가든, 복층, 글램핑룸까지 다양하게 컨셉의 방이 있는데요. 저희가 예약한 곳은 스탠다드에서 한 단계 좋은 디럭스룸입니다. 이 호텔은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가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인데요. 침대가 정말 편했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 체크 아웃 할 때 물어보니 최고급 시몬스 침대라네요. 우리집 다음 침대도 그걸로 사야할까봐요. ^^*
그리고 60인치 큰 TV가 침대를 마주보고 있습니다. 특급호텔에서도 자주 묵어봤지만 60인치까지 있는 경우는 처음 보네요. TV 앞의 심플해 보이는 소파도 보기보다 편했답니다. 소파에 앉아 잡지도 보고 TV도 보고 여행의 피로를 편하게 풀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음질에 반했던 YAMAHA 오디오와 편안한 음악이 들어있는 CD와 신나는 음악이 들어 있는 CD 각각 1장씩 준비되어 있네요. 부띠끄호텔만의 차별화되고 섬세한 서비스가 이것이었군요. 오디오 옆에 있는 것은 삼성노트북입니다. 노트북 덕분에 더욱 재미있게 호텔에서 쉴 수 있었습니다.
옷 방을 열어보니 위에는 옷걸이가 있고 아래에는 금고, 샤워가운, 슬리퍼, 서비스 음료가 있습니다.
인심 좋게 생수뿐만 아니라 음료도 무료 제공되고요. 간단하게 차를 마실 수 있게 전기주전자와 티가 준비되어 있네요. 특히 커피는 티백에 든 향긋한 원두커피가 있어 커피홀릭인 저에겐 정말 마음에 드는 서비스였지요.
방의 구조가 조금은 특별합니다. 침실과 욕실 사이에 벽과 문이 없이 그냥 칸막이로만 분리되어 있어요. 그리고 화장실과 샤워하는 곳은 별도 공간으로 문을 달아 혹여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것을 차단해 두었네요.
룸 보다 욕실 공간이 더 컸는데요, 키 큰 남자도 발 쭉~ 펴고 목욕을 즐길 수 있는 큰 욕조가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한쪽 벽면 전체가 거울로 된 세면대가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와이프가 룸보다 화장실이 더 좋다면서 한참을 이곳에 있는 것을 보니 여자들이 딱 좋아할 만한 호텔이네요.
욕실 어매니티도 골고루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2인기준 치솔, 치약, 머리 빗, 면도기, 면봉, 비누, 거품목욕 비누, 폼클렌징, 스킨, 로션, 왁스,헤어스프레이 ..헉헉 그리고 샤워실에는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까지 모든 게 다 갖추어져 있으니 몸만 가면 되는 호텔입니다. 스킨,로션은 유기농 제품으로 자연향이 솔솔 나는 남녀공용이에요.
룸보다 욕실이 더 크다고 했죠? 용변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는데요. 이 호텔은 고급욕실용품 브랜드인 ‘아메리칸 스탠다드’를 사용했네요. 순간 가슴이 철렁~했어요. 와이프눈만 높아졌어요. 방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저희 집에 데려오고 싶은 아이들 천지랍니다. 돈을 더 벌어야겠구나 싶은 압박감이 몰려온 순간입니다.
화장실과 욕조가 있는 욕실과 별도로 마련된 샤워실입니다. 이곳도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으로 설치된 고급진 샤워실이군요. 탐나네요.
룸 공간이 대형호텔보다 큰데다 인테리어나 소품 등 구경할 것이 많아 한참을 서있다 보니 피곤이 몰려오네요. 와이프와 함께 커피 한잔 마시며 낮 동안 쌓였던 여행 피로를 풀며 잘 쉬다 왔습니다.
동탄의 부띠끄호텔 제이에스더클래식은 저렴한 가격대비 친절하고 섬세한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고요, 무엇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무뚝뚝한 부산 사나이인 제 눈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여자친구나 와이프를 위한 호텔을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편안하고 깨끗한 침구류와 욕실 덕분에 편히 쉴 수 있었고 지루하지 않게 오디오, 노트북까지 마련해 두어 그냥 호텔놀이 하러 오기도 좋고 파티를 해도 좋겠네요. 조식도 만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되었지만, 오전 9시까지라는 시간제약이 있어 사용하진 않았네요.
이전에 리뷰했던 복층구조의 '듀플렉스 가든룸'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세요.
→ 동탄 부띠끄호텔 'JS더클래식' DUPLEX GARDEN 리뷰
10편 계속...
같이 다녔던 수원여행코스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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