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면 꽃구경, 단풍구경만큼 달달한 여행지가 없습니다. 특히, 여자친구에서 사랑받으려는 분들은 기필코, 반드시! 꽃이 만발한 곳으로 그녀를 모시고(?) 가야해요. 그렇지 않고서 사랑받을 수 없어요! 그게 말이돼? 점수 좀 따야하는 당신을 위해, 그녀에게 궁뎅이 토닥토닥 칭찬 받을 수 있는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에 있는 코스모스 만발한 시민공원으로 가보도록 할게요. 이곳은 수원시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땅을 임대해주고, 밭을 일구도록 한 8만여㎡ 구모의 무료 시민농장인데요, 농장 주변으로는 연꽃밭과 하얀색, 분홍색,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등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만발해 있습니다. 웬만한 코스모스축제보다 꽃이 더 많더라고요. 게다가 무료에요! 자 들어가 볼까요?
이곳은 수원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곳인데요,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해 놓고 있었습니다. 주차료/입장료 모두 없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살랑거리는 억세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이제 제법 가을 느낌이 나죠?
조금 더 들어가니 연꽃밭이 보입니다. 연꽃이 모두 진 줄 알았는데 지금도 피어 있는 연꽃이 보이네요.
잎이 다 떨어지고 씨만 남은 것도 보이고, 아직 활짝 핀 연꽃이 기특하네요.
이제 코스모스가 있는 곳으로 가볼게요.
당수동 시민농장(농촌테마파크)에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공원 겸 텃밭인데요, 매년 다양한 축제도 열리는 곳이에요. 올 가을에도 축제가 열리는데 자세한 사항은 하단에서 알려드릴게요.
코스모스는 여기저기 지천으로 피어 있던데요, 한 종류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색깔을 한 곳에서 모두 피어 있어 더 아름다운 느낌입니다.
어찌 이리 고운 색깔을 하고 있는지, 감탄스럽네요.
사철 여행을 다니며 많은 곳을 취재하지만, 항상 느끼는 것은 자연의 색이 가장 예쁜 것 같습니다. 아무리 흉내내도 이 색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언젠간 날고 말거야~
한쪽에는 구획을 정해두고 시민들에게 텃밭을 무료로 임대해주고 있어요. 여기는 온갖 농산물들이 종류별로 다 심겨 있어요.
고구마밭을 구경하는데, 헛! 고구마꽃이에요. 시골에서 부모님이 고구마 밭을 하시는데, 꽃을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요즘 이상 고온으로 한국에서도 고구마꽃을 자주 볼 수 있네요. 예전엔 100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했거든요.
지금도 고구마꽃을 한 번도 못본 분들 아마 많을 거에요. 이렇게 생겼답니다. 메꽃하고도 비슷하게 생겼죠?
공원 한쪽으로는 노란 코스모스(황화 코스모스)만 피어 있는 곳도 있네요. 색깔이 정말 강렬합니다.
겨울 준비하느라 꿀벌들이 쉴 새없이 꿀을 따고 있네요. 코스모스는 꿀이 많아 벌들이 정말 많이 붙어 있죠.
꽃들이 모두 해를 쳐다보고 있군요. ㅎㅎㅎ
수원 당수동 시민농장(농촌테마파크)은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곳이에요. 널찍한 공간이라 주차걱정도 없고요, 입장료도 무료니 돈걱정도 없으니 멋진 풍경과 함께 일석삼조죠? 주말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꼭 들러보세요. 아주 아주 멋진 추억이 될거에요~ ^^*
그리고 또 하나 10월 3~4일에는 수원시 그린농업축제가 이곳에서 열려요. 그린농업축제는 농업인과 소비자의 화합을 위해 만들어진 축제인데요, 이번 행사는 농업인과 도시소비자 5,000여명이 참여할 계획인데 전시마당, 체험마당, 부대행사 등의 다양한 행사도 열릴 계획이에요.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10월에도 이곳을 찾으면 좋겠네요.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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