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서울 한강둔치에서 가장 볼만한 구경거리나 축제는 바로 불꽃축제일거에요.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토요일인 10월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여의도 불꽃축제라 불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올해로 벌써 12번째 열리고 있죠. 이 행사는 63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프로그램의 일환인데요, 저도 한화생명의 초대로 63빌딩 앞마당에서 편안하게 축제를 관람했습니다. 올해 세계불꽃축제에는 한국, 영국, 중국, 이탈리아 등 총 4개국이 참가했는데요, 청명한 가을하늘에 총 11만발의 환상적인 오색 불꽃쇼가 연출되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 때문에 제법 쌀쌀한 날씨였지만,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공원 일대에는 정말 많은 인파가 일찍부터 자리잡고 있더라고요. 이 시간이 오후 3시 쯤이었는데, 자리 확보를 위해 전날부터 텐트치고 있는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ㅡ,.ㅡ
축제장 주변으로는 자동차 진입금지시켜 시민들이 이동하기 편안하게 되어 있네요. 시내버스도 안다니고 지하철 여의나루역도 폐쇄된 덕분에 저 또한 대방역에 내려서 여기까지 걸어왔지만 아무튼, 작년엔 차와 사람이 뒤엉켜 정말 정신없는 축제였었는데,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저 63빌딩 처음 와봤습니다. 높네요 ㅎㅎㅎ
한화생명에서 앞 마당에 특별석을 마련해주셔서 정말 편안하게 관람했어요.
자리뿐만아니라 간식박스와 물, 그리고 따뜻한 원두까지 무한제공해주시더라고요. 물론 무료로요. 추운날 정말 감사히 먹고 마셨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음료수와 각종 과자들이 들어 있네요.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상자 속에는 63빌딩 1층에 있는 빵집 에릭케제르(Eric Kayser) 빵과 쿠키도 3개가 들어 있네요. 따뜻한 커피와 먹으니 맛이 기가 막히더군요. ^^*
그리고 한 쪽에선 타로점을 보는 곳도 있었어요. 물론 비용은 무료고요, 한화생명 측에서 마련해준 곳이었어요. 우리도 점을 봤어요! 내년에 사업을 하나 벌려도 될런지, 사업은 잘 될런지, 언제 쯤 하면 좋을지 등을 물어봤어요. 이거 정말 신기하게 제 마음을 쏙쏙들이 맞추더라고요. 정말 재밌기도하고 신기했어요.
그렇게 타로점도 보고 맛있는 것들도 먹다보니 어느새 저녁 7시30분이 되어 불꽃축제가 시작되었어요! 참가한 4개국 중 영국팀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귀찮아서 삼각대를 안가져 가서 어쩔 수 없이 손각대로 찍었습니다. 장노출로 담았다면 좀 더 드라마틱한 불꽃사진이 될 뻔 했지만 아쉽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랄께요. ^^*
영국팀은 영화 007의 배경음악으로 화려하고 경쾌한 불꽃쇼를 보여주었습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불꽃의 수량과 기술이 점점 발전하는 것 같더군요.
여기저기서 "와~" 하는 탄성이 올라오고,
불꽃이 터지며 커지니 마치 내 앞으로 다가오는 것만 같네요.
다음 차례는 중국팀이었는데요, 중국 특유의 황금색을 이용한 예쁘고 독특한 기술이 접목된 것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 다음은 이탈리아팀이었어요. 이탈리아 팀은 화려하면서도 예술적인 모습의 불꽃이 많은 것 같더군요.
여의도 한강공원 가을하늘이 정말 화려하죠?
마지막 순서는 우리 한국팀입니다. 대한민국팀은 시작부터 빵빵 터지는 화려함으로 승부하려는 것 같더라고요.
총 11만발의 아름다운 불꽃들이 울컥하는 감동으로 밀려옵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삽입된 OST인 린의 'My Destiny'와 함께 분위기는 최고조로 올라갑니다.
올해 2014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눈에 보이는 화려함과 음악, 그리고 굉음을 내며 쾅쾅 터지는 불꽃 소리가 가슴 깊숙히 감동적인 축제였습니다. 올해 못 보신 분들은 2015년에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진심 감동적입니다.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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