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 2019. 5. 16. 06:00
이렇게 아름다운 조선의 성이 있었다니 '고창읍성' | 고창 가볼만한 곳
전라북도 고창군에 있는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1453) 때 쌓은 석성입니다. 성 내부에는 여러 관아 건물과 정자가 우거진 숲 사이에 단아한 모습으로 놓여 있어요. 특히, 고창읍성의 역사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을 아름드리 노송과 굵은 맹종죽 대나무 군락이 어우러진 숲길은 기막히게 아름다워요. 제가 조선의 담벼락에 꽂힌 경향이 있어 전국의 성을 많이도 둘러봤는데, 고창읍성은 그중에 가장 아름다운 성곽이었어요. 성의 가장자리 둘레는 1.684킬로미터 정도로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고창읍성에는 세 개의 문이 있어요. 침입하는 왜적을 막기 위해 남쪽에는 문이 없고 북문, 동문, 서문만 존재하는데, 모두 성문 바깥을 둘러막은 옹성(甕城)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