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8. 12. 20. 06:00
송강호 열연으로 인공호흡은 했지만...영화 '마약왕'
뽕을 일본에 팔믄 이거 애국아이가!마약도 일본으로 수출하면 '애국'이던 시절이 있었다. 1970년대 자유와 독재의 이념 대립이 극에 달했던 엄혹한 시절에 이두삼(송강호)은 본업인 금 세공업을 때려치우고 밀수업을 거쳐 마약 밀매 사업에 뛰어든다. 그리고 마약 제조 기술까지 습득하고, 권력과 연줄을 닿게 해 줄 로비스트 김정아(배두나)를 만나면서 이두삼은 'Made in Korea'란 브랜드를 달고 권력의 비호를 받으며 한국과 일본의 마약 시장을 단숨에 장악해 버렸다. 세상이야 어찌 되든 나만 잘 살면 되던 야만의 시대. 밥 세끼 꼬박꼬박 먹고사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던 그때. 은 마약 세계에서 왕이 되었다가 몰락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80년 실제 부산 민락동에서 있었던 마약왕 총격 사건을 모티브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