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 2019. 3. 4. 06:00
계룡산 갑사(甲寺)에도 봄이 오나 봄 | 공주 가볼만한 곳
언제 추웠냐는 듯 날이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이제 곧 짜증스러운 모기가 들끓고 마당에는 귀찮은 잡초가 무성히 자랄 걸 생각하니 한편으론 조금 무섭네요. 봄날을 맞이하야 충청남도 공주에 있는 갑사를 찾았습니다. 제가 철당간에 홀딱 빠져 국내 3개 남아 있는 것 중, 하나가 공주 갑사에 있거든요. 갑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일으킨 화엄종의 10대 대찰 중 하나였어요. 분명한 것은 무령왕 3년(503)에 불전을 중창했다는 기록이 있으니, 어쨌거나 백제 웅진 시대부터 중요한 사찰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애석하게도 1,600년이 넘는 내력을 지켜 오다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모두 불탔고, 지금의 모습은 조선시대에 중건한 것들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일주문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장터가 열려 있어요. 도시에선 보기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