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수도권 · 2014. 11. 4. 08:00
서울에서 가을 밤 데이트하기 좋은 '덕수궁' 야간개장
조선의 수도 500년, 서울은 어디로 가든 조선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도시입니다. 물론 일제강점기 시절 덕분(?)에 많은 건물들이 훼손되고 축소되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입니다. 오늘은 서울시청 앞에 야간개장한 덕수궁으로 가볼게요. 덕수궁은 원래 궁궐이 아니고 월산대군의 집이었는데요, 임진왜란 때 도성을 버리고 피난갔던 선조가 돌아오니 분노한 백성들이 경복궁을 모두 불태우는 바람에 이곳을 임시방편으로 궁궐로 사용했었습니다. 그 후, 선조의 아들인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이곳을 '경운궁'이라고 이름 붙였는데요, 일제의 탄압으로 왕위를 물러난 고종을 위해 아들 순종이 아버지의 장수를 비는 마음으로 '덕수(德壽)'라는 궁호를 내리면서 지금의 이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