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 2018. 1. 8. 06:30
흥미로운 볼거리, 지나칠 수 없는 먹거리 '고령대가야시장 5일장' | 고령여행
손가락 걸고 약속한 것도 아닌데, 시골 장날은 늘 그날에 열린다. 고령대가야시장은 매 4일과 9일에 장이 서는데, 인근 읍과 대구 등지에서 온 사람들로 언제나 부산스럽다. 조선 초기부터 장이 섰던 이곳은 제법 큰 규모로 열리는데 판매하는 제품은 도시에선 찾아볼 수 없는 재미난 물건들이 많고, 다양한 먹거리로 발길을 잡는다. 오랜 기간 여행 다니면서 많은 시골 장터를 봤지만, 고령대가야시장은 몹시 크고 활기차며 살아 움직인다 걸 느낀다. 근처 모텔에서 눈을 뜨자마자 아침 일찍 식사를 위해 장터로 갔는데, 문전성시 복닥복닥 분주한 상인과 손님으로 유쾌한 난리법석이다. 시골에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꼭 가지고 싶었던 가마솥이 여기서 만나네. 무거워서 차까지 가지고 갈 수 없다고 하니 차까지 실어 주시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