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여행에서 묵었던 저렴하고 깔끔한 '호텔 플레이'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이번 창원여행에서 숙소는 의창구 명곡광장에 있는 저렴한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진해 군항제 때가 되면 진해에 있는 숙박업소들은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죠. 심지어 모텔도 가격이 15만원 정도로 올라가버리고 호텔은 하룻밤 자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는데, 그마저도 축제기간에는 일주일 전부터 방을 구할 수도 없습니다. 이럴 때는 차를 타고 20분 정도 창원 시내로 나오면 비교적 저렴한 호텔이나 모텔을 찾을 수 있어요. 명곡광장에 사거리 코너에는 모텔과 호텔이 몰려 있는 숙박업소 천국인데요. 이 중 맘에 드는 곳으로 골라잡으시면 되겠네요.

 

 

 

 

 

 

저는 겉만 보고 그럴싸해 보이는 ‘호텔 플레이’란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곳도 군항제 영향으로 가격을 1만원 정도 더 올려받긴하던데 진해에 있는 숙박업소에 비하면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라 만족스러웠어요. 물론 축제기간에만 그런 거랍니다. 오해는 없길 바랍니다.

 

 

 

 

 

 

호텔 내부는 디자인이 꽤 독특했어요. 벽 외장을 내장재로 잘 사용하지 않는 벽돌로 마무리했네요. 실내도 작지 않고 제법 큼직한 크기라 답답하지 않고요. 하지만 이름은 호텔이지만 모텔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하긴, 우리나라 모텔이 워낙 시설이 좋아서 그런 거지, 해외 모텔 가면 정말 벌레 나올 것 같은 곳이 널렸죠. ^^*

 

 

 

 

 

 

핸드폰 충전기를 가져오지 않아 하루 종일 배터리가 간당간당했는데, 스마트폰 충전기가 2개가 설치되어 있어 참 편리했어요. 아이폰 충전하는 케이블은 없긴 하던데, 케이블만 있으면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가 별도로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는 정통(?) 호텔이 아니면 대부분 PC가 있는 것 같네요. 밤에 스마트폰 쳐다보며 내일 계획 세우는 것 보다는 PC로 큼직한 화면을 보면서 다음 날 일정 확인하기 참 편리하네요.

 

 

 

 

 

 

 

 

 

 

이런저런 어메니티도 조금 있고 커피와 차도 있군요. 냉장고에는 음료수 3캔과 생수도 두 병이 있어요. 호텔에는 이런 서비스는 잘 없는데, 호텔플레이는 모텔의 구성을 하고 있는 호텔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깔끔한 욕실에는 큼직한 욕조도 있고 비데도 설치되어 있네요. 욕조 정말 반가웠어요. 차를 가져가지 않아 하루 종일 버스 타고 걸어 다녔는데, 오늘 따뜻한 물 받아 놓고 다리 좀 풀어야겠는데요?

 

 

 

 

 

 

타올도 넉넉하게 있고 등 씻는 길다란 목욕 수건도 샤워 가운도 있군요.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드는 건 체크아웃이 오후 1시까지라서 늦잠 자고 나가실 분들에겐 여긴 천국 같은 호텔이 되겠습니다. 뭐 딱히 고급스럽거나 시설이 압도적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군항제 기간에는 비싼 돈 주고 진해에 있는 숙박업소 잡는 것 보다는 잠깐 나와서 저렴한 호텔에 잘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호텔 앞 큰 길로 나가면 진해로 바로 가는 시내버스도 있으니 편리합니다.

 

 

진해여행코스 11편 계속 (연재중)

 

 

<찾아가는길>

 

 

이미지 맵

언젠간날고말거야

언젠간날고말거야™의 여행블로그. 국내여행기, 해외여행기, 영화리뷰 등을 다룹니다.

    ✔ '국내여행/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