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젠간날고말거야 입니다. 전 지금 베트남여행 중에 있습니다. 지금 7일째 되었으니 앞으로 일주일이 더 남았네요. 여행 중간중간 글을 올리려고 했습니다만, 인터넷이 워낙에 느려 자주 생중계를 못 해드리는 점 매우 안타깝네요. 이번 베트남여행 일정은 호찌민에서 시작해서 후에, 호이안, 다낭, 나짱, 무이네를 지나 다시 호찌민에서 여행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베트남의 6개의 도시를 둘러보는 일정인데요. 나라의 모양이 길죽하게 생겨 도시마다 이동하는 일이 조금 까다롭네요. 호찌민에서 후에로는 비행기를 타고 1시간만에 왔지만, 후에에서 호이안까지는 버스를 타고 4시간 걸리고, 호이안에서 다낭을 지나 나짱까지는 버스로 12시간을 가야합니다. 오늘 저녁 슬리핑버스를 타고 나짱으로 가야하는데, 벌써부터 12시간을 어떻게 버스 안에서 버텨야하는지 막막하네요.
아무튼, 지금까지의 베트남 여행을 아주 간단히 몇 곳만 소개해드릴게요. 그리고 다녀와서 각각의 도시를 여행하려는 분들을 위해 아주 상세히, 책에도 나와있지 않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베트남여행기를 자세한 사진과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호찌민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몇몇 곳을 돌아보고 환전을 한 후, 곧바로 비행기로 후에로 이동했습니다. 후에에 도착하고 득달같이 달려간 곳은 왕궁. 입장료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동양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모두 담겨 있어 굉장히 인상적인 곳입니다. 입장료가 비싸봐야 한국돈으로 몇천원이라 부담은 없네요.
맘껏 과일이 먹고 싶어 재래시장에서 1천원 주고 과일도 한봉다리 사먹고
맥주와 안줏거리, 그리고 담배도 사왔어요. 베트남 물가가 정말 싸긴 쌉니다. 맥주는 한국돈으로 400원~500원 정도 하고요, 담배는 1,500원 정도 하네요. 맥주 12캔을 포함해서 위 사진의 것들을 다 사고도 1만원도 안들었습니다. 매일같이 캔맥주 3캔 씩 마시고 자고 있는데, 저같은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여긴 천국입니다.
매일 같이 1,200원짜리 맛나는 쌀국수도 한 그릇씩 하고요,
야시장 같은 곳에서 600원~700원 정도에 맛나는 음식 1인분씩 시켜먹고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운 좋게 베트남에서 활동하시는 사진작가님이 운영하는 여행자 카페에서 그분의 사진도 한장 선물로 받고,
누워서 갈 수 있는 슬리핑버스를 타고 4시간에 걸쳐 후에를 떠나 호이안으로 이동합니다. 이런 버스는 한국에도 도입해야한다고 봅니다!!!
베트남은 4~14세기까지 힌두교가 성행했는데, 지금은 많이 훼손되고 발굴 중이지만 감동 100%의 미손 유적지도 둘러보고,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호이안 올드타운에서 이색적인 풍경도 만납니다.
호이안 올드타운은 밤이되면 반짝이는 등으로 불을 밝히는데, 그 광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 지역 이름 '호이안'은 등이란 뜻입니다.
돈을 얼마를 받던지 외국인에게는 잔돈을 절대 거슬러주지 않는 독특한(?) 베트남 시내버스를 타고 다낭의 마블마운틴도 구경갑니다.
마블 마운틴은 이름 그대로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곳인데, 산 가운데로 난 동굴 풍경이 정말 일품이에요.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더운 나라 왔으니 바닷가에 와서 수영도 하고, 베트남을 100% 즐기기 위해 나름 애쓰고 있어요. ^^*
호이안 골목길을 지나다, 이상하게 서양인들이 많은 햄버거 가게를 발견하고 저도 거기서 햄버거를 하나 사 먹어 봅니다. 가게 이름이 '짐스 버거'인데, 사진에 보이는 저분이 '짐'입니다. 손님인 줄 알고 "넌 뭐 먹었어?" 물어보니 몇 가지를 추천해 주네요. 알고보니 주인이었어요. ㅎㅎㅎ
현지 인터넷 사정과 시간이 별로 없어 여행기를 자주 보여드리진 못하겠지만, 다녀와서 꼭 도시별로 자세하 여행코스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제 여행기를 보고 많은 분들이 베트남여행 코스 잡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그때까지 잘 지내시고요, 또 만나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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