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 #26 호이안 - 오바마도 먹었다던 쌀국수 분짜! '포수아'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실크빌리지 호텔에서 잠시 쉬다 저녁 먹으러 다시 올드타운으로 나왔습니다. 호이안 구시가지(올드타운)는 아마 매일 나오게 될 거에요. 도시의 밤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 매일 보고 싶거든요. 오늘은 얼마전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먹었다던 분짜를 먹으러 갔습니다. 이곳은 얼마 전 보여드렸던 식당 '베일 웰'과 큰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식당이라 아마 다른 호이안 여행기에서 종종 보셨던 식당일 거에요. 분위기도 좋고 맛도 괜찮은 곳입니다.


포수아는 크기는 작은 식당이에요. 테이블이 몇 개 안되니 입구 바깥에도 두 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독특하게 길을 바라보고 있네요. 저 자리 맘에 드는데요?







정확한 위치는 위 구글지도에서 확인하시고요.







한국에 제법 이름 난 식당이다 보니 한국 손님이 조금 있네요. 내부는 아기자기 하고 예쁘고 음식이깔끔하고 저렴한 곳입니다.







뭘 먹을까나~ 메뉴판을 보니 다른 호이안 식당들 보다는 비교적 저렴하긴 하네요. 만저 여기선 쌀국수인 분짜(4만동, 2천원) 하나를 주문하고,







이건 좀 색다른 음식이네요. '프라이드 완탕(Fried Wonton)'이랑 '화이트 로즈(White Rose)' 하나씩 주문합니다. 가격은 35,000동(약 1,800원) 입니다.







혼자 여행 와서 저 자리에 앉아 드시는 여성 여행객들이 많네요. 오토바이들 슝슝 지나가는데 먼지는 좀 나겠지만 분위기는 좋아 보이지요? ㅎㅎㅎ







먼저 나온 화이트 로즈. 이건 우리나라 만두랑 비슷한 음식이네요. 얇은 쌀 만두피에 고기와 버섯, 양파 등을 넣고 그 위에 생선살포, 다진 새우살을 올렸네요. 맛이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상당히 맛있어요. 근데 양이 좀 적네요. 주메뉴를 따로 주문하고 사이드로 한두 개 시켜 드시면 딱 좋을 양입니다.






이건 프라이드 완탕. 이것도 양이 적군요. 마찬가지로 맛만 보는 용도로 해야겠어요. 두 접시를 다 먹어도 배는 부르지 않네요.







프라이드 완탕은 밀가루 만두피에 고기 만두속을 넣고 튀긴 음식이에요. 새콤 매콤한 소스를 올렸는데, 밀가루 만두피라 튀긴 과자맛이 나고 바삭 고소합니다. 맛은 있네요. 맥주 안주로 딱이겠는데요?







이건 분짜라는 쌀국수에요. 다른 것과 다른 점은 면과 채소를 따로 줘서 알아서 양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양이 생각보다 많아 이걸로 메인으로 하나 주문하고 다른 자잘한 것들 두 개 주문하면 둘이서 먹기 딱 알맞습니다.








분짜에는 별도로 나오는 새콤달콤 짭쪼롬한 소스를 넣어 먹으면 맛있어요.







맛은 숯불돼지갈비 맛이 나는데 고기에 간장을 베이스로한 쌀국수네요. 우리나라 쫄면 같은 약간 얇은 면인데 국물에 적셔 먹으면 맛있습니다.


포수아의 음식들은 조금 독특하면서 새로운 요리가 많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곳을 몇 번 더 가서 다른 음식도 먹어볼 걸 그랬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튼, 베트남여행에서 매일 비슷한 쌀국수나 전통음식만 드셨다면, 조금은 색다른 음식을 파는 이곳도 한번 들러보시면 재미있겠네요.


27편 '산 전체가 대리석, 다낭 마블 마운틴' 계속... (연재중)


이미지 맵

언젠간날고말거야

언젠간날고말거야™의 여행블로그. 국내여행기, 해외여행기, 영화리뷰 등을 다룹니다.

    ✔ '세계여행/베트남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