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나 인터넷에 해독주스가 아주 유명합니다. 2011년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이 알기 시작했는데요, 개그우먼 '권미진'씨가 자신의 몸에서 완전히 사람 한명 빠져나간 반쪽(?)이 되면서부터 더 유명세를 탔었죠. 사실 우리가족은 TV나 인터넷에서 유명해지기 전 부터 이 해독주스를 만들어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족이 매일 저녁에 마시는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맛있는 해독주스 만드는법! 들어갑니다~ 나 여행/영화 블로건데...자꾸 요리 올려되 되나? 암튼...
애초에 이 해독주스가 유명해진 이유는 6가지 재료인 양배추, 당근, 토마토, 브로콜리, 사과, 바나나가 인체의 해독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생으로 먹게되면 인체 흡수율이 5-10%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이걸 삶아서 먹었더니 60%가 흡수되고, 삶은 것을 갈아서 먹었더니 인체에 80%~90%가 흡수되더랍니다. 결국 체내 흡수율이 높아져서 우리몸의 독소를 해독하는 효과가 커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상에 알려졌지요.
이 해독효과로 우리몸에 이로운 것은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계통의 병에 효과가 있으며 위와 장, 신장의 건강에도 도움이되어 피부도 좋아지고 ,변비 및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 효과가 탁월해서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암환자의 치료식으로도 쓰이기도 한다네요.
해독주스는 재료들이 어루러저 새로운 성분을 창조하는게 아니라 각각의 채소/과일들이 해독작용을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 비율은 제 입맛대로 바꿔도 될것 같습니다. 양 또한 병을 직접적으로 고치는 약이 아니므로 하루에 꼭 먹어야하는 필요량이 있는게 아니니 본인의 기호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제가 2개월동안 먹어본 결과, 하루 400ml가 부담스럽지 않고 음료처럼 먹을 수 있는 적당한 양이어서 하루 1인이 400ml먹는 기준으로 맛있는 해독주스 레시피를 알려드겠습니다.
▲ 위 사진은 2인이 하루동안 먹는 해독주스의 재료입니다. 그러니까 하루동안 1인섭취량 400ml x 2명 = 총 800ml 입니다. (실제 음료의 양은 재료 크기가 항상 일정하지 않기때문에 800ml보다 적을 수 도 많을 수 도 있어요.). 그리고 과일과 채소는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이어서 매번 똑같은 양을 준비하기 곤란하기도 한데요 .저는 성인여자 주먹만한 크기로 재료를 준비합니다. 작은 크기의 과/채소가 상품성이 떨어지는 크기라서 싸게 살 수 있는 장점도 있답니다.
2인분 레시피! 준비재료 (2인 섭취량, 400ml x 2명 = 총 800ml)
채소 : 주먹만한 토마토 2개 ,작은 당근 1개,브로컬리 2줄기, 양배추 큰잎 2장,
과일 : 역시 주먹만한 사과 1개, 작은 바나나 1개,
물 : 300ml (종이컵이 180ml라니 종이컵 보다 큰 물컵1잔)
저의 맛있는 해독주스 레시피는 요구르트를 넣지 않고 맛~을 내기 위해서 브로컬리와 양배추의 비율을 줄이고 대신 토마토의 비율을 4배로 늘린 것이 큰 비법입니다. 토마토는 세계 10대 건강식품중 하나이니 브로컬리와 양배추의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입당근보다 더 달달한 국산 당근을 쓰는게 작은 비법입니다. 특히 제주 당근 정말 달죠!!!
▲ 양배추와 브로컬리는 모양때문에 깨끗하게 씻을 수 가 없어서 잔류농약을 걱정하는데요. 흐르는물에 3회정도 씻고 식초물에 3분정도 담궜다 맑은물에 행궈 쥬스를 만들어 먹습니다.
▲ 해독주스를 매일 먹다보면 마트에서 파는 봉지단위로는 양이나 가격면에서 감당이 안됩니다. 때문에 저는 인터넷에서 못난이 당근,흡집 사과, 작은 토마토 등 상품성이 좀 떨어지지만 영양은 그대로인 제품을 박스단위로 사다 놓고 먹습니다.
▲ 사람마다 매일매일 각 재료를 삶아 갈아 먹는 분도 계시고 일정기간의 양을 한꺼번에 만들어놓고 드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매일하기에는 좀 번거롭구요. 일주일치를 미리 만들어 놓으려니 냉장고 공간도 크게 차지하고... 그리고 아무리 삶았어도 채소/과일인데 신선도를 여전히 유지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3일치 정도를 미리 삶아놓고 먹기 전에 그때 그때 갈아먹고있습니다. 저기 위에 언급해드린 하루치 레시피(2인분)에서 x3 해서 3일치 해독주스 야채를 한꺼번에 삶았습니다.
▲ 재료는 큰 냄비에 담아 10분 동안 푹~ 삶아줍니다.
▲ 요래 보글 보글 10분간 삶아 주세요!!!
▲ 채소를 삶은 물에도 영양이 있으니 물은 버리지 마시고 함께 보관 하셨다가 쥬스 만들어 드실 때 함께 넣어 드세요. 물없이 채소+과일을 갈아보시면 잘 안 갈릴것이고 마실때도 죽같아서 목으로 부드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 삶아진 여분의 야채는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서 먹는게 좋습니다.
▲ 오늘 먹을 해독쥬스를 갈아 보겠습니다.사과는 갈아 놓으면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미리 갈아 놓는 것보다는 마시기 직전에 갈아서 드시는게 모양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에게 먹인다면 단맛이 나는 바나나를 좀 더 넣으면 잘 먹습니다. 아침 대용으로 드신다면 역시 바나나를 더 넣으시면 든든하실겁니다. '바나나는 밥이다'라는 광고문구처럼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어 든든한 과일이기도하지요!!!
▲ 핸드블랜더로 3분~5분간 오래 갈아주세요. 입자가 고울 수 록 흡수도 좋아지고 목넘김도 좋아집니다.
▲ 핸드블랜더로 요래 요래 골고루 갈아줍니다.
▲ 드디어 완성이 다 되었네요.
대략 400ml 한잔의 해독주스구요. 걸쭉~해서 좀 양이 많다고 느껴지 실 수 있습니다.
원래 아침 저녁 2번 공복에 드시는게 좋다니까 200ml식 하루에 두번 드셔도 좋구요.
다이어트 하시는 분이나 밤에 야식을 하시는 분께는 저녁대신 한번에 400ml를 드시면 식사대용으로도 좋습니다.
대략 2개월정도 마셔본 후기
저는 한 5년동안 변함없이 몸무게가 85Kg 이였는데요, 술이나 담배다 그동안 쌓아놓은 독이 빠졌는지 실제로 2-3kg정도 빠졌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몸이 확실히 가벼워졌다고 하네요. 둘다 몸이 원래 건강하고 피곤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 않아서 큰 변화를 못느꼈지만 건강을 위해 채소와 과일은 먹어야하는데...라는 평소의 은근히 받았던 압박에서 해방되서 좋네요. 이제 건강을 좀 챙겨야할 나이이기도 하고 거부감없는 맛있는 주스이니 앞으로 꾸준히 먹으려고합니다. 한번 해 드셔보세요~!!!
나 요리블로거로 다시 태어나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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